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964

2014.11.24

45억 9700만 년 外

  • 입력2014-11-21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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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억 9700만 년

    45억 9700만 년 外
    3월 전국을 운석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경남 진주 운석의 나이가 45억9700만 년에서 44억8500만 년 사이로 나타났다. 이기욱·홍태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사와 최변각 서울대 교수팀이 연구원의 첨단 질량분석기를 이용해, 진주 운석의 나이를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미세 이온빔을 이용,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 정도 크기까지 시료를 측정할 수 있는 고분해능 이차이온질량분석기와 초미세 이차이온질량분석기를 이용해 운석을 구성하는 미세광물을 분석해냈다. 우라늄, 납 동위원소의 반감기를 이용한 연대측정법을 통해 미세광물의 동위원소 값을 측정한 결과, 운석 나이가 45억9700만 년에서 44억8500만 년 사이로 나타났다. 이는 태양계 나이인 45억6700만 년에 가까운 것으로, 진주에서 발견된 암석이 운석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48.3%

    결혼 10년 차 가구 가운데 자가 소유 비중이 48.3%에 그쳤다. 통계청이 11월 18일 발표한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 분석’ 발표에 따르면 2010년 기준 결혼 초기(5년 미만)에는 ‘자가’보다 ‘전세’ 비중이 높았다. 결혼 기간이 늘어날수록 자가 비중이 높아졌다. ‘자가’ 비중은 결혼 1년 미만 가구 26.1%, 2년 차 30.8%, 5년 차 41.8%, 10년 차 48.3%, 20년 차 56.4%, 30년 차 66.7%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세 비중은 반대로 결혼 1년 미만 가구가 50.1%, 2년 차 46.7%, 5년 차 37.3%, 10년 차 29.3%, 20년 차 21.6%, 30년 차 14.8%로 시간이 흐를수록 감소했다.

    26억 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구매한 나폴레옹 1세의 2각(角) 모자 가격. 이 모자는 모나코 왕실이 소유하다 프랑스 파리 인근의 퐁텐블로 오세나 경매소에서 188만4000유로(약 25억8400만 원)에 김 회장에게 팔렸다. 이는 당초 예상가(50만 유로)의 4배 가까운 금액이다. 2각 모자는 나폴레옹의 상징물 가운데 하나로, 당시 나폴레옹은 모자 끝을 앞뒤로 향하게 썼고 이 때문에 멀리서도 그를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나폴레옹은 일생 동안 같은 유형의 모자를 120개 정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가격은 모자 경매 사상 최고가다.

    70%

    빚에 허덕이는 저소득층 가구는 번 돈 대부분을 대출금을 갚는 데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17일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2만 가구를 대상으로 부채와 소득 현황을 조사해 발표한 ‘2014년 가계금융 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계층 가운데 절반가량인 48.7%가 금융부채를 지고 있었다. 소득 하위 20%에 속하고 빚이 있는 가구는 가처분소득 100만 원 중 69만 원을 원리금 상환에 썼다. 이들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DSR)은 평균 68.7%에 달했다. DSR는 40%만 넘어도 상환 능력에 비해 과다한 채무를 진 고위험군이다.

    45억 9700만 년 外
    157km

    천천히 걸으면서 서울 자연경관과 사찰, 유적지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서울둘레길’이 완성됐다. 서울시는 그동안 중간중간 끊겨 있던 둘레길을 연결, 총 157km에 달하는 전 구간을 11월 15일 개통했다. 서울둘레길은 수락·불암산(18.6km·6시간 30분), 용마·아차산(12.6km·5시간 10분), 고덕·일자산(26.1km·9시간), 대모·우면산(17.8km·8시간), 관악산(12.7km·5시간 50분), 안양천(18km·4시간 30분), 봉산·앵봉산(16.6km·6시간 10분), 북한산(34.5km·17시간) 등 8개 코스로 구성됐다. 서울둘레길에는 관음사와 천주교 삼성산 성지, 윤봉길의사기념관, 봉수대 등 역사문화유적 35곳이 포함됐다.

