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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상승장은 계속된다! 증권사 추천 알짜 종목

화학·철강·바이오·유통·자동차·IT·금융 등 7대 업종 유망

  • 입력2018-01-23 14: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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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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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국내 증시는 코스피 2500, 코스닥 지수 800선을 돌파하며 날아올랐다. 올해도 대내외 호재 속에 활황세가 지속되리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무역량 증가율이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추월할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기가 동시에 회복되면서 우리나라 수출 및 기업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 안정과 달러 약세도 주가 상승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연기금과 운용사의 스튜어트십 코드 도입도 배당 등 주주 환원 정책에 힘을 실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요소들을 바탕으로 증시 전문가는 대부분 올해 부동자금이 증시로 몰려 코스피가 2500 이상에서 3000대 초반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코스피보다 ‘코스닥의 해’가 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연초 발표된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 등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코스닥 지수는 1월 16일 900선을 돌파했다.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KRX 300 지수 발표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코스닥 지수가 1000을 돌파할 시기가 머지않았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주가가 급등해 ‘매수 타이밍을 놓쳤다’고 한탄하는 이들도 있겠으나 낙담할 필요는 없다. 전체적인 증시 흐름을 읽으며 성장성이 탄탄한 종목에 투자하면 올해 상승장에서도 충분히 기회를 엿볼 수 있다. 국내 대표 증권사들이 추천하는 ‘2018 유망 업종 및 종목’을 소개한다.

    화학
    롯데케미칼·LG화학·대한유화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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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저유가 기조에 힘입어 슈퍼 호황을 누린 화학업계가 새해 들어서도 글로벌 경기 호조와 중국 환경 규제 등의 영향으로 이익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에틸렌 생산설비 대규모 증설에 대한 파급 효과가 상승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에는 주요 증설 물량이 가동돼 시간이 지날수록 주가도 올라갈 개연성이 높다.



    롯데케미칼(삼성증권)

    지난해 실적이 좋았음에도 코스피 대비 주가가 낮은 편이다. 올해 하반기까지 울산공장에 500억 원을 투자해 38만t 규모의 고순도 이소프탈산(PIA) 생산설비 증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PIA는 페트병과 페인트, 접착제 등의 원료로 쓰이며 세계에서 7개 업체만 생산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가운데 하나다. 

    롯데케미칼은 2014년부터 PIA 생산 규모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증설로 생산 규모가 46만t에서 84만t으로 늘어나 글로벌시장 주도권을 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울산공장 PIA 생산설비 증설은 기존 고순도 테레프탈산(PTA)과 병산 가능한 설비를 구축하는 것으로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나 제품 증산을 통한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롯데케미칼은 2016년부터 3조 원을 투자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100만t 규모의 에탄크래커(ECC)와 70만t 규모의 에틸렌글리콜(EG)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전남 여수공장에도 2530억 원을 들여 20만t 규모의 나프타분해시설(NCC) 증설 공사를 하고 있다. 자회사인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3000억 원 규모의 NCC 증설을 마치고 상업 생산 중이다. 특히 현재 2018년 주가수익비율(PER) 및 주가순자산비율(PBR·이상 삼성증권 추정 기준)은 각각 4.9배, 0.88배로 글로벌 화학업체 가운데 최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대신증권)

    화학업종 대장주인 LG화학은 올해도 플라스틱 ABS수지 가격의 강세로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 가전제품시장은 중산층 성장과 함께 확대되는 추세다. 

    또한 최근 중국의 모노에틸렌글리콜(MEG·자동차 부동액 화합물) 재고가 최저점인 약 42만t으로 떨어져 국내 업체에는 호재가 되고 있다. 에틸렌의 시황 호조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국내 화학업체의 폴리에틸렌(PE), 폴리염화비닐(PVC) 등을 만드는 주요 소재인 에틸렌의 경우 최근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즉 에틸렌의 스프레드(원료와 제품가격 간 차이)가 확대되면서 이익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또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생산량을 늘리지 못해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다. 

    LG화학은 소형전지,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관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LG화학은 코스피 상장기업 가운데 5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초 30조 원을 빠르게 돌파하며 시가총액 5위였던 네이버(NAVER)를 제쳤다.

    대한유화(키움증권)

    지난해 6월 기준 연간 8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으며, 기초유분을 중심으로 증설을 완료해 지난해 9월부터 정상 가동 중이다. 덕분에 올해 예상되는 연간 이익은 50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글로벌시장에서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폴리프로필렌(PP), 모노에틸렌글리콜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대한유화의 연간 이익은 우상향할 전망이다.

