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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엔 ‘칼퇴’ 아닌 ‘조퇴’

금요일엔 ‘칼퇴’ 아닌 ‘조퇴’

금요일엔 ‘칼퇴’ 아닌 ‘조퇴’

근로기준법이 정한 근로시간은 하루 8시간을 초과할 수 없지 만 많은 직장인이 8시간 넘게 일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한국판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실제로 이 대책이 시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2월 23일 ‘내수활성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소비·민생 개선 대책으로 월 1회 금요일을 ‘가족과 함께하는 날’로 지정하기로 했다. 퇴근시간이 오후 6시인 직장인이 월~목요일에 30분씩 초과근무를 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날’로 지정된 금요일에는 오후 4시에 퇴근하는 방안이다.

누리꾼은 대부분 “정부의 금요일 조기퇴근 방침이 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정시에 퇴근할 수 있는 직장인이 대한민국에 얼마나 될 것 같나. 기업에서 일한 적 없는 사람들의 머리에서 나올 법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은 “금요일 조기퇴근을 하더라도 쓸 돈이 없다. 국민이 버는 돈이 늘어야 소비가 진작된다는 간단한 사실을 모르나 보다”며 비꼬았다.

금요일 조기퇴근이 강제성 없는 캠페인이라 기업들이 따를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기업 참여를 유도하고자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을 인증할 때 ‘가족과 함께하는 날’ 시행을 하나의 평가 요소로 삼는다거나, 월 1회 금요일 조기퇴근을 통해 노사관계가 안정된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등의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트위터리안은 “백번 양보해 일찍 퇴근한다 해도 메신저나 e메일로 계속 업무 지시가 내려올 듯. 결국 집에 가서 육아와 일을 함께하는 아름다운 금요일이 되겠다”며 답답해했다. 한편 일부 누리꾼은 “현실성을 차치하고 정부가 근로자의 노동 강도를 줄이겠다는 방향으로 정책을 펴는 것은 칭찬할 만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입력 2017-02-27 14:33:46

  •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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