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은 떠났지만 영혼만은… [2015-02-02 974 호 10 : 19 ]
지난해 1월 20일 명실상부 ‘현존 최고의 거장’으로 추앙받던 이탈리아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어느덧 그의 타계 1주기가 돌아왔다. 시간이 좀 흐르면 나아질 줄 알았건만 그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사실을 떠올리니 마치 1년 전 그날처럼 먹먹한 기분이 든다. 조용히 블루레이 디스크 하...
황장원 음악칼럼니스트
환영받지 못한 아이들 [2015-01-23 973 호 17 : 38 ]
‘어린이집 원아 폭행’사건이 일어난 인천 연수구 송도동 어린이집 입구에 붙은 사과문이 사람들이 던진 달걀로 얼룩져 있다. Canon EOS-1DX, ISO 1600, F10, T-1/100Sec, 렌즈 70-200mm
김형우 기자
‘똘끼’ 충만 퍼포먼스, 패기의 신인 [2015-01-26 973 호 10 : 22 ]
1월 18일 서울 홍대 앞 레진코믹스V홀(옛 V-Hall). 캐나다 출신으로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 맥 드마르코의 내한공연이 열렸다. 국내에서는 음반은커녕 음원도 유통되고 있지 않지만, 지난해 발매된 2집 ‘Salad Days’는 영미권 평단에서 극찬을 받았다. 미국 인디음악계를 대표하는 피치포크 미디어에서 “...
김작가 대중음악평론가
치킨게임, 핵전쟁을 막아라 [2015-01-26 973 호 10 : 35 ]
1962년 10월 27일 토요일 새벽 2시,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알렉세예프 소련대사를 만나 “전쟁이 벌어지지 않을 가능성은 5%”라고 경고했다. 알렉세예프는 암호실에 들어가 흐루쇼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에게 전보를 보냈다. ‘긴급 일급비밀. 카스트로의 판단에 따르면 침공은 거의 불가피하고 약 24~72시...
김현미 기자
섬세함 돋보이는 보르도의 숨은 보석 [2015-01-26 973 호 10 : 52 ]
악수하려고 잡은 스테판의 손은 흠칫 놀랄 만큼 거칠었다. 알알이 박인 굳은살은 마치 포도나무껍질을 연상케 했다. 세계 최고 와인 산지인 프랑스 보르도(Bordeaux)에서 자수성가한 와인 장인답게 그의 눈빛은 형형했고, 체격은 다부졌다. 보르도의 메독(Medoc)에서 나고 자란 그에게 포도밭은 유년 시절엔 놀이터였고 10...
프랑스 보르도=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예술에 취하고 파리를 질투하다 [2015-01-26 973 호 11 : 48 ]
프랑스 파리는 예술의 도시다. 그중에서도 미술이 핵심이다. 세계에서 손꼽는 미술관과 박물관이 즐비하다. 흔히 여행이라 하면 자연 풍광을 즐기면서 많은 곳을 걷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파리의 미술관과 박물관은 며칠을 봐도 시간이 모자란다. 실제 도시락을 싸서 하루 종일 미술관만 돌아다니는 관광객도 있...
백승선 여행칼럼니스트
넌 놀기만 하니, 난 배우고 남긴다 [2015-01-26 973 호 13 : 45 ]
회색 도시의 소음과 수많은 사람, 빌딩숲을 벗어나 여행을 떠나는 건 많은 직장인의 로망이다. 여행은 약간의 돈과 시간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바쁜 직장인 대다수는 돈이 있어도 시간을 내지 못하는 게 사실. 그렇기에 직장인에게는 주말과 붙은 이번 설연휴야말로 여행 대목이다. 그동안 여행하면서 필수 코스를...
구희언 기자
겨울에 딱이야 추위야 물렀거라 [2015-01-26 973 호 13 : 16 ]
강원도 인제의 산에서 명태가 익어간다. 인제군 북면 용대리는 설악산 입구다. 겨울바람은 차고 거세다. 이곳에선 지금 명태들이 한겨울을 나고 있다. 봄이면 황태라는 멋진 이름을 달고 세상에 나갈 날을 기다리며 얼고 녹는 과정을 반복한다. 황금색이 도는 황태 살은 포슬거리고 구수하다. 옛날에는 황태를 노랑태, 더덕...
박정배 푸드칼럼니스트
환상으로 채색, 어른 위한 동화 [2015-01-26 973 호 11 : 20 ]
“안녕, 난 구름 속에서 흘러나온 바다야/ 안녕, 난 강 속에서 태어난 구름이야/ 안녕, 난 밤하늘에서 내려온 나무야/ 안녕, 난 널 삼키고 다리를 건너고 있는 애벌레야// 네가 꿈꾸는 동안/ 매일 밤 너에게 기어갈게(후략).” 김경주 시인이 블라디미르 쿠시의 그림 ‘도시의 물고기’에 부쳐 쓴 시의 일부다. 바다와 구름...
송화선 주간동아 기자
청년 예술가들의 아름다운 시절 [2015-01-26 973 호 10 : 40 ]
오늘날 우리는 인상파 화가 마네, 모네, 르누아르의 이름을 알지만 그들의 동료이자 친구였던 프레데리크 바지유(1841~1870)는 잘 모른다. 모네 등과 함께 화가 샤를 글레르의 화실에서 그림을 배운 바지유는 1870년 터진 보불(프로이센-프랑스)전쟁에 참전했다 서른이라는 아까운 나이에 전사했다. 바지유가 더 오래 살았...
전원경 문화콘텐츠학 박사‘런던 미술관 산책’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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