    철강·비철금속
    POSCO·현대제철

    [뉴스1]

    [뉴스1]

    세계 철강의 40~50%를 소비하던 중국이 경기 조정기에 들어서면서 철강 수요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오히려 중국의 부동산 경기가 연착륙하고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중국의 철강 수급은 올해 더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내 철강 재고량이 감소하는 반면 생산량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철강업계는 호재를 이어갈 것이다. 

    한편 철강과 철광석의 공급 사이클은 2014년부터 디커플링(탈동조화)돼 철광석 가격의 부침에도 철강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 변화에 따라 금속별로 차별화가 있긴 하겠으나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토대로 비철금속 가격이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POSCO(삼성증권)

    2016년부터 꾸준히 상승 중인 POSCO 주가는 올해도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중국 내 철강업체의 구조조정을 통해 공급을 줄인 데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탄탄한 수요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공급 안정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철강 가격이 연평균 톤당 600달러(약 64만 원)로 지난해 11월 기준 18%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다. POSCO의 올해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5조333억 원으로 전년도 전망치 4조7165억 원보다 6.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자사주 소각 이슈도 POSCO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한 요소다. 올해부터 의결권 대리행사제도(섀도보팅)가 폐지되면서 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기업은 주총에서 안건 통과를 위해 우호지분을 확보하거나 자사주를 소각해 대주주 지분율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POSCO의 경우 최대주주 지분율이 안건 통과를 위한 마지노선인 25%에 크게 못 미치는 11%에 불과하다. 배당 재원이 충분하고 자사주 보유 비중이 8.2%나 되기 때문에 자사주 소각 이벤트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고, 이후 자본 감소를 통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의 상승으로 주식 가치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한국투자증권)

    지난해부터 가시화된 성과가 올해 비로소 빛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그동안 자동차산업 부진으로 국내 철강사 가운데 저평가돼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특수강, 전남 순천공장, 핫스탬핑, 해외 서비스센터 등 자체 성장동력이 풍부해졌고, 지난해 영업이익이 부진하던 기저 효과로 올해는 상대적으로 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사사분기부터 충남 예산에 핫스탬핑 5기, 중국 톈진에 핫스탬핑 2기 라인의 가동을 시작했고 충칭에 서비스센터도 지었다. 지난해 2월부터는 순천공장을 가동해 아연, 도금, 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업황이나 철강 가격의 변동과 상관없이 외형 성장이 가능하게 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4300억 원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연결 영업이익이 828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13.5%,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늘어난 수치다.

    제약·바이오
    한미약품·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제넥신·레고켐바이오

    [뉴스1]

    [뉴스1]

    지난해 전기전자업종에 이어 두 번째로 우수한 주가 상승률을 시현한 제약·바이오주가 올해에도 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연구개발(R&D) 성과와 해외 진출, 양호한 실적 등이 주가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글로벌시장에서 주목받는 바이오시밀러 분야는 우리나라 업체가 최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바이오시밀러 유럽시장 점유율은 6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국이 보험 재정 부담으로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확대 정책을 시행 중이기 때문이다. 오리지널사의 적절한 방어전략 때문에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크게 확대되지 못하던 미국도 올해부터 시장점유율이 서서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대신증권)

    신약 이벤트가 올해 대거 몰려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바이오플랜트 정상화, ‘올리타(올무티닙)’의 임상 3상 가시화, 폐암치료제 ‘포지오티닙’,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 등의 성과가 대표적이다. 

    올해 임상을 종료하는 한미약품의 신약은 총 4개다. 일사분기에는 미국 스펙트럼사에 기술을 수출한 ‘롤론티스’의 임상 3상 중간 결과가 발표된다. 롤론티스는 항암치료 과정에서 혈중 백혈구 수치가 정상보다 낮아지는 호중구 감소증을 치료한다. 관련 시장은 약 6조 원 규모며, 롤론티스는 기존 약제보다 효과가 오래 간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다국적 제약사 사피노에게 기술을 이전한 당뇨병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도 임상 3상에 진입했다. 2016년 이후 지연된 임상은 2021년 종료할 예정이어서 불확실성이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하반기에는 일라이릴리에 판매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M71224’의 임상 2상 결과와 존슨앤존슨에 넘긴 비만 치료제 ‘HM12525A’의 임상 1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제넨텍에 기술 수출한 표적항암신약 ‘HM95573’의 임상 1상은 사사분기에 종료될 전망이다. 신약 4종의 임상이 성공하면 마일스톤(임상시험이 단계별로 성공할 때마다 차례로 돈을 받는 방식) 수취에 따른 실적과 신약 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평균 대비 41.8% 증가한 9195억 원, 영업이익은 281.3% 증가한 1022억 원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9998억 원, 영업이익은 1192억 원이다.

