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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동아뮤지컬콩쿠르 입상자 마스터클래스

“에스틸 발성법으로 15분 만에 보컬 변화”

김민정 교수 뮤지컬 발성법 특강… “자기 소리 예상해 컨트롤 가능”

  •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에스틸 발성법으로 15분 만에 보컬 변화”

[동아일보 문화기획팀]

[동아일보 문화기획팀]

“목소리란 입 밖으로 내기 전에 준비되는 거예요. 자기 소리를 미리 예상하고 컨트롤할 수 있다면 엄청나게 이점이 많죠.” 

11월 8일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 아트센터 대극장. 보컬코치 김민정 교수(경복대 뮤지컬과)의 지도로 뮤지컬 발성법 마스터클래스가 열렸다.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8월 이곳에서 열린 제2회 동아뮤지컬콩쿠르의 입상자들에게 주어진 특전이다. 

김 교수는 한국인 최초로 에스틸 발성법(Estill Voice Training) 마스터 트레이너 자격증을 취득한 보컬코치다. 이번 마스터클래스에서는 김 교수가 수상자들에게 발성 강의를 한 후 일대일 개별 코칭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각자 15분 남짓한 짧은 시간에 놀랍도록 발성법이 변화되는 것을 느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에스틸 발성법은 발성기관 근육의 운동 패턴을 이해함으로써 소리를 내기 전 미리 예측하고 준비하게 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첫소리를 내기 전 불안해하나요? 에스틸 발성법은 훨씬 안정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핵심적인 도움을 주죠.” 

에스틸 발성법은 1988년 미국에서 조 에스틸 교수가 창안했다. 발성기관을 이루는 각 구조를 해체해 들여다보고 컨트롤하는 기법이라 어떤 스타일의 음악에도 적용될 수 있다. 



김 교수는 영국 런던 유학 중 에스틸 발성법을 만났다. 

“어린이합창단에서부터 음대, 뮤지컬 무대까지 20년 남짓 노래를 했는데 발성구조도 정확히 몰랐어요. 에스틸 발성법 수업을 들었을 때 신세계가 열리는 것 같았죠. 발성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방법을 몰랐을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김 교수는 5년 동안 치열하게 준비한 끝에 EMT(Estill Master Trainerㆍ에스틸실기지도교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뮤지컬 ‘영웅’ ‘투란도트’ ‘신흥무관학교’ 등의 보컬 코치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에 몬티 나바로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유연석과 함께 작업했다. 

“ ‘젠틀맨스 가이드’에는 클래시컬한 음색과 스타일의 구현이 필요했어요. 유연석 씨가 스케줄이 많아 늦은 밤 10시에 만나 훈련하고 연습했죠. 11월 9일 첫 공연 때 좋은 평을 들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러워요.” 

그는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에는 대부분 보컬코치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편”이라고 말했다. 

“제가 배우로 일한 경험이 현장에서 도움이 됩니다. 뮤지컬은 연기의 연장이기 때문에 배우와 함께 캐릭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하죠. 다양한 음악 장르에 대한 이해도 필수고요.” 

김 교수는 12월 말부터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에 보컬코치로 참여한다. 18세기 격동의 프랑스 혁명 시대, 한 여자를 사랑한 두 남자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두 도시 이야기’는 내년 2월 26일부터 5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내년부터는 페이스북 페이지 Eum Voice(이음보이스)에 발성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글이나 카드뉴스도 게시할 예정이다.






주간동아 2018.11.23 1165호 (p66~66)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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