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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 러시아 심장, 문화·예술의 모든 것
누가 그랬던가. 이 도시를 알게 되는 것은 하나의 기적과 같다고. 북위 60도에 위치해 있으며, 아름다운 핀란드만에 맞닿은 이 도시에는 한여름 내내 해가 지지 않는 백야(白夜)가 계속된다. 지금으로부터 꼭 300년 전 네바강 삼각주…
20030904 2003년 08월 28일 -
‘佛心’이 흘러 넘치는 피안의 땅
”걱정되면 눈을 감으십시오.” 운전을 하던 현지인 기사 노엘이 처음으로 내게 던진 말이다. ‘불심(佛心)이 흐르는’ 스리랑카 캔디로 가는 길은 시작부터 짜릿(?)했다. 수도 콜롬보에서부터 중앙선도 없고 신호등도 없는 2차선 도로를 …
20030821 2003년 08월 13일 -
銀으로 세운 금빛 풍광의 식민도시
멕시코는 선뜻 여행지로 택하기 어려운 나라다. 그러나 한번 가보면 그 매력에 푹 빠져 돌아오기 싫은 곳이기도 하다. 스페인 제국시대의 낭만과 마야, 아스테크 문명의 신비가 뜨거운 태양과 절묘하게 융합된 멕시코. 미국과 국경이 맞닿은…
20030807 2003년 07월 31일 -
작은 땅, 큰 기쁨 ‘신비의 小國’
‘작지만 강하다’. 리히텐슈타인만큼 이 말에 꼭 들어맞는 나라도 없을 듯하다. 리히텐슈타인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작은 유럽의 공국(公國). 그러나 남북을 가로지르는 거리가 25km, 동서로는 불과 6km인 이 나라의 국민소득은 4만…
20030724 2003년 07월 18일 -
원초적 자연미, 레저와 입맞춤
녀석들을 찾아 나선 지 30분, 문섀도(Moon Shadow)호 마크 선장(35)은 좀처럼 서두르지 않는다. 바닷바람에 그을은 얼굴에 퍼진 미소는 그가 선한 사람임을 말해준다. 눈이 마주치자 예의 선한 얼굴로 말한다. “걱정 마라.…
20030710 2003년 07월 03일 -
거리 곳곳에 살아 숨쉬는 ‘고흐의 예술혼’
지중해에서 불어오는 미스트랄 바람, 코발트 빛 하늘, 오래된 3층짜리 붉은 기와집들, 로마시대 원형경기장과 고대극장, 그리고 예술가들….남프랑스의 휴양도시 아를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가운데 하나다. 이곳은 알퐁스 도데의 희…
20030626 2003년 06월 19일 -
물과 神의 도시 ‘신라 전설’이 흐른다
외국 도시에 서면 항상 낯선 ‘냄새’가 난다. 마쓰에(松江)에서 찾아낸 냄새는 물의 냄새다. 그러나 그 냄새는 항구도시의 그것처럼 비릿하지 않다. 싸하고 시원한 페퍼민트 향이다.그도 그럴 것이 마쓰에는 바다가 아닌, 호수와 강으로 …
20030612 2003년 06월 04일 -
‘모험은 내 친구’ 체험 레포츠의 고향
오클랜드 도착 직전,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뉴질랜드의 첫인상은 고층건물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11시간 반 동안의 고된 비행 끝에 도착한 오클랜드. 계절이 서울과는 반대인 가을이다. 하늘은 쾌청했으나 기온은 좀 쌀쌀했다. …
20030529 2003년 05월 21일 -
영원한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마을
눈을 감고 ‘스위스’라는 나라를 떠올려보자. 동화처럼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 다정한 사람들, 그리고 발그레한 볼의 귀여운 소녀 하이디.스위스와 함께 떠오르는 영상의 절반 이상은 ‘알프스 소녀 하이디’다. 그가 뛰놀던 푸른 알프스 …
20030515 2003년 05월 07일 -
‘박람회와 이벤트’ … 이 도시가 사는 법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했던가. 그 길을 따라 이제 모든 문화상품은 이탈리아 볼로냐로 통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으리라. 연간 각종 박람회 65회, 국제회의 400여회, 2만3000여개의 전 세계 기업 부스…. 연중 쉬지 않고 열…
20030508 2003년 05월 02일 -
한번 가면 ‘안 돌아’ 오고픈 동화 속 세상
용기 있는 자만이 떠날 수 있다. 일상에 파묻혀 언제 벚꽃이 피었는지조차 알아채지 못하던 둔한 사람도 떠날 수만 있다면 이제 그의 삶은 새로운 차원으로 비약한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광고 카피도 있지만 일할 수 없는 당…
20030424 2003년 04월 18일 -
로키산맥 품속의 사계절 레저천국
캐나다 캘거리 공항을 출발한 지 1시간 반, 무심코 내다본 차창 밖으로 눈 덮인 산맥의 장대한 풍광이 펼쳐졌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부서지는 햇살을 무색케 하는 설봉의 위엄, 더욱 눈길을 잡아끈 것은 산맥 안쪽 저지대에 자리잡은 …
20030410 2003년 04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