    4676만 원&2307만 원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는 평균 4676만 원을 벌고 2307만 원을 소비했다. 11월 14일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전국 2만 여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4년 가계금융 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소득은 4676만 원으로 2012년보다 4.4% 늘어났다. 이 중 소비지출은 전년보다 0.2% 늘어난 2307만 원이었다. 연금과 세금 등 비(非)소비지출은 844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9% 늘어났다. 소비지출 가운데 식료품에 633만 원(27.4%), 교육비와 주거비에 각각 334만 원(14.5%), 303만 원(13.1%)을 지출했다. 가구당 소득의 64.7%를 차지하는 근로소득은 3026만 원으로 전년보다 4.8%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 가구 소득이 5843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 가구가 2718만 원으로 가장 적게 벌었다.

    7000만 개

    45억 9700만 년 外
    구형 10원짜리 동전으로 동괴(구리덩어리)를 만들어 팔아 적발됐던 주물기술자가 집행유예 기간에 다시 같은 범죄를 저지르다 붙잡혔다. 경찰은 한국은행법 위반 혐의로 적발된 주물기술자 노모 씨, 김모 씨를 구속하고 동전 수집업자 김모 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노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1년 동안 경기 양주시와 포천시 주물공장 4곳에서 옛 10원짜리 동전 7000만 개를 녹여 만든 동괴 37만7528kg을 금속업체에 19억7651만여 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1970년 7월부터 2006년 1월까지 발행한 10원짜리는 구리 65%, 아연 35%가 들어가 원가가 3배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좋은 말 나쁜 말 거짓말

    “고가의 수입 패딩 대부분 오리털 썼다.”

    컨슈머리서치는 총 17개 브랜드 25개 제품의 충전재를 조사한 결과 “벌당 100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 수입 패딩점퍼 16개 가운데 거위털을 사용한 제품은 4개뿐이었다”고 밝혔다.

    “안전띠를 안 매면 중상 가능성 16배 높아진다.”

    교통안전공단이 12인승 승합차가 시속 80km로 주행하다 도로 옆 콘크리트 구조물에 충돌했을 때 위험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교통안전공단은 “안전띠를 매지 않은 승객은 차량 천장이나 벽, 의자 등에 심하게 부딪쳐 큰 충격을 받는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은 욕심보다 두려움이 지배하는 시장이다.”

    앨런 그린스펀 미국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금융위기를 맞았던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쏠림과 공포 불균형이 널리 퍼져 있었다”며.

    “필요할 경우 올림픽을 다른 나라와 공동개최하는 것을 허용하겠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단일 도시로는 올림픽 개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인정한 ‘올림픽 어젠다 2020’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두고 보면 알 것이다.”

    유엔 사상 처음으로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고 북한 최고지도부의 책임을 묻겠다는 ‘북한 인권결의안’이 제3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에 북한 외교관들이 당황한 얼굴로 취재진에게 한 말.

    “기업가 정신도 중요하지만 내 자식은 공무원 시키고 싶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국민의 반(反)기업정서가 지난해보다 완화됐지만 정작 본인이나 자녀의 직업으로 공무원을 선호하는 비중이 높아졌다”며.

    “10초간 키스하면 세균 8000만 마리가 이동한다.”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원 미생물학·시스템미생물학부가 미생물 저널에 실은 연구보고서에서. 연구원은 “매일 여러 차례 키스를 나누는 사람들은 구강 내에 동일한 세균을 공유하게 된다”고.

    “암은 이별 준비할 시간을 주는 병이다.”

    11월 16일 별세한 탤런트 김자옥 씨가 지난해 모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항암치료를 받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털어놓으며 한 말.

    45억 9700만 년 外
    “한국 축구 내년 1월 아시안컵 우승은 힘들다.”

    영국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홍보대사로 임명된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새로 와서 새 팀을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명문 하버드대를 갈지, 배관공이 될지를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미국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자녀의 학업 성적이 아주 뛰어나지 않고 사람을 상대하는 종류의 재주가 있다면 배관공이 최고 직업일 수 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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