    셀트리온(미래에셋대우)

    코스닥 대표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스피 이전 상장’ 이슈와 관련해 연일 국내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1월 5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이전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고, 2월 중순쯤 코스피로 이전 상장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정부가 기관투자자의 코스닥 시장 투자를 유인하고자 코스닥 비중을 높인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 ‘KRX 300’에 대해 발표하면서 주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10여 년 만에 800선을 돌파한 1월 2일부터 15일까지 셀트리온 주가는 54.9% 뛰어올랐다. 셀트리온의 해외 공장 증축도 주가 상승 요소로 통한다. 셀트리온은 기존 계획보다 3배 더 키워 제3공장을 지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달은 호재에 셀트리온은 물론,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판권을 가진 셀트리온헬스케어 또한 같은 기간 41.6% 상승률을 보였다. 대웅제약, 휴온스에 이어 3번째로 미국 제네릭 의약품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셀트리온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78.9% 올랐다. 내년에도 상승세가 계속되리라는 게 증권계 중론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증권)

    올해부터 외형 확장과 더불어 본격적인 이익 확대가 기대된다. 지난해 말 3공장 준공으로 의약품위탁생산(CMO) 글로벌 최대 기업 타이틀을 거머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공장 가동률 상승 등으로 매출이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3공장은 18만ℓ의 생산 규모를 가지고 있어 공장이 가동되면 이미 가동 중인 1공장(3만ℓ)과 2공장(15만2000ℓ)을 합쳐 총 36만2000ℓ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1위 CMO 기업이 된다. 

    또한 지난해 인도 최대 제약사 썬파마 등과 맺은 CMO 계약도 호재로 작용한다. 내년부터는 독점적으로 상업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2020년 이후에는 4공장 증설도 검토 중이라 중·장기적으로는 50만ℓ 이상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처럼 1·2·3공장의 안정적인 운영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승인 등으로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6% 상승한 5431억 원, 영업이익은 96.1% 증가한 782억 원이다.

    제넥신(미래에셋대우)

    최근 국제소아내분비학회에서 지속형 성장호르몬의 우수한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주 제형과 2주 제형이 각각 13.1cm, 12.3cm 성장해 대조군 1일 제형의 10.8cm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일한 2주 제형 경쟁업체인 미국 버사티스가 임상 3상에서 9.4cm 성장에 그치며 임상에 실패해 성장호르몬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레고켐바이오(미래에셋대우)

    ADC(항체-약물 복합체) 개발 전문업체로 1세대 케미칼 항암제와 2세대 표적 항암제의 장점만 결합한 2.5세대 항암제를 개발했다. 허셉틴 ADC 전임상에서 유방암, 위암, 난소암 환자에 대한 효과가 확인됐다. 중국, 일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추가 기술 수출이 기대된다.

    유통
    신세계·이마트

    경기소비재 업종 가운데 유통도 선별적으로 관심을 가질 만하다. 유통 부문은 국내외 실물 경기회복, 특히 건전한 인플레이션을 통한 소비지표 개선 효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표 기업들의 사업 재편과 다각화로 업종의 자기자본이익률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매출 부진으로 올해는 기저 효과에 따른 추가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

    신세계(하나금융투자)

    신세계는 백화점, 면세점,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전 부문에서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가 강세로 시가총액이 3조 원까지 증가했고, 올해에도 주가 상승 기조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실적 추이를 감안할 때 면세점은 기대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개연성이 높고, 중·장기 전망 역시 낙관적이다. 

    면세점 부문 신세계DF는 지난해 삼사분기 흑자로 전환했지만, 신세계 시가총액에는 6000억 원가량만 반영됐다. 따라서 면세점 사업 가치가 추가되면 신세계 시가총액은 현재 2조9000억 원에서 3조50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완화되면 올해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다. 소비 경기회복에 힘입어 신세계백화점 또한 업계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는 올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4조2480억 원, 영업이익 369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매출 11%, 영업이익 14%가 오른 수치다.

