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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전번역원과 함께하는 잠언 <마지막 회>

거관사잠(居官四箴) 중 두 잠(箴)

거관사잠(居官四箴) 중 두 잠(箴)

거관사잠(居官四箴) 중 두 잠(箴)     


[마음가짐을 공정하게 하라]

귀를 열고 공정하게 들으라

한쪽 말만 믿으면 어두운 사람이 된다

평화로운 마음으로 자신을 비우면

모든 선한 일이 와서 모인다

이해를 따져 사욕을 좇으면

사악한 무리가 틈을 파고들리라

본래의 밝은 마음

욕심이 가리게 하지 마라



[일을 맡아 부지런히 하라]

지방관으로서

음식이 풍요롭고 옷이 사치스러워서야 되겠는가?

실 한 오라기, 곡식 한 톨도

다 백성의 노고에서 나온 것

직무를 게을리해 버려두면

하는 일 없이 밥만 축낸다는 비난을 들어 마땅하여

잠도 이루지 못하고 등에 식은땀 흐를 것이니

직무 처리를 감히 게을리해서야 되겠는가?

居官四箴
公聽斯明 偏信闇生 平心虛已 衆善攸止 用智徇私 邪侫抵巇 本地日月 毋爲慾蝕 右存心以公
分憂百里 食豐衣侈 縷絲顆粒 盡出民力 怠事曠官 宜剌素餐 警枕汗背 莅事敢懈 右莅事以勤

조선시대 문신 금계(錦溪) 황준량(黃俊良·1517~1563)이 지은 글입니다. 실 한 오라기, 곡식 한 톨도 다 백성의 노고에서 나온 것임을 알고, 태만하다는 비난을 들을까 봐 잠 못 이루며 등에 식은땀이 날 정도로 걱정할 줄 알아야 관리라 하겠습니다. 누군가가 뇌물을 들이밀며 아무도 모른다 말해도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그대가 알고 내가 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만이 백성이 주는 녹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거관사잠(居官四箴) 중 두 잠(箴)

일러스트 [미호]



따라써보세요.

 
실 한 오라기, 곡식 한 톨도
다 백성의 노고에서 나온 것

縷絲顆粒 盡出民力
누사과립 진출민력




입력 2017-04-12 14:38:35

  • 하승현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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