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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경제

병원방문 멈칫하자 가정상비약 특수

가정상비약 필수 인싸템 TOP 3, 해열제, 종합감기약, 타이레놀

  • 한여진 기자 119hotdog@donga.com

병원방문 멈칫하자 가정상비약 특수

  • 편의점 1월 판매율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 … 2월, 3월에도 30% 이상 증가세 지속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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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김모(39)씨는 지난 주 약국에서 상비약을 16만원 어치 구입했다. 마스크 구매를 위해 줄을 선 사람들 사이에서 타이레놀, 해열제, 소화제, 종합감기약, 파스 등을 구매한 것이다. 김씨는 “코로나19 증상이 감기몸살과 비슷해서, 몸살로 알고 일반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잖아요. 사소한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가능하면 병원 방문을 자제하고 있어요. 두통이나 소화불량 등 가벼운 증상은 상비약으로 해결할 생각”이라며 상비약 구입 목적을 밝혔다.

일산에 사는 박모(44)씨는 “아이가 알르레기성 아토피와 천식이 있는데, 아파도 병원 못 갈 수 있다는 생각에 관련 상비약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에 걸려도 면역력이 좋아야 이겨낼 수 있다는 말에 비타민과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도 구매해서 복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파스류 판매량도 크게 증가

상비약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약국 뿐 아니라 편의점 상비약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GS25에 따르면 지난 해 연초 대비 올들어 안전상비의약품 매출이 작게는 26%, 많게는 62%까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합감기약의 경우 1월 매출이 전년에 비해 55.4% 크게 늘었고, 진통제(51.1%)와 파스류(61.8%)도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과 3월에도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매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검색어 통계를 알려주는 네이버 트렌드에서 상비약을 검색한 통계 수치를 보면, 지난 1년간 일정한 수치를 보이던 검색어 ‘상비약’이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발생한 2월 20일 이후 급증했음을 알 수 있다. 이 무렵은 대구경북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음압병실이 부족해 대기하는 확진자가 늘고, 병원 방문을 자제하려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하던 때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는 “아이들을 위한 해열제, 감기약, 소화제 등은 기본, 타이레놀·아스피린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파스, 상처치료 연고와 밴드, 소독약, 파스를 찾는 이들도 많다”고 밝혔다.



2월 말에는 카카오톡 상에서 코로나19 대비 상비약 리스트가 돌았는데, 여기에는 진료소에 갔다가 감염되는 사례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집에 상비약을 구비해야한다는 조언과 함께 아스피린·애드빌· 타이레놀처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와 함께 진해거담제 등을 꼭 필요한 상비약으로 꼽았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재형 원장은 “증상이 있을 때는 가능하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해야 하지만, 지금처럼 코로나19 감염이 염려되는 상황에서는 심하지 않은 증상은 상비약을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다만 상비약을 복용할 때는 복용법과 주의사항 등을 꼭 지켜야한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특히 아이들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들의 경우라면 상비약을 복용할 때도 의사 지시를 따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주간동아 1230호 (p24~25)

한여진 기자 119hotd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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