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82

2011.04.11

과학벨트·LH 이전 국책사업 줄줄이 ‘갈등 폭탄’ 外

  • 입력2011-04-08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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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벨트·LH 이전 국책사업 줄줄이 ‘갈등 폭탄’

    과학벨트·LH 이전 국책사업 줄줄이 ‘갈등 폭탄’ 外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의 불똥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입지 선정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공사) 지방 이전 문제로 번지고 있다. 4월 7일 정부의 강력한 부인에도 과학벨트의 핵심 시설을 충청권과 영호남에 분산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이 들썩였다. 출신 지역별로 의원들의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대통령의 진퇴까지 거론됐다. 한편 이명박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침으로 주공과 토공이 LH공사로 통폐합되면서 LH공사 지방 이전도 난항에 빠진 상태다. 경남은 ‘일괄 이전’을, 전북은 ‘분산 배치’를 주장하며 2년째 갈등을 빚고 있다. 신공항 건설 백지화에 따른 보상으로 LH공사가 경남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커지자, 4월 6일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삭발식을 거행하고 분산 배치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부메랑이 돼 돌아온 공약(空約).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영문판 뜨거운 반응

    과학벨트·LH 이전 국책사업 줄줄이 ‘갈등 폭탄’ 外
    소설가 신경숙(48) 씨의 장편 ‘엄마를 부탁해(Please Look After Mom)’가 미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엄마를 부탁해’는 4월 5일(현지시각) 미국의 유명 문학 출판사인 크노프에서 번역 출간한 지 하루 만에 미국 최대 인터넷서점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 종합 순위 60위권에 진입했다. 이날 저녁 뉴욕 맨해튼 한국 총영사관에서 개최한 영문판 출판 기념회에서 신씨는 “이 책은 세상 모든 엄마에게 바치는 헌사”라면서 “소설을 읽는 동안 잃어버리거나 잊어버린 엄마가 우리 마음 안으로 되돌아오는 심리적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마의 사랑과 헌신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다 같은 듯.

    4대 정유사 기름값 리터당 100원씩 인하



    SK에너지가 4월 7일부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리터당 100원씩 인하하기로 한 데 이어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도 기름값 인하에 동참했다. 그러나 주유소들이 “기름값을 내리지 않겠다”고 밝혀 소비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2주 전 비싼 가격에 사들인 기름이 아직 남아 있어 기존 가격대로 다 팔아야 한다는 것. 7일 한국주유소협회는 “인하 시기와 방법에서 주유소 처지가 반영되지 않아 즉각적인 가격 조정이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자 정유업계 일각에선 기업의 가격 인하가 제대로 효과를 거두려면, 전체 기름값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정부의 유류세를 인하하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가 전쟁의 결과는 생색 인하.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 세무조사 중

    국세청이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를 세무조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4월 5일 삼성그룹은 “국세청이 올 2월부터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 호텔신라, 삼성중공업 등 계열사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측은 “계열사마다 통상 3~5년 주기로 정기 세무조사를 받는다”며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했지만, 재계에선 3월 초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낙제점을 주면 안 되겠고…”라고 말하면서 청와대 심기를 건드린 것과 무관하지 않으리라는 해석이 팽배하다. 일각에선 일자리 창출이나 중소기업 상생 등 정부 정책에 호응하지 않아 ‘괘씸죄’에 걸렸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을 바로잡지 않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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