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92

2011.06.20

옛 그림 보면 옛 생각 난다 外

  • 입력2011-06-20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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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그림 보면 옛 생각 난다 外
    옛 그림 보면 옛 생각 난다

    손철주 지음/ 현암사/ 304쪽/ 1만5000원


    너덜너덜한 벽, 해묵은 기와집. 담벼락 샛길로 여인이 걸어간다. 펑퍼짐한 엉덩이는 수더분하다. 천생 조선의 아낙이다. 팍팍한 세상살이에서 옛 그림은 비타민이다. 넉넉한 마음과 푸근한 조상의 이야기는 그리움이다. 68편의 작품 속에는 인생의 희로애락이 녹아 있다.

    게슈타포

    루퍼트 버틀러 지음/ 이영래 옮김/ 플래닛미디어/ 352쪽/ 2만2000원




    게슈타포는 독일뿐 아니라 독일군이 점령하는 곳마다 철권을 휘둘렀다. 유대인을 학살하는 데 앞장섰으며 사람을 잔혹하게 고문하고 처형하는 등 공포를 조성했다. 히틀러와 나치 정권에서 손과 발 노릇을 한 게슈타포의 탄생 및 몰락 과정을 되짚어본다.

    소수에 대한 두려움

    아르준 아파두라이 지음/ 장희권 옮김/ 에코리브르/ 207쪽/ 1만3000원


    ‘우리’는 언제라도 정체성이 위태롭다고 판단하면 어떤 식으로든 희생양을 찾아 ‘너희’로 규정한다.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한 갈등 역시 따지고 보면 경계 짓기가 출발점이다. 21세기 다양한 테러와 폭력을 분석해 이질적인 문화권에 속한 사람들의 공존 가능성을 모색한다.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

    홍인희 지음/ 교보문고/ 264쪽/ 1만5000원


    인문학으로 버무린 21세기 관동별곡. 강원도는 명소마다 기기묘묘한 사연이 숨어 있다. 순박한 심성의 민초가 삶을 일군 투박한 이야기도 있고, 영웅호걸이 만든 대서사시도 있다. 여름 피서지로 최고 인기를 누리는 강원도는 알면 알수록 매력이 넘친다.

    동물과 인간 사이

    프리데리케 랑게 지음/ 박병화 옮김/ 현암사/ 224쪽/ 1만2000원


    인간만이 지구의 주인일까. 숫자를 세는 말, 감자를 깨끗이 씻어 먹는 짧은꼬리원숭이, 이기적인 보초병 미어캣…. 동물도 열심히 생각하며 살아간다. 다만 인간과 다른 사고방식 때문에 ‘하등’하다고 여겨질 뿐이다. 인지생물학을 통해 동물의 지능과 사고방식을 알려준다.

    옛 그림 보면 옛 생각 난다 外
    미술관 점거사건

    이은 지음/ 고즈넉/ 328쪽/ 1만2500원


    화가 오키프의 작품 전시가 열리는 아르스미술관에 조직폭력단과 대학생이 10분 간격으로 침입한다. 아침 일찍 출근한 학예연구관과 관리실 직원은 졸지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다른 목적을 가진 조직폭력단과 대학생, 학예연구관 사이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된다.

    성격의 발견

    제롬 케이건 지음/ 김병화 옮김/ 시공사/ 308쪽/ 1만5000원


    아이는 민감하다. 장난감 하나를 가지고 노는 것만 봐도 성격이 드러난다. 성격이 완벽하게 같은 사람이 없는 이유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기질과 삶의 경험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이 특성에 맞는 건강한 성격 형성 방법을 다양한 실험 결과를 토대로 조언한다.

    남자, 다시 찾은 진실

    스티브 비덜프 지음/ 박미낭 옮김/ 푸른길/ 416쪽/ 1만6000원


    가족을 위해 살아온 우리 시대 아버지에게 남은 것은 소외와 외로움뿐이다. 남자아이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지 못한 채 자란다. 그래서 남자는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고 삶의 갈피를 잡지 못한다. 진짜 멋진 남자가 되는 법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달라이 라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로버트 서먼 지음/ 문정희 옮김/ 김영사/ 348쪽/ 1만3000원


    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끌던 달라이 라마가 정치일선에서 물러났다. 이제 티베트 망명정부는 정치와 종교가 분리된 이원정부로 재탄생했다. 그러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영향력과 위상에는 변함없다. 티베트의 조용한 혁명을 날카롭게 조망하고 통찰한다.

    어떤 날 그녀들이

    임경선 지음/ 학고재/ 252쪽/ 1만3000원


    지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일벌레로 당분간 결혼 생각이 없다. 친구 정원은 ‘있는 집’ 딸로 연애나 결혼관은 지수와 통한다. 정원은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면서 일에 치여 사는 지수를 보살피는 데 정성을 쏟는다. 건강검진차 휴가를 얻은 지수는 정원과 여행을 계획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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