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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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라! 경춘선, 청춘의 한 페이지도…

  • 사진·조영철 기자 korea@donga.com 글·김유림 기자 rim@donga.com

    입력2010-12-17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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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가라! 경춘선, 청춘의 한 페이지도…

    12월 21일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20일 운행을 중단하는 경춘선 무궁화호.

    대학 첫 MT 가는 길, 기타 튕기며 한목소리로 노래 부르고

    바나나우유랑 맥주 파는 수레가 지나갈 때마다 못 본 척하기 힘들었죠.

    유난히 흰 얼굴의 그녀가 처음 제 어깨에 기댄 것도

    강촌 가는 무궁화호 기차 안이었어요.

    ‘5월의 내 사랑이 숨 쉬는 곳’으로 달려가던 경춘선 무궁화호는



    오늘 추억으로, 마지막 여행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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