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40

2010.06.07

‘형식’은 버리고 몸의 ‘감각’에 맡겨라

실전 응용기술 - 피치 샷

  • 조헌상 신성대학 골프전공 강사·KPGA 프로 chsang94@naver.com

    입력2010-06-07 1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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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치 샷’은 공을 목표(홀)에 가깝게 가져다 놓는 것이다. ‘어프로치 샷’이라고도 한다. 골퍼들은 어프로치나 피치 샷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형식을 넘어 자신이 만족할 정도의 결과를 얻으면 그것이 최고의 샷이다.

    정확한 샷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감각이 중요하다. 몸보다는 손이 감각을 컨트롤하기 쉽다. 그런데 손의 감각이 무뎌져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다. 자세와 형식에 지나치게 집착하면서 어깨가 굳고 동작이 어색해진 결과다.

    우리 주변의 많은 골퍼는 바쁜 일정 때문에 골프를 연습이 아니라 수학 공식처럼 외워서 해결하려 한다. 현실감이 떨어진 이런 생각으로는 골프 실력을 키울 수 없다. 적절한 연습으로 감각을 익히고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피치 샷에서 특히 중요한 거리감 역시 감각의 일부분이다. 많은 연습과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몸에 익혀야 한다. 그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쌓여야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골프에서 들어 올리는 샷은 티샷 외엔 없다. 아마추어 골퍼는 피치 샷을 할 때 공의 탄도를 억지로 만들려고 폴로를 하면서 클럽을 들어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동작은 뒤땅 또는 공의 허리 부분을 쳐서 미스 샷으로 이어지기 쉽다. 공의 탄도는 클럽 로프트(각도)로 만드는 것이지, 몸을 이용해 억지로 만드는 게 아니다.



    ‘형식’은 버리고 몸의 ‘감각’에 맡겨라
    피치 샷 치는 방법

    1 스탠스와 어깨 등 몸은 목표를 향해 45도 정도 오픈하고 무릎은 평소보다 조금 더 굽힌다. 그리고 클럽의 길이는 거리에 따라 조절한다.

    2 어드레스 때 손의 위치(그립의 끝)는 왼쪽 주머니의 바깥쪽을 향해야 한다.

    3 체중은 왼발 쪽에 70~80% 둔다. 거리를 위한 체중이동은 필요 없으므로 정확성을 위해서 왼발에 체중을 둔 상태에서 스윙해야 한다.

    4 공을 띄우는 거리와 그린에서 굴러가는 거리의 비율은 클럽마다 다르게 계산해야 한다. 피칭은 50(띄우기) 대 50(굴리기)%, 9번 클럽은 40 대 60%, 8번 클럽은 30 대 70%가 적당하다.

    5 스윙은 코킹과 함께 하며, 거리에 따른 스윙 크기의 감각은 연습을 통해 키운다.

    거리감 익히기

    1 10, 20, 30, 40, 50야드 등 목표거리를 정해놓고 그 거리마다 공 한 개씩만 연습한다. 거리가 맞지 않더라도 반복은 금물이다.

    2 실제 샷을 하기 전에 공 위로 목표를 바라보고, 연습 스윙을 하면서 거리감을 익힌다.

    3 힘과 손의 감각 등을 고려해 각자에게 맞는 백스윙의 크기를 정하고, 동작이나 형식을 잊고 오로지 목표에 가깝게 붙일 수 있도록 집중해서 샷을 한다.

    장소 협찬·크리스탈밸리 CC / 용품 협찬·투어스테이지



    Shot & Pu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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