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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우리 역사

대륙으로 뻗어간 발해의 기상

대륙으로 뻗어간 발해의 기상

대륙으로 뻗어간 발해의 기상

돈화강동이십사개석(敦化江東二十四個石) 중국 지린성 둔화시 지린성중점문물보호단위

고구려 유민 출신인 대조영은 2000리(약 785km)를 행군해 현재 중국 지린성 둔화시에 도읍을 정하고 발해 전신인 진국(震國)을 선포했다. 강동 24개 주춧돌은 이 지역에 남아 있는 발해 유적으로, 거대한 현무암이 열당 8개씩 3열로 늘어서 있는데 현재 동쪽에서 세 번째 돌이 사라져 23개만 있다. 이와 유사한 주춧돌 유구가 북한과 중국에 걸친 발해 영토 지역 내 여러 곳에서 발견됐는데, 용도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대체로 발해의 주요 교통로에 설치한 창고라는 견해가 유력하다. 즉 5개 발해도(渤海道·신라도, 일본도, 압록도, 영주도, 거란도)의 길목에 설치한 대형 물류창고라는 것이다. 둔화시의 강동 24개 주춧돌은 영주도 초입에 있다.
발해는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로, 당시 팽창주의를 지향하며 주변국들을 복속해나갔던 초강대국. 당나라의 등주(산둥반도)를 선제공격해 전투 중 등주자사가 전사했고 그 지역을 초토화했을 뿐 아니라, 산하이관(山海關) 일대를 공격해 당나라 조정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도 했다. 5개 길로 뻗어나갔던 발해의 기상을 우리는 이 유적에서 다시 느낄 수 있다.

입력 2016-02-16 16:34:07

  • 전성영 사진작가 alisoo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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