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813

2011.11.21

프랑켄슈타인 가족 外

  • 입력2011-11-21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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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켄슈타인 가족 外
    프랑켄슈타인 가족

    강지영 지음/ 자음과모음/ 320쪽/ 1만2000원


    정신과 전문의 김인구 박사에게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이 벌어진다. 딸의 영국 유학으로 아내까지 함께 떠나면서 기러기 아빠로 살던 김 박사에게 영국 여자와 바람이 나며 커밍아웃을 한 아내가 이혼을 통보해온 것이다. 충격을 받은 김 박사는 은퇴를 선언하고 혼자 전원주택으로 내려간다.

    슬픔치약 거울크림

    김혜순 지음/ 문학과지성사/ 186쪽/ 8000원




    “우는 산산이고, 울은 조각이고/ 우는 풍비이고, 울은 박산이고/ 내 살갗은 겨우 맞춰놓은 직소퍼즐처럼 금이 갔네/ 우는 옛날에 하고, 울은 간날에 울었네/ 우는 비누를 먹고, 울은 빨래가 되었네”(‘우가 울에게’ 중에서). 경쾌하고 탄력적인 리듬감으로 현대시의 미학을 다듬어온 시인의 열 번째 시집.

    웰 다잉 다이어리

    재니스 A. 스프링ㆍ마이클 스프링 지음/ 이순영 옮김/ 바롬웍스/ 304쪽/ 1만3000원


    “나이 든 부모님을 돌본다는 것은 부모님의 부모 노릇을 해야 하는 것이다.” 심리학자인 저자는 혼자 남은 아버지의 나날을 풍요롭고 따뜻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5년간의 고단한 여정을 시작한다. 연명치료를 거부한 채 죽음을 준비하는 아버지와 그 곁을 용기 있게 지킨 딸의 사연을 담았다.

    생존을 위한 금융경제의 비밀 26

    조영관 지음/ 원앤원북스/ 300쪽/ 1만5000원


    왜 가난한 사람일수록 위험한 투기를 할까. 금리는 도대체 어떻게 결정되는가. 경제학은 알쏭달쏭한 숫자와 용어 때문에 많은 사람이 어려워한다. 금융 전문가인 저자는 이론과 현실을 넘나들며 경제를 다룬다. 드문드문 알았던 경제지식을 주제별로 나눠 복잡한 상황을 쉽게 설명한다.

    이보다 아름다운 젊음은 없다

    김환기 지음/ 김상훈 사진/ 284쪽/ 1만5000원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논산 육군훈련소는 제2의 고향이다. 1951년 11월 1일 창설 이후 60년 동안 약 730만 명이 이곳을 거쳐 ‘진짜 사나이’로 거듭났다. 연무대에서는 1년 365일 뜨거운 젊은 심장이 끊임없이 뛰고 있다. 이 책은 예비역에겐 향수를, 국민에겐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프랑켄슈타인 가족 外
    가고 싶은 유럽의 현대미술관

    이은화 지음/ 아트북스/ 496쪽/ 2만2000원


    유럽 여행을 가면 누구나 그 나라 문화유산의 보고인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찾고 영국박물관, 우피치미술관, 프라도미술관 같은 고전 미술관을 방문한다. 빌바오 구겐하임이나 테이트모던처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미술관의 낯설고 기이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인공 낙원

    정윤수 지음/ 궁리/ 404쪽/ 1만8000원


    거대한 도시 공간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은 인공 구조물에서 시작된다. 줄지어 선 빌딩 사이를 거닐고, 거대한 건물에서 사람을 만나거나 일하거나 논다. 현대인이 지닌 기억과 추억도 대부분 인공 공간이 품고 있다.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우리의 상징적 도시 공간과 그 안에 담긴 삶을 이야기한다.

    디데이

    김병인 지음/ 열림원/ 400쪽/ 1만5000원


    일본인 요이치와 한국인 한대식은 서로 다른 이유로 세계대전에 참전했고, 헤어날 수 없는 거대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그들은 러시아 포로수용소에서, 노르망디 격전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나름의 이유를 찾게 된다. 비슷한 꿈을 꾼 두 사람은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

    십자군 이야기 2

    시오노 나나미 지음/ 송태욱 옮김/ 문학동네/ 344쪽/ 1만3800원


    그리스도교 측에서 배출한 남자들을 그린 1권에 이어 이슬람 측에서 배출한 남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십자군 1세대가 모두 역사에서 퇴장한 뒤 보두앵 2세가 예루살렘 왕으로 등극하는 제2차 십자군 전후의 70여 년간(1118~1187년)을 다룬다.

    이 사람아, 공부해

    김영희 지음/ 민음사/ 476쪽/ 2만 원


    정부 관리로, 언론과 기업 경영인으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유민 홍진기의 이야기. 유민은 평생 학자의 길을 가고자 했지만 시대는 그를 필요로 했다. 끊임없이 창조적이고 책임 있는 인생을 살다 간 그를 통해 한국 근대사의 생생한 현장을 확인하고, 공부하는 사람의 자세와 창의력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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