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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론’과 밴드왜건 효과

  • 김규회 정보 큐레이터·동아일보 지식서비스센터 부장 khkim@donga.com

‘대세론’과 밴드왜건 효과

‘막말’ 노이즈마케팅이 대성공을 거뒀다. 미국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대통령선거(대선) 후보로 최종 낙점될 조짐이다. 트럼프 기세가 파죽지세여서 새 백악관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그동안 야박하게 굴던 공화당 주류들이 트럼프 대세론에 올라타려는 ‘밴드왜건 효과(Band-Wagon Effect)’가 나타나고 있다.

밴드왜건 효과는 시류에 편승하는 의사결정. 미국 경제학자 하비 레이번슈타인이 1950년 처음 언급한 경제용어다. 서부개척시대 밴드왜건은 서커스 행렬을 선도하는 악대가 탄 악대차(樂隊車)였다. 악대차가 맨 앞에서 곡예나 퍼레이드를 이끌면 사람들이 궁금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를 본 많은 사람이 무작정 뒤따르면서 군중이 점점 더 증가하는 것에 빗대 붙인 경제용어가 밴드왜건 효과다.

대중이 투표나 여론조사 등에서 뚜렷한 주관 없이 대세를 따르는 밴드왜건 효과라는 말은 여기서 비롯했다. 미국 선거유세에 밴드왜건이 처음 등장한 것은 1848년 대선 때. 휘그당 후보인 재커리 테일러의 열성 지지자 가운데 댄 라이스라는 서커스단 광대가 있었다. 라이스는 테일러를 밴드왜건에 초대해 함께 선거유세를 하곤 했다. 밴드왜건 효과 덕에 테일러는 대선에서 승리했다. 현대판 밴드왜건은 1952년 대선에 등장했다. 공화당은 25t짜리 트레일러를 화려한 밴드왜건으로 개조해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유세지에 파견,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이 밴드왜건은 32일 동안 29개 도시에서 활약함으로써 아이젠하워 승리에 일조했다. 






주간동아 2016.06.15 1042호 (p9~9)

김규회 정보 큐레이터·동아일보 지식서비스센터 부장 k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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