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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사이에서 이창호까지 ‘한중일 삼국지’
20세기는 5000년 바둑사에 유례없는 중흥기였다. 바둑 이론이 크게 발전했고 바둑 인구도 비약적으로 늘었다. 지난 100년 동안 바둑사를 빛낸 기사들은 과연 누구일까. 그 걸출한 스타들의 면면을 알아보자. 1. 현대기전의 가교자,…
19991202 2007년 03월 15일 -
화려한 컴백… ‘불사조’ 났다
불비불명(不蜚不鳴). 아무리 생각해도 이 고사성어만큼 ‘불사조’ 서봉수 9단을 적절히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없다. 조용히 때를 기다리기 위해 3년 동안 울지도 않고 날지도 않는다는 새.초나라의 장왕(莊王·재위 B.C. 614∼589…
19991125 2007년 03월 09일 -
반상의 철녀, 조훈현도 넘길까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다 한번이지요…. 이창호 9단은 단연 넘버 원입니다.”1월4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43기 국수전 도전자결정전에서 세계최강 이창호 9단을 흑 불계로 물리치고 도전권을 획득한 루이 나이웨이(芮乃偉·37…
20000120 2006년 06월 15일 -
“바둑은 9단, 연애는 9급”
95년 12월 31일자 ‘워싱톤 포스트‘지에는 지난 1000년간 인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과 사건들을 각 분야별로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선정한 기사가 발표된 적이 있다.가장 주목된 ‘천년(Millenium)의 인물‘로는 몽골의…
20000106 2006년 06월 06일 -
단체전 불패 신화 ‘빈축’에 무너지다
무너진 단체전 불패 신화! ‘철(鐵)의 수문장’ 이창호 9단이 농심신라면배 최종 결승전에서 실점하면서 한국의 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농심신라면배의 전신인 91년 SBS세계바둑 최강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14…
20060314 2006년 03월 13일 -
‘조치훈 왕국’에 해는 지는가
10년 가는 세도 없고 열흘 붉은 꽃 없다고 했던가.일본바둑 일인자 조치훈9단이 3월8, 9일 일본 에히메(愛媛) 현에서 열린 제24기 기성전 도전7번기 제6국에서 대만 출신의 도전자 왕 리청(王立誠) 9단에게 불계패를 당해 종합전…
20000323 2006년 03월 08일 -
예비 신랑 이세돌, 1승 체면치레
이창호의 아성을 처음으로 무너뜨리며 단숨에 바둑 스타로 자리한 이세돌 9단. 신세대 기사답게 당당함을 넘어 당돌하기까지 한 자신감의 표출과 튀는 언행으로 종종 ‘반상의 이천수’에 비견되기도 하는 그가 이번에는 깜짝 결혼발표로 눈길…
20060228 2006년 02월 27일 -
“남자 비켜” 철녀들이 몰려온다
여담 하나. 루이 나이웨이(芮乃偉) 9단이 세계최강 이창호 9단을 꺾고 제43기 국수전 도전자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한국바둑의 태두(泰斗)인 조남철 9단은 허허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루이가 국수(國手…
20000309 2006년 02월 15일 -
독기 품은 이창호 ‘기선 제압’
3년 연속 국수전에서 맞붙는 이창호 9단과 최철한 9단의 대결은, 병술년 바둑계 최고의 대결로 꼽힌다. 국수(國手)는 최철한 9단. 이창호 9단이 청코너(도전자)의 위치에 섰다는 점도 낯설다. 3년 전 최철한 9단은 예상을 뒤엎고 …
20060214 2006년 02월 13일 -
세돌 앞에 흔들바위? 천만의 말씀
2005년의 한국 바둑계 판도는 이창호, 이세돌, 최철한, 박영훈 신(新)사천왕의 각축장이었다. 이창호 일인독주시대에서 춘추전국시대로 돌입하는 길목이랄까. 뚜렷하게 앞서 나간 사람 없이 혼전을 벌인 양상이었지만 최우수기사(MVP) …
20060124 2006년 01월 23일 -
허걱~ 무승부 생각하다 허 찔려
좌변에 어마어마한 돌들이 뒤엉켜 있다. 미리 얘기하면, 이 수상전은 에서 보듯 서로 수를 죄어나가면 3패로 귀결되는 곳이다. 3패란 백1의 곳, 백3의 곳, 흑2의 곳의 패 모양을 말하는 것이고, 이 세 곳을 서로 번갈아가며 따내게…
20060110 2006년 01월 09일 -
최철한 9단 이창호 또 잡았네
칠종칠금(七縱七擒)? ‘이창호 킬러’로 통하는 최철한 9단이 국내 최대기전인 GS칼텍스배에서 ‘2연패 뒤 3연승’이라는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우승했다. 번기(番棋)의 제왕 이창호를 상대로 먼저 2연패를 당한 뒤 내리 3연승으로 이긴 …
20051227 2005년 12월 26일 -
조한승 우습게 봤다 큰코다쳐!
