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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와 마시멜로 그리고 국민의 선택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의 ‘전당대회 돈 봉투’ 폭로 이후 정치권에 엄청난 파장이 일고 있다. 돈 봉투의 출처로 지목된 원로 정치인의 정치 생명이 위태로워졌고, 한나라당 전체 이미지가 또 한 번 실추되는 등 말 한마디의 위력을 여실히 …
20120116 2012년 01월 16일 -
학교 폭력 추방 우리 모두의 과제
최근 연이은 청소년 자살사건에 많은 학부모와 시민이 충격에 휩싸였다. ‘대전 여고생’은 2011년 12월 2일 친구의 집단따돌림(소위 ‘왕따’)을 견디지 못한 채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투신 직전 엘리베이터 CCTV가 공개돼 …
20120102 2012년 01월 02일 -
일단 당겨쓰고 보자 배부른 돼지의 소비 탐닉
12월 11일 오후 목을 맨 채 숨진 한 30대 여성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지인이 운영하는 의상실에 3000만 원 상당의 옷값을 외상으로 달아놓았고, 사채만 4000만 원에 달했다고 한다. 현장에서는 그가 추가 대출을 …
20111219 2011년 12월 19일 -
우뇌 발달 행동실천형이 도화선 감정의 전파 타고 폭력 증폭
11월 26일 밤, 현직 서울종로경찰서장이 시위대에게 폭행을 당했다. 어떠한 이유에 의해서든, 어떠한 형태로든 폭력은 정당화되지 못한다는 보편적 가치가 무너졌다. 불법이 합법을 집어삼킨 것이다. 이날 시위에 나선 사람들 역시 나라와…
20111205 2011년 12월 05일 -
괴담과 루머 판치는 사회 그것을 실제로 믿는 사람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로 민심이 들썩거린다. 한쪽에서는 나라가 발전하려면 꼭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미국에 예속되는 것이므로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맞선다. 어느 쪽이 맞는지 냉철하고 꼼꼼히 따…
20111121 2011년 11월 21일 -
어른들은 몰라요, 불안과 우울증 앓는 것을
대한민국 청소년의 정신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11월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전국 진료인원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과 재발성 우울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받은 10대(만 10∼19세) 청소년 수는 2만3806명으로 5년 전보다 …
20111107 2011년 11월 07일 -
가족들이여 손을 내밀어라, 불안에 빠진 아버지에게
‘월가 점령’ 시위가 전 세계 도시로 확산됐다. 소수에 의한 부의 독점으로 빈부격차가 커지고 젊은이의 일자리가 감소한 것이 주된 이유라 할 수 있다. 자본주의가 한계 상황에 온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는 가운데 나눔의 가치가 더욱 강…
20111024 2011년 10월 24일 -
상호 존중 결핍으로 소통 부족 通하지 않으면 되는 일 없다
9월 15일 대한민국에서 사상 초유의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사람이 엘리베이터에 갇혔고, 업무 공백이 생겼다. 병원에선 검사와 수술을 하지 못했다. 급기야 이명박 대통령이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를 방문해 호되게 질타했다. 대…
20111010 2011년 10월 10일 -
마음의 병은 그저 병 불이익 꼬리표 붙고 ‘사이코’가 웬말
전국 초중고교생 10명 가운데 1명은 정신건강에 대한 정밀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영아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최근 3년 동안 정신건강 1차 검사에 참여…
20110926 2011년 09월 26일 -
대화가 말싸움으로 유독 명절만 되면 큰소리 나고 상처받는 이유
