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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을 법정에 세우다 外

법원을 법정에 세우다 外

  책 읽기 만보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법원을 법정에 세우다 外


법원을 법정에 세우다
신평 지음/ 새움/ 376쪽/ 1만5000원


1993년 사법부에서 돈 봉투가 오간다고 주장하며 ‘사법부 정풍’을 요구했다 최초로 법관 재임용에서 탈락한 신평 변호사는 그 후로도 꾸준히 사법개혁을 외쳐왔다. 이 책은 동료 교수의 공무 출장 중 성매매 의혹을 제기했다 명예훼손 소송을 당하고 대법원 선고가 나기까지 전 과정을 일기 형식으로 담았다. ‘영원한 내부고발자’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하나의 일관되고 생생한 예로써 한국 사법체계의 취약성을 실증하려 했다”고 적었다.



법원을 법정에 세우다 外

그 개가 전하고 싶던 말 
미우라 겐타 지음/ 전경아 옮김/라이팅하우스/ 236쪽/ 1만4800원 


지금 개를 키우거나 키운 적이 있는 사람, 키운 적은 없지만 개를 좋아하는 사람의개와 얽힌 20가지 추억을 담아냈다. 이 에피소드들은 한결같이 반려견이 자신의 인생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이야기한다. 은퇴와 실직, 독거 등으로 사회와 단절된 이들에게 반려견은 만나면 반갑다고, 밥 주면 고맙다고 꼬리를 흔든다. 반려견은 자신을 돌봐주는 주인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지 모른다. “당신은 소중한 존재입니다. 내겐 당신이 꼭 필요합니다.”



법원을 법정에 세우다 外


오해의 동물원
루시 쿡 지음/ 조은영 옮김/ 곰출판/ 480쪽/ 1만9500원 


‘빠름의 미덕은 과대평가됐다’는 모토로 나무늘보협회를 창립한 영국 동물학자이자 운동가가 쓴 재치만점의 동물상식 정복기. 야생의 양아치 같은 하이에나가 놀랍도록 지혜로운 페미니스트이며, 어수룩한 외모로 사람들의 애정을 독차지하는 판다가 야생에서는 집단성교를 즐기고 육식도 마다않는 마초임을 폭로한다. 악마의 메신저 취급을 받는 박쥐가 ‘인간에게 개보다 좋은 단짝’인 이유도 귀를 쫑긋하게 한다.



법원을 법정에 세우다 外

호르몬의 거짓말
로빈 스타인 델루카 지음/ 황금진 옮김/ 동양북스/ 448쪽/ 1만7500원 


여성은 한 달에 한 번 생리에 따른 호르몬 변화로 예민해지고 우울해지며 신경질적으로 변한다는 ‘기정 사실’은 틀렸다는 걸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물론 신체적으로 불편함을 겪을 수 있지만 “호르몬 때문이야”라는 말 자체가 타당하지도 않은 모욕이라고 주장한다. 여성은 생리할 때 성적이 떨어지고, 교통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높아진다는 등 여성조차 부지불식간에 인정해온 편견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법원을 법정에 세우다 外

마흔에게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다산초당/ 256쪽/ 1만4000원 


국내에서 150만 부 이상 팔린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의 신작. 50세에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대수술을 받고 오랜 재활을 거친 저자가 ‘나이 들어간다는 것’에 대해 쓴 사색 에세이다. 저자는 인생이란 종착점을 향해 달려가는 마라톤이 아니라, 순간순간 즐겁게 춤추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쉰 살도 되기 전 몸져누운 저자의 어머니가 “독일어가 배우고 싶다”고 했다는 대목이 인상 깊다. 원제는 ‘늙어가는 용기’.



법원을 법정에 세우다 外


평양 자본주의 백과전서
주성하 지음/ 북돋움/ 376쪽/ 1만8000원 


북한 평양에서 식당을 이용하면 팁을 줘야 할까. 한국에서 인기인 ‘치맥’ 배달이 가능할까. 김일성종합대 출신으로 탈북해 기자가 된 저자는 최근 시장경제를 향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평양의 속살을 꼼꼼히 소개한다. 특히 저자가 북한에서 0.01%에 속하는 금수저와 인터뷰를 통해 남한 부자 못지않은 그들의 호화로운 일상을 담았다. 지금 평양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 욕망, 꿈을 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주간동아 2018.10.05 1158호 (p7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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