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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民心이 黨心 견인하나 [고성호 기자의 다이내믹 여의도]

“중진그룹 조직력 무시 못 해” vs “당심이 민심 따라갈 수도”

  • 고성호 동아일보 기자 sungho@donga.com

국민의힘 전당대회, 民心이 黨心 견인하나 [고성호 기자의 다이내믹 여의도]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후보가 5월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후보가 5월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5월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 참석해 ‘국민’과 ‘당원’을 강조했다. 자신이 내년 3월 대선을 승리로 이끌 적임자라고 주장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는 6월 11일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 70%, 일반시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선출된다. 당원들의 선택이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민심의 향배가 중요한 공직선거와 다르다.

2019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도 당심(黨心)이 승부를 갈랐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즉 민심(民心)에서 앞섰지만 결국 고배를 마셨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당원 다수로부터 선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전당대회에서는 당 주인인 당원들의 선택을 무엇보다 중시한다.

이번 전당대회는 어떨까. 초선 및 청년 후보들이 여론조사에서 선전하며 당 안팎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당원 표심을 두고도 관측이 엇갈린다. 당대표 경선이 신진세력과 중진그룹의 ‘신구(新舊) 대결’ 양상으로 펼쳐져 후보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책임당원 과반 영남권 표심 변수

우선 “여론조사와 당심은 다르다”는 얘기가 나온다. 4·7 재보궐선거 승리 이후 국민의힘의 변화를 요구하는 여론이 형성돼 신진 후보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차기 대선을 이끌어야 하는 당대표의 역할을 감안하면 민심과 당심이 다를 가능성이 적잖다. 신진세력에 대한 시민의 호감도가 당원들의 지지로 이어지지 않으리라는 관측이다. 중진그룹의 탄탄한 조직력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신진세력의 선전이 지속되면서 기존 문법이 깨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이 체질 개선을 통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민심이 이어질 경우 책임당원들도 이를 외면할 수 없다. 당심이 민심을 따라가는 형국이 펼쳐지면서 둘 사이 괴리가 좁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책임당원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영남권 표심이 당락을 가를 최대 변수로 꼽힌다. 대구 · 경북(TK)과 부산 · 울산 · 경남(부울경) 지역 책임당원이 각각 전체의 30%와 20%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6월 2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예비경선(컷오프)에서도 후보들은 당심 확보 경쟁을 펼쳤다.





주간동아 1291호 (p14~14)

고성호 동아일보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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