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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IT 창업 기업 든든한 멘토 구실 다할 것”
비석세스 대표 정현욱
김지예 주간동아 인턴기자 lilith825@gmail.com

6월 13, 14일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콘퍼런스 ‘beLAUNCH 2012’가 열린다. 스타트업이란 보통 창업 초기 단계의 신생 벤처기업을 말하는데, 구체적으로는 트위터나 구글 같은 정보기술(IT) 기반의 회사를 의미한다.

국내외 벤처캐피털사, IT 및 미디어 관계자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애덤 셀립스키 웹서비스 부문 부사장을 비롯해 ‘뉴욕타임스’가 세계 톱 IT 블로그 중 하나로 선정한 미국 벤처비트의 매트 마셜 창업자, 영상콘텐츠 자동번역 사이트 비키의 호창성 대표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스타트업이 자사의 창업 아이템을 알릴 수 있는 홍보용 부스도 마련된다. 각종 상을 받을 수 있는 ‘스타트업 배틀’에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업체가 이미 40개를 넘어섰다.

주최사인 비석세스(Besuccess) 역시 설립 2년째를 맞은 스타트업으로, 정현욱(34) 대표는 “그동안의 회사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콘퍼런스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벤처 전문 미디어 회사인 비석세스는 유능한 국내 벤처기업을 해외에 홍보하고, 그들이 국내외 콘퍼런스나 투자자를 통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업체인 VCNC도 비석세스를 통해 세계적 영향력을 자랑하는 블로그 벤처비트에 소개되기도 했다.

한양대 경영학과 98학번인 정 대표는 대학시절 친구 아버지가 운영하던 일식당을 장식할 인테리어 소품을 홍콩에서 들여와 팔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창업에 관심을 가졌다. 대학 졸업 후 IT 계열의 대기업에 취직했지만 창업에 대한 관심을 버릴 수 없었던 그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이 발표한 40세 미만 젊은 기업인 순위에 오른 이들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 성공 비결을 인터뷰했다. 인터뷰 전문을 온라인상에 공유하기 시작한 것이 비석세스의 초석이 됐다. 국내 스타트업 규모는 선진국에 비해 걸음마 수준. 하지만 정 대표는 국내 벤처기업의 잠재력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내다봤다. 한 예로 국내 전자책 플랫폼 업체인 모글루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0 에셜론 스타트업 마켓플레이스(Echelon Startup Marketplace)’에서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톱 10에 선정될 만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태우 모글루 대표는 “스타트업 이벤트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홍보에 도움을 준 정 대표의 공이 컸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를 미국계 소셜커머스업체인 리빙소셜이 매입한 것을 계기로 국내 벤처기업에 대한 해외 업계의 관심이 늘었다”며 “중소기업청이 ‘글로벌 청년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벌이고 ‘글로벌 앱 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등 정부 차원의 투자도 확대됐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비석세스가 해외 시장에 도전하려는 국내 창업가가 가장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이 되길 원한다”며 “해외 투자자에겐 공신력 있는 미디어 파트너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타트업은 성공할 경우 기대수익이 큰 반면 실패 위험성도 높다. 그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건 철저한 준비뿐이고, 함께 준비할 수 있는 믿을 만한 멘토만큼 든든한 지원군도 없다. 국내 스타트업의 멘토를 자처한 정 대표의 야무진 포부가 해외 시장에서 ‘be successful’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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