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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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칙으로 通하는 세상

지지율과 컨벤션 효과

  • 김규회 정보 큐레이터·동아일보 지식서비스센터 부장 khkim@donga.com

    입력2016-08-05 17: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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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공화당 대통령선거(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전당대회발(發) ‘컨벤션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지지율이 한때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앞질렀다. 하지만 후발 대선후보로 낙점된 클린턴의 지지율도 민주당 전당대회를 계기로 반등하면서 트럼프에 재역전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정치인이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를 노리고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새누리당은 8월 9일,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전당대회를 열고 새 선장을 뽑는다.

    ‘컨벤션 효과(Convention Effect)’는 정치적 이벤트 후 지지율이 급등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컨벤션’이라는 말은 라틴어 ‘cum(together)’에서 ‘con’과 ‘venire(to come)’에서 ‘vene’의 합성어다. ‘함께 와서 모인다’는 뜻. 전시회를 포함하는 좀 더 포괄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컨벤션 효과는 전당대회나 경선행사 같은 정치 이벤트에서 승리한 대선후보, 당대표, 해당 정당의 지지율이 이전에 비해 크게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 이 용어는 정치뿐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널리 응용되고 있다. 보통 후보들은 전당대회를 거치면 인지도가 상승해 지지율이 어느 정도 오르게 마련이다. 그런데 컨벤션 효과가 반짝 상승인지, 아니면 견고한 지지층의 확장인지 여부는 더 두고 봐야 한다.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 요기 베라(Yogi Berra·1925~2015)가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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