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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식 화장을 지운 여배우들
캐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는 ‘할배’라는 호칭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연륜이 쌓인 원로 배우들의 회고담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인 것들의 가치에 대해 줄곧 이야기했다. 후속작인 ‘꽃보다 누나’는 좀 다르다. …
20131230 2013년 12월 30일 -
불편함 유발자 ‘예능 코너’에 몰리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캐릭터는 일종의 면허다. 짓궂은 상황을 연출하더라도 결론만큼은 긍정적이고 훈훈해야 하는 한국 방송 문법에서 김구라가 ‘독설’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건 그가 가진 캐릭터 덕분이다.그러나 김구라의 면허는 시간이 지…
20131223 2013년 12월 23일 -
초심으로 돌아간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부진에 빠지면 대부분 혁신을 선택한다. 그러나 출연진을 대폭 물갈이하며 새 시즌을 맞은 KBS 2TV ‘해피선데이- 1박 2일 시즌3’은 첫 번째 여정을 통해 오히려 ‘클래식’으로 회귀를 선언한 듯 보인다. 첫 출연을 앞…
20131216 2013년 12월 16일 -
지역색 양념 넣으니 프로그램 더 맛있다
서울 이야기를 서울말로, 서울 사람 처지에서 전달하는 것을 대부분 방송은 표준으로 삼는다. 평균 근사치, 기준이 되는 지표를 일컫는 표준에 대한 강박이 서울이란 지역을 오히려 편애하게 만든 것이다. 지역색이 곧 반목과 대립의 동의어…
20131209 2013년 12월 09일 -
좌충우돌 아이·부모 유쾌한 성장일기
올해 가장 큰 인기를 끈 예능프로그램인 MBC ‘일밤-아빠! 어디가?’(‘아빠 어디 가’)의 영향력은 동종 업계 반응이 증명한다. 가족 예능이 주말 프라임 타임을 장악했고, 연예인이 자녀와 동반 출연하는 사례도 부쩍 늘었다. 그중에…
20131125 2013년 11월 25일 -
‘음악 게임’ 재미 이상의 아름다운 이야기
“모창처럼 들린다”는 말은 가수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주 등장하는 혹평이다. 풍부한 성량과 기교를 가졌다 하더라도,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증명하지 못하는 가수는 진정한 음악인으로 존중받지 못한다는 것이 오디션 심사위원 대부분…
20131118 2013년 11월 18일 -
음악을 대하는 진지한 열정과 감동
MBC ‘무한도전’에서 ‘가요제’는 해를 걸러 진행해온 단골 아이템이다. 2007년 작곡가 두 명에게 음악을 일임하고 멤버들은 작사에 도전했던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멤버 각자가 섭외한 뮤지션과 협업했던 ‘올림픽대로 듀엣가요…
20131111 2013년 11월 11일 -
주부에 의한 주부를 위한 시간
한국 사회에서 고부관계는 특수성을 가진다. 가족관계가 대부분 어떤 시련과 갈등을 겪더라도 결국 화목으로 귀결돼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것과 달리 고부간 갈등은 인위적이고 임시적인 봉합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런 이유로 오랫동안 고부…
20131104 2013년 11월 04일 -
팀워크 땀으로 ‘감동 3점 슛’에 도전
지역 주민을 상대로 연예인들이 팀을 꾸려 승부를 벌이는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의 기획은 사실 단순하고 고전적이다. 강호동처럼 운동선수 경력이 있는 출연진과 최강창민같이 젊음과 체력을 겸비한 구성원이 이수근으로 대표되는 약…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싱글男 훔쳐보며 팍팍한 삶 위로
사람은 누구나 숨겨진 것을 궁금해하게 마련이다. 유명인의 집을 공개하고, 냉장고를 열어 식단을 공유하며, 심지어 단골 식당과 병원까지 알려주는 신변잡기 중심의 방송이 계속 제작되는 것은 이러한 시청자의 호기심을 전제로 한다. 심지어…
20131021 2013년 10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