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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화보

메달리스트 26명뿐 아니라 시상대에 못 오른 120명까지, 모두를 기억하겠습니다

평창 겨울잔치의 횃불이 된 146명의 국가대표 선수

메달리스트 26명뿐 아니라 시상대에 못 오른 120명까지, 모두를 기억하겠습니다

2월 20일 쇼트트랙 3000m 여자계주 금메달이 확정된 뒤 기뻐하는 국가대표 여자선수들.

2월 20일 쇼트트랙 3000m 여자계주 금메달이 확정된 뒤 기뻐하는 국가대표 여자선수들.

2월 18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를 마치고 눈물을 쏟는 빙속여제 이상화.(왼쪽)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문지희가 2월 10일  여자 스프린트 7.5㎞ 경기에서 설원을 가로지르고 있다.

2월 18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를 마치고 눈물을 쏟는 빙속여제 이상화.(왼쪽)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문지희가 2월 10일 여자 스프린트 7.5㎞ 경기에서 설원을 가로지르고 있다.

2월 20일 1차 주행을 마친 봅슬레이 여자 2인승 국가대표 김민성 선수.(왼쪽) 스키대표팀의 맏형이자 영화 ‘국가대표’의 모델인 김현기 선수가 
19일 열린 스키점프 예선에서 비상하고 있다.

2월 20일 1차 주행을 마친 봅슬레이 여자 2인승 국가대표 김민성 선수.(왼쪽) 스키대표팀의 맏형이자 영화 ‘국가대표’의 모델인 김현기 선수가 19일 열린 스키점프 예선에서 비상하고 있다.

잔치는 끝났다.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6박 17일간 강원도 설원과 빙판에서 펼쳐진 우리의 두 번째 올림픽이. 물론 우리는 안다. 우리가 운동보다 운동선수를, 메달보다 그들이 빚어낸 드라마를 더 좋아했다는 것을. 

잔치는 끝났다. 스물세 번째 동계올림픽이. 사람들은 13조9000억 원을 썼지만 이래저래 14조 넘는 돈이 들어왔으니 흑자다 아니다 하면서 마지막 셈을 치르기 바쁘다. 그 와중에도 어렴풋이 우리는 알고 있다. 먼 훗날 우리 모두 그것들을 기억해내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리라는 것을. 부르다 만 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다시 부르리라는 것을. 영미, 은정, 민정, 석희, 아랑, 상화, 선영, 보름, 효준, 대헌, 이라, 성빈, 승훈, 민규, 태윤, 상호, 윤종…. 그리고 겜린, 마그너스, 랍신, 프리쉐, 그리핀, 라던스키 같은 이국적 이름까지. 포효하고, 한탄하고, 눈물짓고, 가슴 치거나 생긋 웃던 그들 146명의 이름 하나하나를. 

잔치는 끝났다. 92개국 2920명 젊은이가 모여든 역대 최대 겨울잔치가. 그 가운데 22명은 북에서 찾아온 우리 동포였기에 더 사무쳤다. 어쩌면 우리는 알고 있다. 메달리스트가 됐던, 못 됐던 그들은 저마다 자신과 싸움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았음을. 그들 중 많은 수는 공들여 상을 차리고, 다시 사람들을 불러 모으리라는 것을. 4년 뒤 다시 겨울이 오면 환하게 불 밝히고 무대를 다시 꾸미리라. 그날 마음속 키가 한 뼘씩 더 자라서 다시 만나길 기약하며 웃음과 눈물의 잔칫상을 함께 치우자.

* 올림픽 화보 사진출처 = 뉴스1, 뉴시스, 동아DB


메달리스트 26명뿐 아니라 시상대에 못 오른 120명까지, 모두를 기억하겠습니다
메달리스트 26명뿐 아니라 시상대에 못 오른 120명까지, 모두를 기억하겠습니다
메달리스트 26명뿐 아니라 시상대에 못 오른 120명까지, 모두를 기억하겠습니다
메달리스트 26명뿐 아니라 시상대에 못 오른 120명까지, 모두를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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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리스트 26명뿐 아니라 시상대에 못 오른 120명까지, 모두를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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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가 유행어가 될 줄 알았다면 선영이도 불러주고, 경애도 불러줬을 텐데.”
컬링 여자대표팀 스킵인 ‘안경 선배’ 김은정, 2월 27일 인터뷰에서 ‘영미’가 유행어가 된 것에 대해.


“(올림픽 경기 시작 전 반납한) 휴대전화를 받지 못해 아는 것이 없다. 얼마나 유명해졌는지 잘 모르겠다.”
컬링 여자대표팀 리드 김영미, 2월 25일 스웨덴과 결승전을 마치고 단체 기자회견에서.


“나의 실력을 의심하지 말라. 의심은 오로지 연습으로 극복할 수 있다.”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임효준, 7차례나 수술대에 올라야 했던 부상 악몽을 극복하려고 이 말을 되뇌었다며.



“나에 대한 자부심으로 견뎠다. 아직 2개의 금메달이 있고 세계기록도 세웠고, 그 자부심 하나로 버텼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딴 빙속여제 이상화, 2월 19일 알람 7개를 맞추고 사는 동안 힘든 순간을 어떻게 견뎠느냐는 질문에.



“꿀잼이었다고 한다. 가던 길, 마저 가자.”
2월 13일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2위로 들어왔지만 실격 처리된 최민정이 당일 저녁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그는 17일 여자 1500m 경기에서 여보란 듯 금메달을 차지했다.



“항상 불만이었던 점이 (제 허벅지 둘레가) 63cm가 아니거든요. 65cm인데….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는 의미에서. (제자리) 점프도 잘못 알려진 것이 107cm가 아니라 103cm거든요. 지나치게 높게 봐주셔서.”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2월 17일 인터뷰에서 자신의 허벅지 둘레에 대한 기존 보도에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주간동아 2018.03.07 1128호 (p18~27)

  • |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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