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979

2015.03.16

‘노루즈(Nowruz)’를 아시나요?

  • 노은지 KBS 기상캐스터 ejroh@kbs.co.kr

    입력2015-03-13 1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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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루즈(Nowruz)’를 아시나요?
    깜깜했던 새벽 출근길이 조금씩 밝아집니다. 해 뜨는 시간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하루에 1분 정도씩 앞당겨지는 일출 시간은 어느새 6시 40분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지난주에 비해 한결 포근해진 아침 공기뿐 아니라 밝아지는 새벽녘 풍경에서도 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3월 21일(토)은 24절기 중 춘분입니다. 낮 길이와 밤 길이가 같아지는 날이죠. 춘분을 24절기의 기준으로 삼기도 합니다. 춘분을 기준으로 어둠·밤은 짧아지고, 빛·낮은 길어져 춘분을 한 해 시작으로 정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바로 이란입니다. 한때 세계 최고 수준의 천문학을 자랑하던 이란은 태양 움직임으로 한 해의 시작을 정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양력 3월 21일을 전후해 찾아오는 춘분이 새해 첫날이 되도록 매년 달력을 조정하기도 합니다. 이란에선 춘분을 ‘노루즈(Nowruz)’라고 합니다. 이란어로 Now는 새로운, Ruz는 날이라는 말로 새해 첫날을 의미합니다. 이란 노루즈 축제는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2015년 새해 계획을 세운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 하고도 중순입니다. 새해 계획을 잘 지키고 계신가요. 작심삼일이라고 벌써 새해에 세운 계획을 다 잊은 건 아닌지요. 3월 21일 또 한 번의 새해, 춘분이 다가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한 번 계획을 세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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