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988

2015.05.18

야외 활동의 적, 얄미운 늦봄 자외선

  • 노은지 KBS 기상캐스터 ejroh@kbs.co.kr

    입력2015-05-18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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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외 활동의 적, 얄미운 늦봄 자외선
    바깥 활동이 부쩍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여름철 자외선이 더 강해지기 전 봄볕을 맘껏 즐기려는 사람이 많습니다. 햇빛은 기분을 좋게 해주고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D를 만들지만 피부 노화의 주범이기도 합니다. 특히 봄에 주의해야 할 것은 자외선A입니다. 자외선은 자외선A, B, C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지표에 도달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외선A와 B입니다. 자외선C는 오존층에서 모두 흡수됩니다. 자외선A는 표피보다 더 깊이 침투해 피부 노화와 주름 생성에 영향을 미치고, 자외선B는 표피에 침투해 피부암과 백내장, 홍반 등을 유발합니다.

    올해부터 기상청에선 ‘총자외선지수’를 발표합니다. 그동안 기상청에선 자외선B만 포함한 자외선지수를 예보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자외선A도 포함하는 총자외선지수를 발표하기로 한 건데요. 그 이유는 봄철과 가을철 피부 건강을 위해서입니다. 자외선A가 피부에 미치는 영향은 자외선B의 30%에 불과하지만, 자외선A의 양은 5~6월 이맘 때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자외선B의 양은 7~8월 가장 많습니다.

    아무래도 봄엔 여름보다 자외선 차단에 소홀하기 쉬워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외선에 노출되는 적당한 시간은 15분 정도고요. 고도가 약 300m 높아질수록 자외선 양은 4% 정도 증가하기 때문에 등산할 때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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