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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엽의 부 · 가  · 인 (부동산 가치 올리는 인테리어)

세심한 현장 관리가 비용 아끼는 비결

공사 전 공사 신고 확인서 부착하고, 작업 끝나기 전 공정 확인 필수

세심한 현장 관리가 비용 아끼는 비결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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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사전에 인테리어 공사 준비를 잘했더라도 현장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현장에서 직접 작업자들을 관리하다 보면 수많은 변수가 생길 수 있고, 예상치 못한 일들도 터지곤 하므로 작업에 대한 정확한 지시와 협의가 필요하다. 그런 상황에 얼마나 유연하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공사 일정을 계획대로 맞출 수 있고, 추가 비용 발생도 줄일 수 있다. 

스마트한 인테리어 현장 관리 요령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현장 관리는 크게 ‘공사 전 준비’와 ‘공사 착공 및 진행’ 단계로 나눌 수 있다.


공사 전 준비

[사진 제공 · 남경엽]

[사진 제공 · 남경엽]

말 그대로 착공 전 챙겨야 할 작업들이다. 일반 주택은 앞집과 아랫집, 윗집에 양해를 구하고 공사를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아파트는 세대 내 공사 신고서와 공사업체 시공 유의 각서, 입주자 공사 동의서 등 각종 서류를 준비해 절차를 밟아야 한다. 업체에 의뢰했다면 대행이 가능하지만, 직접 공사를 진행한다면 본인이 일일이 챙겨야 한다. 공정표를 작성해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찾아가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으며, 보통 착공 일주일 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세대 내 공사 신고서에는 어떤 공사를 하는지 기술하면 된다. 만약 ‘발코니 확장 공사’가 포함돼 있다면 반드시 관할 구청에 행위허가 신청을 해야 한다. 해당 아파트 동 절반 이상의 동의서, 비내력벽 철거 사유서, 발코니 전후 평면도 등을 준비해 접수한다.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요구하는 서류들이 조금씩 다르므로 미리 확인할 것. 신청 후 필증이 나오기까지 3~10일 소요되므로 최소 공사 2주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 허가 대행업체를 이용할 수도 있는데 비용은 30만~50만 원이 든다. 

△공사업체 시공 유의 각서는 공사 시 유의해야 될 점이나 주의 사항들에 대해 동의하는 문서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각서를 작성하는데 이때 공사 예치금, 엘리베이터 이용 요금과 내부 보양, 신고서 부착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된다. 엘리베이터 이용 요금은 아파트마다 다르지만 통상 일주일에 10만 원가량이며, 기간이 늘어나면 비용이 추가된다. 이용 요금은 관리사무소 지정 계좌로 입금하면 된다. 



△입주자 공사 동의서는 해당 동의 절반 이상으로부터 받아야 하지만, 구청 신고 서류가 아니라면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재량에 따라 해당 층과 아래층, 위층 등 3개 층 정도만 받아도 된다. 단, 실제 거주자의 서명을 받아야 하므로 낮보다는 저녁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성공 확률이 높다. 

앞서 설명한 세대 내 공사 신고서, 공사업체 시공 유의 각서, 입주자 공사 동의서 등 3가지 서류를 모두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제출하면 ‘공사 신고 확인서’를 발급해준다. 이를 해당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1층 홀 게시판에 부착하고, 엘리베이터 내부를 보양해주면 준비는 모두 끝난다. 

보양지로는 종이 골판지와 PVC 골판지(플라베니아)를 많이 사용하는데, 종이는 잘 찢어지기 때문에 PVC 골판지를 추천한다. 골판지는 철물점이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900×1800mm 크기로 엘리베이터 넓이에 맞춰 구매하면 된다. 보양은 바닥, 벽, 천장까지 전부 하면 좋지만 바닥과 벽체의 중간 정도까지만 해도 큰 무리가 없다. 업체에 의뢰하면 8만~10만 원가량 든다.


공사 착공 및 진행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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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되면 다음의 수칙 3가지는 꼭 지키도록 한다. 

공정별 일정 체크는 미리미리 한다. 

선택한 마감재가 제대로 반입됐는지 작업 전 꼭 확인한다. 

작업 지시는 아침에 하고 작업이 끝나기 전 반드시 확인한다. 