    이마트(KB증권)

    장기적 측면에서 보면 식품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차지하고 있으며, 창고형 마트와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 등 차별화된 채널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 이마트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9조6108억 원, 영업이익은 6855억 원으로 신세계푸드와 이마트24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더스와 온라인몰도 각각 32%, 23% 고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편의점을 제외한 전 사업 부문의 이익 증가로 연결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0.5% 개선될 전망이다.

    자동차
    현대모비스·한국타이어

    자동차주의 경우 저가 매수에 나서도 좋은 시점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사드 문제로 중국 판매가 급감했던 것에서 벗어나 올해부터는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국시장 판매 부진도 신차 사이클이 시작되는 하반기부터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경기회복이 확장 단계에 접어들면서 공장 가동률이 올라가고 원자재 등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소비재로 자금이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소비재 중 자동차 업종의 선전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삼성증권)

    멕시코 공장과 체코 공장의 가동률 증가, 현대·기아차그룹의 공격적인 차량 출시로 관련 부품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대·기아차그룹의 중국시장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완성차의 AS 사업을 보유한 유일한 부품사로 차별화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현대차그룹 파업과 재고 조정으로 출고 판매가 감소하고 환율 하락, 리콜, 임금단체협상 난항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는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다.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 미래차의 핵심 부품 생산으로 가치가 재평가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한국투자증권)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말 신차용 타이어(OE) 물량이 급격히 줄고 미국 테네시주 공장 가동률이 여전히 높지 않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는 원재료인 고무 가격 하락으로 타이어 원가가 내려가고 미국 테네시주 공장 가동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등을 원재료로 타이어를 만든다. 통상적으로 3~5개월 전 고무를 매입한 뒤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는데, 지난해 9월 초 고무 가격은 톤당 250만 원 안팎이었다 연말에 220만 원까지 떨어졌다.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셈이다. 

    올해 예상 매출은 7조35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도 지난해에 비해 21.5% 늘어난 1조50억 원으로 점쳐진다.

    IT
    삼성전자·NAVER·삼성전기

    [동아일보]

    [동아일보]

    지난해 주식시장을 주도한 정보기술(IT) 업종은 올해도 유망 투자업종이다. 특히 반도체는 올해가 호황 사이클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업종 역시 클라우드 컴퓨팅, 대화형 음성 플랫폼 등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산업 가치가 상승할 것이다. 지난해부터 증가한 AI 관련 기술 투자 및 신사업 마케팅비용이 하반기 이후 다소 안정화되면서 수익성이 올라갈 전망이다. 광고 부문에서도 모바일 포털의 동영상 광고 도입 증가와 신규 광고 상품의 증가로 둔화됐던 매출 성장률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유진투자증권)

    메모리의 견고한 가격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실적이 대폭 개선됨에 따라 올해도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D램 예상 투자금액은 13조~14조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물량 확보에 중점을 둬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꼽히는 ‘폴더블’(접을 수 있는)과 AI 등의 휴대전화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도래해 삼성전자의 성장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한 주주 환원 정책 발표로 투자자의 신뢰도 증가한 상태다.

    NAVER(삼성증권)

    [뉴시스]

    [뉴시스]

    메신저 라인 광고 매출 성장률이 동영상 광고 도입으로 반등할 전망이다. 또한 네이버의 모바일 포털 개편 또는 동영상 광고 도입 확대로 전체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에서 아마존과 구글이 벌이는 글로벌 AI 데이터 플랫폼 주도권 경쟁이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AI 음성 플랫폼은 컴퓨팅 디바이스를 스마트폰 스피커,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로 확대하며 이용자와 접점을 키우고 새로운 콘텐츠와 광고, 커머스 기회를 창출할 예정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역시 올해부터 조달청을 통해 본격적으로 수주할 예정으로 AI와 더불어 기업 가치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키움증권)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후면 듀얼 카메라’가 완전히 자리 잡으면서 올해 삼성전기 실적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역대급 듀얼 카메라를 장착할 가능성이 큰 ‘갤럭시 S9’을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옴에 따라 삼성전기에도 호재로 작용하리란 예측이 나온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후면에 듀얼 카메라를 장착하는 것이 필수가 된 상황에서 삼성전기는 지난해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에도 듀얼 카메라 모듈을 대거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전기는 듀얼 카메라 모듈 외에도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모바일용 고집적·초슬림 기판인 HDI, 초고속 무선충전모듈, 와이파이 모듈 등으로 실적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5500억~5900억 원대, 매출은 7조8000억~8조 원 수준으로 점쳐진다.

