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장 혹은 으름장 ‘종전 70주년’ 동북아 외교전 [2015-04-27 985 호 10 : 12 ]
#1 3월 30일 외교부 재외공관장회의를 앞두고 관심이 쏠린 사안 중 하나는 청와대에서 열리는 대통령 주재 만찬이었다. 2013년 5월 열린 같은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오른편에 윤병세 외교부 장관 부부가, 왼편에 권영세 주중국대사 부부가 자리해 미국 측 인사들로부터 뒷말을 샀기 때문. 통상 대통령 바로 옆에 앉던 주미국대사 부부가 한 자리 떨어져 앉게 된 좌석 배치 때문이었다...
황일도 기자 국제정치학 박사
중국 싱크탱크 성과보다 ‘관시’ [2015-04-27 985 호 13 : 17 ]
중국에 정책자문기관으로서 싱크탱크가 처음 출현한 것은 1980년대 정책 추진 과정을 과학화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에 부응하는 차원에서였다. 이후 중국의 싱크탱크들은 30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고, 수십여 개에 그쳤던 숫자도 2014년 현재 민간과 정부 지원 기관을 합쳐 429개로 증가했다. 1830개 싱크탱크가 활동하는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이처럼 빠른 발전의 원동력은 ...
랴오 쉬안리 스코틀랜드 던디대 교수 번역 &#; 강찬구 동아시아재단 간사
100년 끝나지 않은 진실 공방, 터키의 아르메니아 대학살 [2015-04-24 985 호 15 : 42 ]
4월 24일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 있는 대학살 추모비 앞. 아르메니아 대학살 사건 100주기를 맞아 이곳을 찾은 많은 추모객이 끔찍한 비극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아르메니아 대학살은 제1차 세계대전 기간인 1915~18년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튀르크(오스만 제국)가 자국 내에 거주하던 아르메니아인 150만여 명을 살해한 사건을 말한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편에 섰던 오스...
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
오바마와 라울, 59년 만의 악수 [2015-04-20 984 호 11 : 17 ]
쿠바 남쪽 바이아 데 코치노스(Bahia de Cochinos), 영어로는 피그스 베이(Bay of Pigs · 피그스 만)라 부르는 이곳에 1961년 4월 17일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훈련시킨 쿠바 망명자 1500여 명이 비밀리에 상륙했다. 피델 카스트로의 혁명 정부를 전복하는 게 작전의 목표. 그러나 당시 쿠바 정부군은 이들 중 100여 명을 사살하고 1113명을 생포하는 대승을 거둔다. 쿠바 정부는 그해 12월 미국 정부로부터...
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
‘대선 재수’ 힐러리의 필승 전략 [2015-04-20 984 호 11 : 21 ]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드디어 2016년 대통령선거(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재수’에 나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 주자 중 1위를 달리는 클린턴 전 장관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워싱턴 정가는 급속히 대선 정국으로 재편되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4월 12일(현지시간) ‘시작합니다(Getting started)’라는 제목의 2분 19초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08년 대선 때와는 전혀 다...
이승헌 동아일보 워싱턴 특파원
오바마와 하메네이 악수는 너무 이르다 [2015-04-13 983 호 11 : 51 ]
미국과 이란의 냉각된 관계가 서서히 해빙하고 있다. 두 나라는 1979년 11월 4일 테헤란 주재 미국대사관 점거와 인질사건으로 단교한 이래 그동안 국제사회를 통틀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당시 이란 과격 시위대가 미국대사관에 난입해 외교관과 직원 수십여 명을 인질로 붙잡았다. 인질사태는 1981년 1월 444일 만에 종료됐지만 양국은 아직도 감정의 앙금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평화주의자로 유명한 지미 카터 전 미국...
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는 왜 망했나 [2015-04-10 983 호 15 : 54 ]
그는 악인이었다. 약점을 쥔 어제의 동업자를 자기 손으로 직접 살해하는 일조차 주저함이 없는 냉혈한이었다. ‘가차 없는 실용주의(ruthless pragmatism)’라는 모토를 목에 걸고 민주당 원내총무에서 부통령으로, 다시 대통령 자리를 향해 질주하는 동안 워싱턴 정치의 부패와 무기력은 그의 가장 큰 자양분이었다. ‘절대악’의 화신과도 같던 행보는 그대로 미국의 민주주의가 얼마나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는지 폭로하는 상...
황일도 기자 국제정치학 박사
북·중, 3차 핵실험 후 상호방문 되레 늘었다 [2015-04-10 983 호 15 : 39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는 2012년 집권 이후 한 차례도 외국에 나가지 않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3년 3월 취임 이후 한 차례도 북한을 찾지 않았다. 전통의 우방인 두 나라가 최근 수년간 정상회담을 갖지 못한 이유다. 2010년 천안함 사건과 2013년 3차 핵실험 이후 북한에 ‘실망’한 중국이 이를 통해 평양 정책결정자들을 압박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를테면 ‘중국의 대북정책이 변했다’는 주...
황일도 기자
후계자 김정은이 인도에 간 까닭은 [2015-04-13 983 호 09 : 44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2007년 10월 인도에 다녀온 사실이 확인됐다.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김정은은 2006년 12월 김일성군사종합대를 졸업하면서 후계자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2007년 스물네 살 김정은이 인도에 간 것은 후계자 신분으로 지도자 수업 차원으로 분석된다. 기자는 ‘인도에 등장한 김정은 그 후의 북한 풍경’이란 책에서 이 사실을 공개했다. 세계군인체육대회는 4...
김승재 기자 전 베이징 특파원
“아들이 엄마 잃을까 두려워하며 살게 할 순 없어” [2015-04-10 983 호 16 : 06 ]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죽은 바로 그날, 네 살 된 아들과 흑인시위 현장에 나갔습니다. 흐느끼는 내게 아들이 물었어요. ‘다음은 엄마 차례야?’ 이 말에 소스라치게 놀란 저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3월 28일 오전 11시(이하 현지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시 르네상스 호텔 세미나장. 지난해 8월 9일 브라운(당시 18세)이 백인 경찰관 대런 윌슨(29)이 쏜 총에 맞아 사...
신석호 동아일보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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