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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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드라마로 읽는 美 국방전략 흥미로워

  • 리쥐화 국립창원대학교 중국학과 객원교수

    입력2012-02-06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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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드라마로 읽는 美 국방전략 흥미로워
    ‘주간동아’ 822호의 커버스토리 ‘기업의 꽃 or 임시직원’은 대한민국 대기업 임원의 모순 혹은 딜레마를 가장 적나라하게 표현한 용어였다. 일정 부분 정년을 보장받던 일반 직원에게 계약제로 신분이 변하는 임원 승진은 ‘가늘고 길게 갈 것인지, 아니면 굵고 짧게 갈 것인지’에 대한 답이 내려지는 순간이다. 친절한 설명을 곁들인 기사를 읽으면서 보통 인간들(^*^)은 대기업 임원이 되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여의도 女風’에 대한 기사는 최근 집권 여당과 제1 야당의 실질적인 일인자가 여성이 되면서 정치권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내용으로, 시의적절한 기획이었다. 여성 정치인의 등장으로 따뜻하고 섬세한 정치를 전망하는 기대심리는 역설적으로 말하면 기존 한국 정치는 소통이 결여된 차가운 정치였음을 자인하는 것이다. 국민이 느끼는 온화한 정치는 각 당의 일인자가 남성이냐, 여성이냐 하는 성(性)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문화, 정치 시스템에 따뜻함과 섬세함이 스며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라고 본다. TV드라마로 읽는 미국의 전쟁과 국방전략은 가장 흥미로운 기사였다.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미국의 현실과 모순, 전략 등을 이해할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 향후 드라마를 볼 때 좀 더 진지하게 의미를 부여하면서 볼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일본 기업의 중국 전략 변화를 다룬 기사는 시의성이 있으면서도 상당히 전문적인 주제였다. 특히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은 상당히 설득력 있었다. 하지만 2008년, 2011년 두 차례 있었던 중국의 대(對)외국기업 정책 변화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어 한국 기업의 대책과 관련한 내용은 추상적으로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최근 필자도 본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주인공을 인터뷰한 기사는 굉장히 생생하게 다가왔다. 실제 주인공인 전직 교수의 항변을 읽으며 최소한 독자 개개인이 그가 가해자인지, 피해자인지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만 모든 문제의 출발점은 한 대학의 무책임한 해결대책으로부터 시작됐다는 점에서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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