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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국세청 성공스토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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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국세청 성공스토리 外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스웨덴 국세청 성공스토리 外
스웨덴 국세청 성공스토리
레나르트 위트베이 · 안더스 스트리드 지음/ 김지연 옮김/ 세상/ 252쪽/ 1만6000원 

국세청, 검찰, 국가정보원. 이 권력기관들은 어느 나라에서건 국민의 사랑을 받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2011년 스웨덴의 모든 정부기관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 1위, 2019년 민간단체까지 통틀어 7위에 오른 곳이 바로 국세청이라고 한다. 스웨덴 국민의 83%는 국세청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아니 어떻게? 1990년대 들어 납세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던 전통을 버리고 친절히 모셔야 할 고객으로 바꾸자는 취지하에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해서다. 스웨덴 국세청 공무원은 유쾌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10년에 걸쳐 조직과 문화를 확 뜯어고친 결과였다. 어쩌나. 이제 한국 국세청도 도망갈 데가 없어졌으니.


스웨덴 국세청 성공스토리 外
김육 평전
이헌창 지음/ 민음사/ 692쪽/ 3만2000원 

조선시대 현물로 받던 공물을 쌀로 일원화한 대동법은 오랜 세월 논의만 무성했을 뿐 실현되지 못했다. 온갖 반대를 무릅쓰고 이를 실현한 개혁가가 조선 중기 명신 김육(1580~1658)이다. 평생의 목표를 경세제민에 두고 백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제도개혁을 실천한 김육은 대동미(쌀) 대신 대동세(돈)까지 허용하는 등 동전 통용을 활성화해 조선 경제의 숨통을 열어줬다. 목민관과 외교관으로서도 능력을 발휘한 멀티플레이어였다. 그래서 임진왜란 이후 피폐해진 조선의 부흥을 주도한 최고 경세가로 꼽힌다. 하지만 조선 설계자였던 정도전이나 목릉성세(선조 연간) 때 명재상 이덕형과 이항복, 이원익에 비해 덜 알려졌다. 이헌창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가 이런 김육의 진면목을 집중 조명했다.


스웨덴 국세청 성공스토리 外
이제부터 아주 위험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리인허 지음/ 김순진 옮김/ 아르테/ 368쪽/ 1만8000원 

중국 1세대 페미니스트이자 성(性) 연구자의 에세이 모음. 1950년대 태어난 저자는 자신의 빨래를 남자의 빨래와 나란히 널어도 임신되는 것으로 여겼을 정도로 성에 무지할수록 ‘옳은’ 시절을 살아왔다. 개방 · 개혁 시대에 접어들어 중국 여성은 ‘세계의 공장’을 이끄는 주역으로 부상했으나, 평균 수입은 개방 전 남성의 80%에서 70%로 오히려 하락했다고 한다. 중국 사회가 질색하는 성에 대해 연구하는 이유로 저자는 “성이 현대 중국인의 삶에서 억압이 가장 심하고 딜레마가 가장 큰 영역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요절한 천재 작가 왕샤오보의 아내로, 남편과 사별한 뒤 12세 연하 트랜스젠더 남성과 동거하며 자녀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






주간동아 2020.03.13 1230호 (p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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