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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6·25 특집

긴장은 빨리 오고 화해는 늦게 오더라

사진작가 김녕만의 ‘분단의 현장에서 희망을 읽다’展

긴장은 빨리 오고 화해는 늦게 오더라

‘애증(愛憎)’이란 단어가 딱이다. 천안함 사건에 분노하다가도 월드컵에 출전한 정대세 선수를 응원하며 눈물 흘리는 우리. 2010년 6월 30일부터 보름간 인사동 토포하우스 전시실에서 열리는 월간 ‘사진예술’ 발행인 김녕만 씨의 사진전 ‘분단의 현장에서 희망을 읽다’는 남북 애증의 역사를 담았다. 남북 대화의 유일한 창구였던 판문점엔 여전히 긴장이 감돌고, 남북 갈등의 산물인 비무장지대(DMZ)는 동물들만 뛰어노는 낙원이 됐다. 오랜 휴전이 가져다준 긴장과 대립, 그리고 더디지만 평화를 향한 발걸음은 여전하다.

긴장은 빨리 오고 화해는 늦게 오더라
1 폭이 50cm밖에 안 되는 콘크리트선이 남북을 가른다. 판문점 내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 경비병은 하루 종일 무표정하게 서 있다. 군사분계선 너머로 남측 경비병의 그림자가 넘어가면 북한 경비병은 모른 척 지그시 밟기도 한다.

2 1993년 추석, 임진각에서 실향민이 차례를 지낸 뒤 철조망을 움켜지고 상념에 잠겨 있다. 꿈에도 그리는 고향은 여전히 멀기만 하다.

3 판문점에서 북한을 관측하는 남측 경비병. 수시로 망원경으로 북쪽을 바라보며 동향을 살핀다.

긴장은 빨리 오고 화해는 늦게 오더라
4 사람이 다니지 않는 DMZ는 동물들의 천국. 고라니가 분단에도 아랑곳 않고 철원 중부지역을 마음껏 뛰어다닌다.

5 1992년 남북 고위급 회담 당시 모습. 빙판길이 너무 미끄러워 판문점을 넘어 평양으로 가는 남측 장교와 마중 나온 북측 안내 장교가 서로 손을 잡고 의지하며 길을 걸었다.

입력 2010-06-28 13:15:00

  • 김유림 기자 r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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