두 형제가 있다. 형은 모범적이고 부모 말에 순종하며 자랐다. 반면 동생은 말썽만 피우는 집안의 골칫거리였다. 형은 명문대에 진학해 대기업에 취직했고, 중산층으로 자리 잡았다. 대학 진학에 실패한 동생은 부모 돈까지 끌어들여 장사를…
20110905 2011년 09월 05일 -
고착화한 사회 구조에 절망 폭동, 남의 일 아니다
8월 6일 영국 런던 북부 토트넘에서 폭동이 일어났다. 현지에서는 빈부격차와 높은 실업률로 고통받는 젊은이가 좌절 및 분노를 겪는 데다, 가족 해체 현상까지 맞물리면서 이런 폭력적 일탈 행동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맞는 얘기다. 폭…
20110829 2011년 08월 29일 -
산사태 ‘트라우마’ 얼룩처럼 오래 남는다
2011년 7월 27일 서울 최고의 부촌 강남이 물바다로 변했다. 최고급 외제 승용차들이 둥둥 떠다니는 모습은 마치 워터파크를 연상케 한다. 우면산 인근의 아파트를 뚫고 들어온 토사는 화목한 가정을 짓밟았다. 자원봉사를 하러 춘천에…
20110808 2011년 08월 08일 -
자고 나면 미친 물가 나도 미치고 환장하겠다
바야흐로 점심값 1만 원 시대다. 서울 중구의 유명 콩국수 집은 콩국수 한 그릇 가격을 8500원에서 9500원으로 올려 받는다. 강남의 대형 설렁탕 집 역시 올 들어 설렁탕 한 그릇 가격을 1000원 올렸다. 한술 더 떠 평양냉면…
20110725 2011년 07월 25일 -
나약하고 기합 빠진 젊은이? 우린 그를 위해 뭐 했나
7월 4일 해병대에서 최악의 총기사고가 발생했다. 해병대는 제대 후에도 끈끈한 전우애를 자랑하는 조직이 아닌가. 이번 사건은 해병대의 슬픔이요, 치욕이다. 총기사고의 주범인 김모 상병은 무슨 이유 때문에 이토록 엄청난 행동을 저질렀…
20110711 2011년 07월 11일 -
유럽 휩쓴 한류 뒤편 ‘아이돌’ 스타는 아파한다
유럽발(發) 한류가 불고 있다. 프랑스 파리 제니트 공연장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공연이 성황리에 끝난 데 이어, 6월 19일 아이돌 그룹 샤이니가 비틀스가 음악을 녹음했던 영국 런던 애비로드 스튜디오에 나타나자 케이팝(K-pop…
20110627 2011년 06월 27일 -
대한민국 의사 선생님들 가슴에 손 얹고 답해보세요
얼마 전 고려대 의대 남학생 3명이 동료 여학생을 집단으로 성추행한 사건이 언론에 보도됐다. 5월 21일 이들은 6년 동안 함께 수학한 동기 여학생 A씨와 경기 가평 용추계곡의 한 민박집에서 술을 마신 뒤, A씨가 잠이 들자 옷을 …
20110613 2011년 06월 13일 -
고쳐야 할 병, 자살 우울증 ‘쉬쉬’하지 말라
5월 23일 MBC 스포츠플러스 송지선 아나운서가 자택에서 투신자살했다. 그는 프로야구 선수 A씨와의 스캔들에 휘말려 심적 고통이 심했다고 한다. 22일에는 경기 파주에서 40대 후반 윤모 씨가 자신의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110530 2011년 05월 30일 -
“왜 하늘은 파랄까?” 창의력이 한국 살린다
최근 상상력이 국가 미래를 결정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단순히 기존 지식을 습득하고 활용하는 단계를 뛰어넘어 상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을 만드는 창의성이 미래 세대의 성장 동력으로 인정받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플의 스티브 …
20110516 2011년 05월 16일 -
서태지와 이지아가 뭐기에
대한민국이 서태지와 이지아의 소송으로 들썩이고 있다. 온통 그들에 관한 기사가 도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태지와 이지아를 둘러싼 각종 추측이 넘쳐난다. 하지만 그들도 사람인 이상 연애하고,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고, 이혼할 …
20110502 2011년 05월 02일 -
낙오자 철저히 외면 우리 사회 슬픈 자화상
카이스트에서 올해 들어 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월 전문계고 출신인 ‘로봇 영재’ A씨가 자살한 것을 시작으로, 2명의 과학고 출신과 1명의 영재학교 출신 학생이 잇따라 자살했다. 학생만이 아니다. 횡령의혹을 받던 교수마저 …
20110418 2011년 04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