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독립 만세’ 외칠 수 있나 [2014-09-15 954 호 11 : 29 ]
9월 18일로 예정된 스코틀랜드 독립투표에 세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해외 언론은 스코틀랜드 거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 투표에 그리 신경 쓰지 않았다. ‘스코틀랜드 독립을 원하십니까’라는 투표용지 질문에 ‘노(No)’라고 답하는, 즉 영국의 일부로 잔류하는 데 찬성하는 유권자가 훨씬 많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표를 한 달여 앞둔 8월부터 ‘독립 찬성’으로 기울...
전원경 작가글래스고대 문화정책학 박사
“강냉이 먹고 12시간 노동…폴란드의 삶이 생각납니다” [2014-09-15 954 호 11 : 43 ]
6·25전쟁 직후인 1953년 7월 말부터 59년 7월 말까지 6년 동안 폴란드 남서부 작은 마을의 한 학교로 보내졌던 북한 전쟁고아 26명이 귀국 후 폴란드 교사 2명에게 보낸 편지 39통이 발견됐다. 편지에는 동족상잔 와중에 부모를 잃고 어린 시절을 외국에서 보낸 기구한 사연과 이들 눈에 비친 전후 재건 시기 북한 사회의 표정이 담겨 있다. 이 편지들은 미국 냉전사 연구기관인 우드로윌슨센터 북한국제문서연구프로젝트(NKIDP)...
신석호 동아일보 워싱턴 특파원
“제2 싱가포르 비전 주면 북한 개방 길로 나온다” [2014-09-15 954 호 11 : 26 ]
면적 697km2, 서울시보다 조금 넓은 땅. 그러나 1인당 국민총생산(GDP)은 5만2917달러로 세계 8위다. 내년이면 독립 50주년을 맞는 동남아시아의 대표 부국 싱가포르 이야기다. 오늘도 앞바다를 가득 메운 컨테이너 수송선과 유조선들은 싱가포르를 지난다. 한 해 6만 척 이상, 전 세계 해상물동량의 3분의 1이다. 국제정치가 경제 발목 잡아 이 작은 도시국가가 이렇듯 잘사는 이유는 따지고 보면 단 하나다. 중동 산유국과 일본...
블라디보스톡=황일도 기자국제정치학 박사
“미국 정치 쇠퇴는 완전 고질병” [2014-09-01 953 호 13 : 16 ]
25년 전인 1989년 소련 등 동유럽 현실 사회주의의 필연적 몰락을 예언하며 ‘역사의 종말’을 선언했던 프랜시스 후쿠야마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이번에는 쇠락한 미국 정치에 조종(弔鐘)을 울리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 최근호(9, 10월호)에 ‘쇠퇴하는 미국-정치적 기능장애의 원천’이란 제목의 장문을 기고한 그는 “미국의 정치적 쇠퇴(political decay)는 고질적이고 개혁 가능성은 희박하다. ...
신석호 동아일보 워싱턴 특파원
흑인 청년 쏜 백인 경찰 미국 치부도 건드렸다 [2014-08-25 952 호 11 : 43 ]
2014년 8월 미국 미주리 주 소도시 퍼거슨 시에서 세계 최강대국 미국 사회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백인 경찰 대런 윌슨의 총에 맞아 숨진 10대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 사건으로 퍼거슨 시 일대가 무정부 상태에 빠져들면서 미국 사회의 뿌리 깊은 인종 차별, 과도한 경찰 공권력 남용, 연방정부의 무능한 사후 대처까지 한꺼번에 터져 나오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 흑인 관련 최대 이슈로 기록될 이번 사건...
이승헌 동아일보 워싱턴 특파원
미래 보며 ‘하이브리드’ 빚는 조선 도공 후손의 길 [2014-08-25 952 호 11 : 56 ]
규슈에서 구마모토, 가고시마로 이어지는 서쪽 루트를 택한 이유는 하나였다. 정유재란 당시 납치된 조선 도공들이 정착한 땅, 바로 가고시마현 미야마(美山) 마을을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이 마을에는 15대에 걸쳐 조선 도공의 명맥을 잇는 곳이 있다. 1597년 끌려온 조선 도공 가운데 심당길의 후손이 만든 ‘심수관요’인데, 12대부터 대를 이어 심수관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지금은 14대와 15대 심수관이 생존해 있다. 가업에 대한 ...
장원재 동아일보 기자
“수익 늘면 뭐하나 달러로 환전 못 하는데…” [2014-08-25 952 호 11 : 34 ]
고려링크는 북한 유일의 이동통신사다. 2008년 12월부터 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려링크의 지분 가운데 75%는 이집트의 오라스콤, 25%는 북한 체신성이 갖고 있다. 통신회사인 오라스콤은 이집트 최대 민영기업 가운데 하나다. 2013년 5월 현재 기준으로 북한의 이동통신 가입자는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오라스콤은 밝힌 바 있다. 북한 인구가 2500만 명 정도임을 감안하면 주민 12명 가운데 1명꼴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셈이다. 이...
김승재 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예술단 단장 탈북 왜 쌍심지 켜고 쫓나 [2014-08-25 952 호 11 : 41 ]
최근 중국에서 불고 있는 탈북자 검거 열풍과 관련해 북한이 중국 정부에 공식 검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북한이 중국에 탈북자 대량검거를 공식 의뢰한 이유는 북한을 탈출한 국가급 예술단 단장의 추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내 대북 소식통은 “탈북한 예술단 단장을 잡으려고 북한이 최근 중국 정부에 검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북한이 탈북자 검거를 위해 이름을 적시해 공문까지 발송한 것은 이번이 두 ...
김승재 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터키의 푸틴’ 에르도안 “10년 더” [2014-08-18 951 호 17 : 07 ]
8월 10일 터키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직선제 대통령선거(대선)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70) 총리가 52% 지지율로 당선했다. 제1, 2야당이 좌우 이념대립을 넘어 어렵게 내세웠던 후보 에크멜렛딘 이흐사노을루 전 이슬람협력기구(OIC) 사무총장을 14%p 앞선 압도적 승리였다. 에르도안의 대통령 당선은 대선 전 이미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늘 50%가 넘는 지지를 받았기 때문. 이로써 11년간 총리로 재임해온 에르도안은 앞으로 10년간 대통...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
대북 에너지 밸브 중국, 잠그지 않았다 [2014-08-18 951 호 14 : 29 ]
‘0의 미스터리.’ 지난 6개월간 정부 당국자들과 북한 연구자들을 괴롭히고 있는 질문이다. 중국 정부가 집계, 발표하는 무역통계에서 대북 원유 수출 항목이 1~6월 내내 제로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 중국이 북한에 매년 50만t 안팎의 원유를 공급해왔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25만1000t을 수출했던 것에 비하면 극히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0의 행진’이 이어지면서 국내 언론과 전문가들은 대북 원유 수출 중단을 중국의 대북정책이 변화하고 있다는 ...
황일도 기자국제정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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