강한 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긴 자가 강한 것이다.’ 승부세계에서는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자가 살아남는다. 승부의 역사에 2인자는 기억되지 않는다. 조한승(23) 8단. 일찍이 12세에 입단한 천재였으면서도 이…
20051213 2005년 12월 12일 -
조훈현 3년 만에 태극마크 ‘노장 투혼’
조훈현’ 하면 ‘바둑황제’로 통하는 사람이었다. 각종 국가대항전에서 ‘한국바둑의 영원한 주장’으로 활약하며 우승을 도맡아하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한데, 승부 세계에 영원한 승자 없고 나이 앞에 장사 없다는 말, 그거 허튼소리 아니다.…
20051129 2005년 11월 28일 -
‘거미손 이창호’ 뚫렸다!
0점대 방어율을 자랑하던 ‘철의 수문장’ 이창호 9단이 마침내 실점했다. 국내 인터넷바둑 3대 사이트인 타이젬과 사이버오로, 엠게임이 벌이고 있는 2005 바둑마스터스 삼국지에서 타이젬 최종주자로 나선 조한승 8단이 엠게임 주장 이…
20051115 2005년 11월 14일 -
어린 왕자 “이래도 이창호 밥이야?”
박영훈 9단은 가장 고평가된 기사이면서도 저평가되고 있는 기사다.” 김성룡 9단의 평이다. 무슨 말인가? ‘어린 왕자’ 박영훈 9단은 일찍이 후지쯔배와 중환배 두 개의 세계기전을 석권하면서 스물도 안 된 나이에 특급 기사 대열에 올…
20051101 2005년 10월 31일 -
바둑 빅쇼 무승부는 이창호의 작품?
“대지에서 바둑을 두고 천하의 자웅을 가린다(棋行大地 天下鳳凰).” 가로, 세로 각각 31.7m인 세계에서 가장 큰 바둑판. 청홍석으로 만들어진 이 바둑판의 무게는 무려 159t이나 나간다고 한다. 흑백의 바둑알을 대신하는 건 소…
20051011 2005년 10월 10일 -
다 잡았던 고기 놓치고 ‘한숨’
삼성화재배는 ‘꿈과 파란의 기전’으로 불린다. 일찍이 오픈전을 표방하여 아마추어 고수들에게도 문을 열었고, 바둑계 관행으로는 상상 못할 자비(自費) 출전 방식을 도입해 국내외 기사들이 한데 어울려 치르는 통합예선을 선보였다. 이것만…
20050920 2005년 09월 14일 -
국내용? ‘독사’는 이제 국제용
이창호 9단이 예전 같지 않은 행마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 바둑의 새로운 해결사로 등장한 기사가 투톱, 이세돌 9단과 최철한 9단이다. ‘폭풍의 아들’ 이세돌 9단은 최근 3년 새 세계대회 우승을 여섯 번이나 차지하면서 세계바둑계에 …
20050906 2005년 09월 02일 -
흑2 두고 봐도 묘수일세
8월24일부터 제10회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전이 시작된다. 해마다 여름이면 각국의 고수들이 서울에 모여 꿈의 향연을 펼친다. 세계바둑대회를 처음 연 것은 1988년 일본이 급조한 후지쯔배였지만 혁신적인 모습으로 바둑계의 흐름을 주도한…
20050823 2005년 08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