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쇄 푼 일본 거침없이 무기 증강 [2014-07-21 947 호 11 : 46 ]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으로 전수방위(專守防衛·공격을 받았을 때만 방위력을 행사) 틀에서 벗어난 일본이 공격용 방위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을 자극해 동북아 군비경쟁 가속화라는 악순환을 초래할 전망이다. 일본 잡지와 인터넷 공간에서는 중·일 두 나라의 전력을 비교하며 전쟁이 벌어질 경우 누가 이길지 예측하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최근 미국...
배극인 동아일보 도쿄 특파원
“연극으로 ‘컴퍼트 우먼(위안부)’ 실체 알릴 터 ” [2014-07-21 947 호 11 : 41 ]
8월 4일 미국 뉴저지 주 유니언시티에서는 일제강점기 일본에 끌려가 고난을 당했던 한국 여성들을 기리는 ‘위안부 기림비’가 제막한다. 위치는 뉴욕으로 들어가는 대표 관문인 링컨 터널 입구에 자리한 유니온시티 리버티 프라자. ‘9·11 테러 추모비’바로 맞은편이다. 뉴욕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나 전 세계에서 뉴욕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이 링컨 터널로 들어설 때마다 이 기림비를 보게 되는 셈이다...
부형권 동아일보 뉴욕 특파원
사할린 찬바람이 전해준 강제징용의 아픈 역사 [2014-07-21 947 호 11 : 56 ]
7월 8일 낮 12시 반. 110분간의 비행 끝에 일본 홋카이도 왓카나이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이라기보다 소도시 버스터미널 같은 인상이었다. 자전거 박스를 들고 힘겹게 문을 나서자 황량한 초원이 눈에 들어왔다. 크게 숨을 한 번 쉬고 자전거 조립을 시작했다. 한 시간을 예상했지만 동행자의 도움을 받았는데도 두 시간 가까이 걸렸다. 그나마 사라진 부품이 없는 것이 다행이었다. 조립 후 제대로 굴러간다...
장원재 동아일보 기자
“자전거로 3000~3500km 여행 온몸으로 일본과 부딪쳐보고 싶어” [2014-07-14 946 호 11 : 48 ]
“온몸으로 일본과 부딪쳐보고 싶어서….” 동료 기자가 왜 일본을 자전거로 여행하느냐고 물었을 때 내놓은 답이다. ‘동아일보’에 입사한 뒤 만 9년 동안 현장을 뛰었다. 반복되는 일에 익숙해지면서 나 자신도 모르게 타성에 젖어가는 걸 느꼈다. 취재원과의 잦은 술자리 탓에 뱃살도 붙어났다. 결혼하고 아들이 태어나면서 가뜩이나 적었던 운동 횟수는 더 줄었다. 그러던 중 회사의 배려로 1년간 일본 ...
장원재 동아일보 기자
소리 없이 강한 ‘동남아 소셜미디어’ [2014-07-14 946 호 11 : 32 ]
5월 22일 태국 군부 쿠데타 발생과 함께 이뤄진 군 장성들의 공식 발표가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흘러나왔다. 6700만 태국 인구 가운데 3분의 1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주요 언론매체가 군부 통제로 넘어간 후 쿠데타나 정치 상황에 관한 정보는 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됐고, 태국 군부는 5월 20일 새벽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협조하지 않는 누리꾼은 기소될 수 있다고...
몽 팔라티노 필리핀 하원의원 번역강찬구 동아시아재단 간사
웨이보 탄압…글 안 쓰고 ‘눈팅’뿐 [2014-07-14 946 호 11 : 18 ]
‘중동의 봄’을 몰고 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바람은 아시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권위주의에 대항해 다양한 견해를 표출하는 통로이자, 극단적 선동이 여과 없이 흘러 다니는 하수구 구실을 동시에 하고 있는 것. 영문계간지 ‘글로벌아시아’는 2014년 여름호를 통해 아시아 각국의 ‘SNS 정치 현상’을 집중 해부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 ‘웨이보’ 열풍과 그에 대한 중국 정부...
데이비드 밴더스키 홍콩대 중국미디어프로젝트 편집인 번역강찬구 동아시아재단 간사
우익 흙탕물 키우는 1% 미꾸라지 [2014-07-14 946 호 11 : 25 ]
일본 전역으로 확산되는 극우 정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결정적 계기는 올해 초 치른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강력한 국수주의 성향의 후보가 선전을 벌인 사건. 그 가운데서도 주목해야 할 부분은 흔히 ‘넷우익’(인터넷에서 인종주의 등 우익적 언행을 보이는 누리꾼)이라 부르는 이들이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 사회 전체로 놓고 보자면 여전히 소수이긴 하지만, 이들 우익...
조너선 버크셔 밀러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태평양포럼 한일실무그룹 소장 번역강찬구 동아시아재단 간사
장거리 로켓 쏘고 투자법 발표 누가 믿고 투자하겠는가 [2014-07-14 946 호 11 : 09 ]
2012년 3월 16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장거리 로켓 ‘광명성 3호’의 발사 계획을 발표했다. 4월 15일 고(故)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을 맞아 4월 12일부터 16일 사이 발사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갓 들어선 김정은 체제의 첫 장거리 로켓 발사 예고에 세계는 한반도를 주목했다. 나이 어린 지도자의 도발 가능성이 우려와 불안을 자아냈다. 불과 10여 일 전 북한과 미국이 2·2...
김승재 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아베, 자위대 전쟁 나가는 길 ‘원맨쇼’ [2014-07-07 945 호 11 : 50 ]
한 편의 영화가 끝났다. 지난해 말부터 일본 국내외를 뜨겁게 달구다 7월 1일 비로소 매듭을 짓게 된 아베 내각의 ‘집단적 자위권’ 추진 과정은 그야말로 한 편의 영화와 다름없었다. 감독 겸 주연은 아베 신조 총리였고, 나머지 인물은 사실상 들러리였다. 히든카드 구실을 기대했던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도 힘을 쓰지 못했다. 집단적 자위권은 다른 나라가 공격받을 때 자국이 공격받은 것으로 ...
박형준 동아일보 도쿄 특파원
초조한 김정은 잇단 ‘치고 빠지기’ [2014-07-07 945 호 11 : 44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월 3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두 나라 사이 오랜 관습으로 자리 잡은 한중 정상회담이지만, 시 주석의 이번 방한은 여러모로 주목할 만한 요인이 많았다. 특히 이를 지켜보는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속내는 복잡할 것이다.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후 전통적 우방인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한 것은 1992년 한중수교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부...
이승열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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