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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진객의 비행

겨울 진객의 비행

겨울 진객의 비행
입동 절기를 앞둔 이맘때면 우리나라를 찾는 진객이 있습니다. 바로 겨울철새인데요. 겨울철새는 시베리아와 중국 북부, 몽골지역에서 지내다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남쪽으로 내려옵니다. 입동 절기를 앞둔 요즘이 겨울철새의 비행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이고 11월 중순이면 겨울철새의 여정도 마무리됩니다.

겨울철새들의 장거리 비행엔 제 나름의 요령이 있습니다. 낮보다 주로 밤에 이동하고, 혼자 날기보다 V자 형을 만들어 비행합니다. 먼저, 철새가 주로 밤에 이동하는 이유는 밤엔 난기류가 적고 대기가 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대기가 안정돼 있으면 새들은 큰 움직임 없이 수평으로 계속 날 수 있는데요. 에너지를 덜 쓰면서도 멀리 날 수 있죠. 새들이 V자 형으로 비행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의 앙리 위메르스커크 박사 연구팀은 홀로 날아가는 새에 비해 V자 대형으로 나는 새들이 에너지를 10% 이상 적게 소모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앞에 날아가는 새들이 상승 기류를 만들어주면 뒤따라가는 새들은 날갯짓을 덜하고도 비행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철새들은 먼 길을 날아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로는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 전북 군산과 충남 서천군 사이 금강하구, 전남 순천 순천만과 해남군 고천암호 등지를 꼽을 수 있는데요. 철새가 돌아오는 곳이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살 만한 환경으로 겨울 진객을 맞아주세요.



주간동아 2015.11.02 1011호 (p11~11)

  • 노은지 KBS 기상캐스터 ejro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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