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48

2010.08.02

인생역전 복권 궁금증 말끔히 해소

  • 임정우 ㈜피플스카우트 대표

    입력2010-08-02 1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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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역전 복권 궁금증 말끔히 해소
    살면서 한 번쯤 요행을 바라는 마음이 누구에게나 있다. 특히 경제가 어려울수록 복권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 잠시나마 행복한 꿈을 꾼다. 그런 의미에서 747호 커버스토리 ‘왜 우리는 복권에 미칠까’는 제목부터 관심을 끌었다.

    필자가 구입한 복권 한 장이 서민과 어려운 사람 돕기에, 그리고 문화증진 사업과 재해재난 사업 등에 쓰인다는 사실을 알게 돼 흐뭇하다. 당첨 확률이 벼락 맞을 확률보다 낮은데도 복권 구입으로 인한 생산 유발액이 2조3656억 원, 취업 유발효과가 2만6000명이라고 하니 놀랍기도 했다.

    대한민국 복권의 60년 역사 및 변천사, 로또 추첨 과정, 즉석복권의 제조 과정에 관한 기사는 그동안의 궁금증을 풀어준 기획이었다.

    그러나 복권기금을 ‘눈먼 돈’으로 인식하는 이들이 있다는 기사는 충격적이었다. 기금이 일부 공공기관의 쌈짓돈으로 전락했다는 내용을 보며 기금운용 기관들의 도덕적 해이를 알 수 있었다. 올바른 곳에 쓰일 수 있도록 기금운용 제도 개선이 한시바삐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복권의 순기능에 초점을 맞췄지만, 역기능을 다룬 기사가 있었으면 더욱 객관적으로 복권을 이해할 수 있었을 듯하다. 복권에 당첨돼 인생역전을 이룬 사례와 당첨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사례, 지나치게 복권을 많이 구입해 패가망신한 사례, 1등 당첨자들의 꿈에 관한 기사 등도 궁금하다.



    공공언어의 생소한 외국어 남발로 낭비되는 사회적 비용을 다룬 기사와 고소득 전문직의 상징이었던 통역사의 인기추락 기사도 관심 있게 볼만한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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