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72

2011.01.24

등판 각도와 목, 머리 일직선을 유지해라!

기초부터 튼튼히 - 어드레스 ③

  • 조헌상 신성대학 골프전공 강사·KPGA 프로 chsang94@naver.com

    입력2011-01-24 1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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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판 각도와 목, 머리 일직선을 유지해라!

    목과 등은 일직선으로 펴고, 턱은 엄지와 검지를 벌린 간격만큼 세워주는 게 적당하다. 턱이 숙여지면(①) 백스윙 때 왼쪽 어깨가 걸리고(②) 턱이 들리면(③) 몸 중심이 흐트러지기(④) 쉽다.

    스윙 축이란 척추, 즉 제5 요추(허리뼈)부터 제7 경추(목뼈)까지 그리고 머리의 중심이다. 이러한 축을 중심으로 추, 다시 말해 양팔과 클럽을 회전하며 체중을 실어야 비로소 원심력이 생겨나고, 그 힘으로 공을 친다.

    어드레스 때 등판 각도와 턱 끝의 위치는 바로 이 스윙 축과 밀접하다. 어드레스 때 목과 등이 일직선으로 펴져 있어야 어깨 회전이 올바르게 된다.

    아마추어 골퍼의 어드레스를 보면 목과 등 부분이 일직선이 되지 않고 휘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잘못된 어드레스가 미스 샷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어깨 회전을 많이 할 수도 없고, 억지로 어깨 회전을 하려다 보면 머리가 심하게 좌우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목과 등이 휘어 있으면 턱이 숙여지게 마련이다. 이런 자세에서 백스윙을 하면 왼쪽 어깨가 턱에 걸려 턱밑으로 제대로 들어가지 못한다. 결국 자신도 모르게 턱을 치켜들어 스윙 궤도와 스윙 축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때로는 어깨가 처지면서 척추 각도가 낮아지기도 한다. 당연히 회전도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다. 미스 샷의 대부분은 이처럼 턱 끝이 자신의 가슴 쪽으로 깊이 향할 때 나타난다.

    최초 어드레스 때의 턱 위치는 백스윙과 다운스윙, 그리고 임팩트와 피니시 동작까지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왼쪽 어깨가 턱밑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그러면 왼쪽 어깨가 일정하게 돌며 궤도를 이탈하지 않는 올바른 어깨 회전, 이른바 ‘숄더 루틴(shoulder routine)’이 가능하다. 이 루틴은 최초 어드레스에서 형성된 양어깨의 높낮이, 그리고 턱의 위치에 따라 결정된다.



    올바른 어드레스를 정면에서 바라보면 오른쪽 어깨보다 왼쪽 어깨가 다소 높게 자리한다. 그 상태에서 백스윙을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왼쪽 어깨가 턱밑으로 들어가 올바른 톱 스윙(top swing)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 관건은 최초 형성된 어드레스에서 턱의 위치 변화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 다시 말해 턱(머리)은 고정돼 있어야 원활한 어깨 회전을 기대할 수 있다. 클럽헤드가 톱 스윙 위치에 올라 있을 때 클럽헤드와 샤프트 방향은 목표와 평행을 이루고, 등판 역시 목표 방향을 향해야 다운스윙 궤도가 올바르게 이뤄지고 강한 임팩트가 생겨난다. 따라서 백스윙을 할 때 머리의 높낮이를 일정하게 하고 턱밑에 왼쪽 어깨가 들어가도록 양어깨의 힘을 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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