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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전용 숟가락은 필수!

부모는 충치 선물하는 산타클로스?

  •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입력2018-12-17 1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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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타클로스는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존재다. 올해도 어김없이 부모가 아이 몰래 산타클로스의 선물을 준비하는 시즌이 찾아왔다. 부모가 아이에게 가장 주고 싶은 선물은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일 것이다. 하지만 부모는 잘못된 습관으로 아이에게 충치를 선물하는 산타클로스가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201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충치 진료를 받은 543만 명 중 190만 명이 20세 미만 소아 및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치 환자 3명 중 1명이 어린이나 청소년인 것이다. 치아는 생후 6개월부터 나기 시작해 만 3세가 되면 유치(乳齒)가 모두 자란다. 유치는 영구치에 비해 충치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유치가 처음 나기 시작할 때부터 부모가 꼼꼼히 관리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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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부모가 자녀에게 충치균을 옮길 수 있다?

    “충치가 있는 부모가 자신이 사용하던 숟가락으로 아이에게 음식을 먹이면 충치균이 아이에게 전해질 수 있다. 뽀뽀로도 충치균이 옮겨간다. 침에 포함된 충치균은 아이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Q 아이가 어릴수록 더 주의해야 하나?

    “아이가 충치균에 일찍 감염될수록 충치가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생후 19~33개월 아이에게는 절대로 엄마나 아빠가 사용하던 숟가락으로 음식을 먹여선 안 된다. 이 시기에 충치가 생기지 않으면 충치 발생 위험이 70% 이상 줄어든다.”

    Q 충치를 예방하려면?

    “산타클로스의 고향 핀란드는 세계적인 건치(健齒) 국가다. 학교가 직접 아이들 치아에 불소를 도포하고, 자일리톨 섭취를 권장하는 등 치아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핀란드 유치원은 아이들에게 식사 후 5분간 자일리톨을 씹게 한다. 자일리톨은 알코올계의 당으로 자당과 같은 수준의 단맛이 나지만 칼로리는 자당의 40%에 불과하다. 자일리톨은 자당과 달리 충치균을 분해할 수 없어 치아 보호에 도움이 된다.”

    Q 부모가 챙겨야 할 것은?

    “칫솔질이나 가글을 자주 해준다. 4~5세부터는 아이가 스스로 칫솔질을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올바른 양치법을 가르치는 것이 충치 예방의 첫걸음이 된다. 치약을 스스로 뱉을 수 있게 되면 불소가 함유된 어린이 전용 치약을 사용하도록 한다. 충치균을 억제하는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도 괜찮다. 또한 부모가 정기적으로 아이의 치아 상태와 시기별 치아 발달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치아의 이상 증세가 의심될 경우 바로 치과를 찾길 권한다. 아이는 성인보다 충치 확산 속도가 빨라 다른 치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디치과는…
    국내 최대 규모의 치과 브랜드. 1992년 개원 이래 반값 인플란트, 0원 스케일링 등 ‘문턱 없는 치과’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유디치과의 전국 120여 개 병·의원, 300여 명의 의료진은 임플란트, 턱관절치료, 치아교정, 보철치료 등 전문적인 치과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도움말 고광욱 파주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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