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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이후 유동성 빠지면 알트코인 쪽박 위험”

암호화폐전문가 노대원 “한국 발행 알트코인 리스크 크다”

  • 한여진 기자 119hotdog@donga.com

“6월 이후 유동성 빠지면 알트코인 쪽박 위험”



4월 14일(현지 시각) 미국 나스닥에 성장한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뉴시스]

4월 14일(현지 시각) 미국 나스닥에 성장한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뉴시스]

비트코인이 1억 원을 향해 폭주 중이다. 미국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을 앞둔 4월 13일(현지 시각) 비트코인 가격이 처음으로 6만3000달러(약 7033만 원)를 넘어섰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6만3729달러, 2위 이더리움은 2317달러(약 259만 원)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한국 암호화폐 시장도 유동성이 몰리면서 연일 시가총액을 경신하고 있다. 가상화폐 가격은 거래소별로 차이가 있는데,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4월 14일 8100만 원대에 거래 중이지만 거래량은 눈에 띄게 줄었다. 

4월 13일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월 50만2402개이던 비트코인 원화시장 거래량은 지난달 40.6% 감소한 29만8551개였다.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은 1월 33만1272개이던 거래량이 지난달 19만6530개로 40.1% 감소했다. 

이런 현상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으로 큰 차익을 내기 어려워지면서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으로 옮겨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전문가 ‘신의두뇌’ 노대원(44) 씨를 만나 유동성이 몰리고 있는 알트코인의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4월 14일 비트코인이 8100만 원을 넘었다. 언제 1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나. 

“현재 8000만 원대이니 1억 원 선에 거의 다다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가 1억 원을 넘기 힘든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와 관련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언급하면서 대형 기관이 들어오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짧게는 4월, 길게는 6월 안에 1억 원을 넘을 것으로 본다.” 

최근 비트코인 국내외 시세차가 커졌다. 그로 인한 위험성은?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20% 비싸다. 이를 이용해 외화를 중국으로 송금해 중국에서 비트코인을 싸게 구입한 뒤 그 비트코인을 한국에서 비싸게 파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 차익 거래로 외화가 중국으로 반출되는 것이다. 2017년에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다. 정부의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최근 비트코인으로 큰 수익을 내기 힘들어지면서 알트코인에 투자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알트코인으로 투자금이 몰려 가격도 많이 올랐다. 지금 알트코인에 투자해도 괜찮나. 

“유동성이 증가하면 안전 자산에서 시작해 리스크 자산으로 투자가 옮겨간다. 암호화폐도 좀 더 안전한 비트코인 투자가 정점을 찍자 알트코인으로 넘어가는 모습이다. 만약 하반기 호재가 없고 유동성이 실물경기로 넘어간다면 암호화폐뿐 아니라 주식시장도 빠르게 빠질 것이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 유동성이 몰려 있어 앞으로 두세 달 정도는 알트코인에 투자해도 괜찮은 시기다.” 


암호화폐 전문가 ‘신의두뇌’ 노대원 씨. [홍중식 기자]

암호화폐 전문가 ‘신의두뇌’ 노대원 씨. [홍중식 기자]

알트코인 투자는 베팅에 가깝다. 이에 대한 견해는. 

“코스피 하루 거래 대금이 1월 8일 44조 원까지 올랐다 4월 들어 14조 원으로 내려갔다. 얼마 전 업비트의 하루 거래 대금이 25조 원을 넘었다.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 대금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코인 중 너무 오르지 않은 코인을 구입해 ‘존버’한다면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베팅이라기보다 저가 알트코인을 구입하면 수익을 낼 확률이 높으니 알트코인에 투자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알트코인은 리스크가 크지 않나. 

“리스크는 존재하지만 유동성이 있고 암호화폐 시장이 우상향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수익을 낼 확률이 높아 보인다. 단, 6월 이후 유동성이 빠지면 그만큼 엄청난 위험이 따를 것이다.” 

상반기 주목할 알트코인은? 

“밀크나 보라, 디카르고 같은 대기업 프로젝트 코인이다. 문제는 이런 한국 코인은 해외에 상장돼 있지 않아 한국에서 유동성이 빠지면 100%라고는 못 해도 90% 확률로는 빠진다는 점이다. 현재는 유동성이 있어 두세 달은 어느 정도 수익을 낼 수 있다.” 

알트코인 구입 요령은? 

“단기간 가격이 급상승한 코인은 구입하지 마라. 차라리 2~3일 연속 하락하는 종목을 찾아라. 구입한 뒤 하루 만에 팔지 말고 일주일가량 기다리면 수익을 볼 가능성이 있다.” 

알트코인 투자는 ‘단타’ 하는 경우가 많다. 알트코인의 적정 투자 기간은? 

“암호화폐나 주식 모두 장기투자는 적정 시점에 매수했을 때 가능하다. 현재처럼 버블 상태에서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비트코인은 가능하다. 비트코인은 유동성이 빠져도 계속 갈 수 있는 여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트코인은 그렇지 않다. 앞으로 각국 정부의 규제가 시작되면 상장폐지되는 알트코인이 속속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알트코인은 단기투자가 정답이다.” 

마지막으로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은 호재일까. 

“호재다. 암호화폐거래소의 나스닥 상장은 암호화폐 자산 가치를 인정하는 동시에 비트코인의 제도화 진입을 뜻한다.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으로 빠르면 비트코인이 4월 안에 1억 원까지 오를 수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조금 내려갔는데, 이는 해외보다 가격이 높아 조정을 받은 것이다. 이 시기 해외는 오히려 비트코인 가격이 올랐다. 따라서 당분간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여유를 갖고 가격 상승을 즐겨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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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동아 1285호 (p40~41)

한여진 기자 119hotd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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