    금융
    한국금융지주·삼성생명

    금리 인상으로 금융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해 기준금리를 1.25~1.50%로 올린 데 이어 올해도 세 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은행도 미국 금리 인상에 앞서 한미 간 금리 역전 현상을 방지하고자 기준금리를 1.5%로 올렸다. 올해도 한국은행은 금리를 1~2번 인상할 예정이다. 이 같은 금리 인상 기조로 은행주 및 금융주의 투자심리는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금융지주(키움증권)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초대형 투자은행(IB) 가운데 유일하게 핵심 업무인 ‘발행어음업’을 개시하면서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단기금융업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비증권 자회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다양한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고객 기반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한국금융지주가 대주주인 카카오뱅크도 최근 계좌 개설 고객 수가 5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주요 계열사 역시 호재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한국금융지주는 대우증권과 현대증권 인수합병에 실패한 탓에 주가가 기업 가치보다 저평가된 경향이 있어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다분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생명(한국투자증권)

    시중금리가 인상되면서 보험사 보유 계약 가치가 증가해 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주주 환원 정책에 따라 배당 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을 보통주 기준 8.23%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지난해 공시한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마무리되면 일사분기 내 지분율이 8.9%까지 상승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배당을 대폭 확대해 전년 대비 20% 상향한 4조8000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다시 지난해 대비 100% 확대한 9조6000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며, 2019년과 2020년에도 올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삼성생명의 예상 배당 수익은 약 584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KRX 300 지수 편입 예상 추천

    ‘KRX 300’ 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보통주이면서 실질적으로 펀드 운용이 가능한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700위 이내이며 거래대금 순위 85% 이내인 종목을 심사 대상으로 한다. 산업군별로 9개 섹터 내 거래 대금 상위 80%에 해당하는 종목을 우선적으로 선정한다. 

    9개 섹터는 에너지, 소재, 산업재, 자유소비재,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금융·부동산, IT·통신, 유틸리티 등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러한 기준을 적용해 유가증권시장에서 232종목, 코스닥시장에서 68종목을 각각 선정할 방침이다. 주요 증권사가 예상하는 ‘KRX 300’ 지수 편입 코스닥 종목은 다음과 같다. 

    △CJ E&M(엔터테인먼트) △파라다이스(카지노 복합리조트) △코미코(반도체) △다나와(온라인 가격 비교) △솔브레인(반도체·2차전지) △오스템임플란트(의료기기) △포스코컴텍(2차전지 음극제 제조업) △테스(반도체 장비 제조) △메디톡스(바이오의약품) △티씨케이(반도체용 흑연 제조) △포스코ICT(정보통신기술) △신라젠(바이오의약) △바이로메드(바이오의약) △에이치엘비(바이오의약) △휴젤(보톡스) △코미팜(바이오의약) △컴투스(온라인게임) △텔콘(바이오) △서울반도체(LED 제조)

    4차 산업혁명 테마주 

    5G 관련 종목 △대한광통신(광통신망) △오이솔루션(광커넥터 생산) △쏠리드(기지국 장비) △유엔젤(지능망 공급) △유비쿼스(네트워크 장비) △이노와이어리스(단말기 계측 장비) OLED 관련 종목 △덕산하이메탈(반도체 패키징 재료 제조) △에스에프에이(디스플레이 물류) △비아트론(반도체 및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APS홀딩스(OLED 장비 제조) 로봇 관련 종목 △고영(의료용 로봇) △유진로봇(청소·교육·엔터테인먼트 로봇) △디에스티로봇(산업용·지능형 로봇) △싸이맥스(지능형 로봇) △큐렉소(인공관절 수술 등 의료용 로봇) 자율주행차 관련 종목 △에이테크솔루션(금형 전문업체) △아진산업(자동차 부품 전문) △칩스앤미디어(자율주행차 반도체 설계자산) △SGA솔루션즈(스마트카 접목 가능 생체인증 프로그램 개발) △에스디시스템(스마트카·도로 연구개발) △미동앤씨네마(ADAS 핵심 기술 보유) 2차전지 관련 종목 △코스모화학(2차전지 양극활성물질 원료인 황산코발트 생산 및 판매) △에코프로(양극활성물질 전단계인 전구체 생산) △피앤이솔루션(2차전지 활성화 및 검사 장비) △후성(2차전지 전해질 생산) △엘엔에프(양극활성물질 생산) △일진머티리얼즈(리튬이온 2차전지용 일렉포일 생산) △우리산업(테슬라에 PTC 히터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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