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880

..

외계인에게 로션을 발라주다 外

  • 입력2013-03-25 10:21: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외계인에게 로션을 발라주다 外
    외계인에게 로션을 발라주다

    김미희 지음/ 휴머니스트/ 104쪽/ 8000원


    “엄마는 밥하기 싫다고 밥 안 주디?/ 넌 분기에만 수행평가하지만/ 엄마는 꼬박꼬박 날마다 받들어 수행하잖아/ 수행평가 점수가 겨우 B, C가 뭐냐?”(‘엄마의 수행평가’ 중에서). 가족 4명의 일상과 소통을 그린 가족 시집으로 정답고 훈훈한 일상, 때론 골난 모습도 담았다.

    조선 노비들 : 천하지만 특별한

    김종성 지음/ 역사의 아침/ 288쪽/ 1만4000원




    신분 구속, 무거운 의무 등으로 노비 대부분이 먹고살기 힘든 일생을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일부 노비는 재산을 축적해 부자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태종 당시 공노비 불정, 선조 당시 성명 미상 공노비가 그 경우다. 노비를 통해 조선 일상을 복원한다.

    이젠 없는 것들 1, 2

    김열규 지음/ 문학과지성사/ 각 권 209쪽/ 각 권 1만2000원


    한두 세대 전, 멀게는 서너 세대 전 우리 조상과 풍경은 어땠을까. 가재도구, 먹을거리, 소리, 냄새에서부터 연장, 전통 가옥, 마을 주변 풍경, 그리고 놀이와 풍습, 집안 식구가 보여줬던 아련한 정경까지 애달픈 추억을 담았다. ‘민속박물관’을 책으로 만난다.

    행복한 라디오

    리사 나폴리 지음/ 김유미 옮김/ 수이북스/ 334쪽/ 1만3500원


    국민 1000명 중 97명이 “나는 행복하다”고 말하는 곳이 부탄이다.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이 작은 나라는 자연보호를 위해 모든 여행자에게 하루 200달러씩 세금을 물린다. FM 방송국을 도우려고 부탄을 방문한 저자가 행복한 삶의 비밀이 무엇인지 찾아 나선다.

    어른을 위한 그림 동화 심리 읽기

    오이겐 드레버만 지음/ 김태희 옮김/ 교양인/ 568쪽/ 2만8000원


    ‘재투성이’는 왜 왕자를 만나러 무도회에 갔으며 세 번이나 도망친 걸까. ‘라푼젤’을 탑에 가둔 무서운 마녀가 실은 친엄마라면? 19세기 독일 그림 형제가 옛이야기를 수집해 엮은 ‘그림 동화’에서 우리의 삶과 성격을 결정짓는 정신의 원형적 체험을 발견한다.

    뇌의 가장 깊숙한 곳

    케빈 넬슨 지음/ 전대호 옮김/ 해나무/ 388쪽/ 1만6000원


    저자 시선이 머문 곳은 의식의 변방, 즉 의식, 무의식, 꿈의 접경지역이다. 저자는 우리의 인지 상태가 조각난 채 뒤섞인 순간을 얘기한다. 뇌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한 뇌간, 그리고 대뇌피질 가운데 가장 안쪽에 자리한 변연계 기능에 대한 최신 과학연구를 다룬다.

    궁녀의 하루

    박상진 지음/ 김영사/ 312쪽/ 1만4000원


    왕을 유혹하는 요부로, 한편으론 궁궐 살림을 꾸려나가는 일꾼으로 상반되게 기록된 궁녀. 그들은 때론 정치를 주무르고, 때론 뜨거운 사랑과 열정을 바친 인물로 한국사 무대를 장식했다. 비밀을 간직한 지밀상궁, 심부름하는 방자 등 궁궐 안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머니 콘서트

    한동철 지음/ 일리/ 274쪽/ 1만5000원


    돈이 가진 다양한 얼굴을 이해하려면 가치와 용도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저자는 이를 세분화해 돈을 도구론, 품질론, 활용론, 소유론 네 가지로 설명한다. 이 잣대를 기준으로 돈의 속성과 물질 가치를 다루며, 궁극적으로 돈을 벌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오래된 서울

    최종현·김창희 지음/ 동하/ 364쪽/ 2만 원


    “서울 나이는 900년이다.” 저자들은 경복궁 서북쪽 한 귀퉁이를 고려시대 남경 행궁 자리로 지칭하면서, 그곳에 행궁이 서던 시점이 서울 탄생 시점이라고 본다. 도시와 인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서울이 얼마나 깊고 넓은 층위를 포괄하는지 전혀 다른 앵글로 조망한다.

    박찬호 : 메이저리그 124승의 신화

    민훈기 지음/ 한국경제신문/ 352쪽/ 1만6000원


    외환위기로 시름에 빠졌던 한국인은 박찬호 경기를 보면서 희망과 즐거움을 얻었고, 그를 뜨겁게 응원했다. 힘들고 어려울 때 박찬호가 던진 공 하나하나는 누구도 쉽게 접근하지 못할 역사가 됐다.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첫 승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생생한 감동을 전한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