작업 일정을 아무리 꼼꼼히 계획했더라도 당일에 작업자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작업 시작 하루 전날에는 업자와 직접 통화해 다시 한 번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직접 공사를 진행하다 보면 자재를 별도로 준비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현 거주지가 아닌 공사가 진행될 장소로 자재를 주문한다. 자재가 도착하면 주문한 것과 동일한 제품인지 바로바로 확인하는 습관을 가질 것. 제품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작업자가 시공을 마무리하면 되돌리기 어렵고, 비용도 배로 들 개연성이 높다. 

공사 현장 작업 지시는 필히 아침에 한다. 작업자들은 정확한 지시를 받지 않으면 본인이 평소 하던 스타일대로 시공하기 때문에 ‘알아서 잘하겠지’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정확한 작업 지시를 내리고, 끝나기 30분 전(일반적으로 오후 5시면 공사를 마무리한다) 공사 내용을 확인한 후 잘못된 점을 발견하면 다시 시공할 것을 요청한다. 

인테리어 공사 초보자라면 되도록 작업 내내 현장을 지키는 것이 좋다.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본인에게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작업자들 또한 의뢰인이 있을 때 훨씬 더 신경 써 공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그럼 이제 공정별로 공사 순서를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철거

[사진 제공 · 남경엽]

[사진 제공 · 남경엽]

모든 공사의 가장 우선은 철거다. 섀시 철거, 천장 및 벽체 철거, 욕실 철거, 가구 철거, 목창호 철거, 마루 철거 등 철거 공사에도 종류가 많다. 도급으로 시공한다면 해당 업체가 알아서 철거하겠지만, 직영 공사라면 얘기가 좀 다르다. 철거 전문업체에 일괄적으로 맡기면 일은 편하지만 그만큼 비용이 올라간다. 

철거할 때는 공정별로 나눠 진행할 필요가 있다. 창호(섀시), 난방 배관, 욕실, 가구, 목창호, 도배, 마루, 조명은 해당 공사 업체에게 각각 맡기고, 골조(벽체와 천장)와 장판을 비롯한 기타 공사는 철거 전문업체에 의뢰해 진행하는 편이 현명하다. 

철거 전문업체는 작업자의 경험과 보유 장비에 따라 실력 차이가 많이 나므로 되도록 숙련자에게 맡길 것을 권한다. 특히 방문틀 하부 철거 시 바닥 온수 배관 파이프를 절단할 수 있고, 자칫 다른 사고로 이어지기도 하므로 주의해 진행해야 한다.


섀시 공사

[사진 제공 · 남경엽]

[사진 제공 · 남경엽]

철거가 끝나면 가장 먼저 섀시 공사를 해야 한다. 도배지 끝을 섀시에 태워 잘라내 마감하거나, 도장 후 실리콘 마감 코킹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섀시 작업은 공사 전 미리 실측한 뒤 철거와 시공을 하루에 다 하게 된다. 

섀시 공사는 수직·수평을 맞춰 작업해야 한다. 그래야 문을 여닫을 때 뻑뻑한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무빙’이 된다. 간혹 작업자가 문을 개폐해보지 않고 그냥 설치만 한 뒤 가기도 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작업자가 있을 때 시연해보는 것이 좋다. 

섀시는 보통 발코니 하부 턱에 고정하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ㄱ자 앵글(화스너)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때는 섀시 하부의 앵글이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가림판으로 가려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 역시 작업자들이 건너뛸 수 있다. 또 잠금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자동 잠금장치의 경우 문이 닫힘과 동시에 잠겨야 하므로 여러 번 열었다 닫으면서 점검해본다. 


목공 및 목창호 작업

[사진 제공 · 남경엽]

[사진 제공 · 남경엽]

섀시 공사가 완료되면 목공 작업자가 벽체, 천장 같은 골조 공사와 몰딩 작업을 진행한다. 그런데 발코니를 확장하거나 바닥 난방 배관을 교체해야 한다면 단열과 설비 배관 작업 등이 목공 작업 전에 이뤄져야 한다. 

목공 작업 후에는 목창호 작업을 진행하는데, 일반적으로 목공 작업자가 목창호까지 같이한다. 목창호 작업은 문선(가틀+본틀+케이싱+란마)과 문짝 설치를 가리키며, 타일과 도배 작업 이전에 설치해야 한다. 

특히 몰딩을 시공할 때는 얇은 부분을 벽으로 향하게 하고 문선(케이싱)과 도어 상부 란마가 몰딩의 홈 사이로 끼워지게 시공해야 깔끔해 보인다. 이때 케이싱은 12mm, 란마는 9mm를 사용하면 좀 더 디테일하게 시공할 수 있다.






주간동아 2019.07.05 1196호 (p74~77)

  • INC그룹 대표 tough24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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