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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년 동안 사랑받아온 웨딩링의 대명사 ‘티파니 세팅링’ [명품의 주인공]

  •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mia.min1230@gmail.com

130년 동안 사랑받아온 웨딩링의 대명사 ‘티파니 세팅링’ [명품의 주인공]

[티파니]

[티파니]

역사와 전통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특별한 것이다. 주얼리업계에서 100년 이상 역사를 가진 제품으로는 미국 럭셔리하우스 티파니(Tiffany&Co.)의 ‘티파니 세팅(The Tiffany Setting)링’이 대표적이다. 1886년 처음 선보인 티파니 세팅링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결혼반지의 시초가 된, 티파니의 대표적인 다이아몬드 링이다. 130여 년 동안 사랑받아온 웨딩링의 대명사다.

1837년생 티파니

130년 전 티파니 
세팅링 스케치. [티파니]

130년 전 티파니 세팅링 스케치. [티파니]

티파니는 1837년 창립자 찰스 루이스 티파니에 의해 미국 뉴욕에서 탄생한 브랜드다. 티파니의 명성은 20세기 들어 전 세계로 퍼져나갔으며, 특히 트루먼 카포티의 소설을 영화화한 오드리 헵번 주연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통해 대중적인 명성을 공고히 했다. 

시대 아이콘이자 여성의 영원한 뮤즈 오드리 헵번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곳이 바로 뉴욕 5번가 티파니 매장이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티파니 블루박스를 열어 그 안에 담긴, 티파니를 대표하는 티파니 세팅링으로 프러포즈를 받는 장면을 꿈꿔봤을 것이다. 티파니 블루박스는 전 세계 여성의 로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티파니의 주얼리는 블루박스와 함께 그 존재만으로도 설렘과 즐거움, 로맨틱함을 선사한다. 


티파니에서 다아아몬드를 선별, 가공하고 세팅하는 과정. [티파니]

티파니에서 다아아몬드를 선별, 가공하고 세팅하는 과정. [티파니]

1886년 선보인 티파니 세팅링은 세계 최초로 밴드와 다이아몬드를 분리한 디자인이다. 6개의 프롱(육지 세팅)이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보석의 반짝거림을 최대한 끌어내고자 다각으로 연마하는 방법)의 다이아몬드를 밴드 위로 완전히 들어 올렸다. 빛이 하단까지 통과해 다이아몬드의 광채를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영화 ‘스위트 
알라바마’에서 
프러포즈하는 장면. [영화 ‘스위트 알라바마’  캡처]

영화 ‘스위트 알라바마’에서 프러포즈하는 장면. [영화 ‘스위트 알라바마’ 캡처]

이것은 주얼리 역사에 가장 의미 있는 혁신 가운데 하나로 기록돼 있다. 티파니 세팅링이 모든 결혼반지의 세계적인 아이콘이 된 계기이기도 하다. 티파니 세팅링이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이유는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스위트 알라바마’ 등을 통해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섹스 앤 더 시티’의 샤롯(크리스틴 데이비스 분)과 ‘스위트 알라바마’의 멜라니(리스 위더스푼 분)는 티파니 세팅링으로 프러포즈를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스위트 알라바마’에선 뉴욕시장의 아들 앤드루(패트릭 뎀프시 분)가 매장을 통째로 빌려 프러포즈하는 장면이 화제가 되며 많은 여성의 마음을 황홀하게 만들었다. 


130주년 기념 
파베 티파니 세팅링. [티파니]

130주년 기념 파베 티파니 세팅링. [티파니]

2016년에는 티파니의 최고 베스트셀러인 티파니 세팅링의 130주년을 기념해 플래티넘 밴드와 프롱에 다이아몬드가 파베 세팅(작은 크기의 원형 보석 여러 개를 조각으로 세팅하는 방식)된 ‘파베 티파니 세팅(Pave Tiffany Setting)링’을 전 세계 130개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파베 티파니 세팅링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센터 스톤을 들어 올리는, 6개의 프롱을 따라 빛나는 파베 세팅이다. 센터 스톤을 중심으로 다이아몬드 수백 개가 정교하게 세팅돼 어느 각도에서든 눈부시면서도 화려한 광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티파니의 상징, 블루박스

130여 년 전 
티파니 블루박스(왼쪽). 티파니 블루박스 안에 담긴 파베 티파니 세팅링. [티파니]

130여 년 전 티파니 블루박스(왼쪽). 티파니 블루박스 안에 담긴 파베 티파니 세팅링. [티파니]

183년 역사를 가진 티파니에는 아무리 많은 돈을 줘도 살 수 없는 것이 있다. 오직 티파니만 줄 수 있는 그것, 바로 티파니의 상징이 된 티파니 블루박스다. 티파니 블루박스와 하얀 리본은 특별한 힘을 지녔다. 티파니를 상징하는 티파니 블루박스는 19세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변함없이 티파니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사랑받고 있다. 

‘티파니’ 하면 떠오르는 이 블루컬러는 딱샛과의 일종인 로빈(지빠귀)의 아름다운 알에서 유래했다. 1845년 처음 발간한 카탈로그 표지에 이 블루컬러를 사용한 티파니는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자 박스 외에도 쇼핑백, 광고 등 티파니를 나타내는 모든 것에 이 컬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티파니 블루박스는 최상의 제품, 최고의 장인정신을 표현하는 상징이다. 단순한 선물상자가 아니라 모든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마법 같은 힘을 전하는, 티파니만의 특별한 경쟁력이 됐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티파니의 헌신 및 활동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티파니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간동아 1242호 (p38~41)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mia.min12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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