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36

2010.05.10

딱 우리가 찾던 사람이에요

<립스틱 정글> 편

  • 이지윤 이지윤영어연구소 jiyoon0623@hanmail.net

    입력2010-05-10 1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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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 우리가 찾던 사람이에요
    시크함, 화려함으로 무장한 뉴욕은 세계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정글과 같은 곳입니다. 캔디스 부시넬의 원작을 기반으로 한 NBC 드라마 ‘립스틱 정글(Lipstick Jungle)’. 당당한 여성 빅토리, 니코, 웬디가 비즈니스의 한복판 뉴욕에서 경험하는 성공전략과

    인생철학을 살펴봅시다.

    유명 영화사에서 사장직을 제안받은 웬디는 주말 안에 연락을 주겠다고 하고, 머리도 식힐 겸 친구들과 스파 휴양지에 갔습니다. 니코와도 아는 사이인 영화사 사장은 웬디가 왜 아직까지 연락을 안 하는지 묻기 위해 니코에게 전화를 걸었군요.

    NicoHave you met my buddy?

    ProducerOn Thursday. You were right. She’s perfect for us. It’s an easy fit. ① She didn’t tell you we met?



    NicoUh, well, we haven’t talked yet.

    ProducerHonestly, I would have expected to hear from her by now…. ② Maybe that’s a bad sign.

    NicoNo, no, I wouldn’t. I wouldn’t jump to that. ③

    ProducerWell, look. If she’s on the fence, could you push her over? ④

    NicoI’ll do my best.

    -시즌2 에피소드8 중에서

    ① She’s perfect for us. It? an easy fit.

    그녀는 딱 우리가 찾던 사람이에요. 우리와 잘 맞아요.


    easy fit는 꽉 끼지 않고 편히 입을 수 있는 청바지나 바지를 의미하는데, 사람이나 대상을 easy fit라고 할 때는 ‘부담 없이 잘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이나 상황’을 말합니다. I think James would be perfect for this leadership role. It’s an easy fit(난 제임스가 이 리더 역할에 딱이라고 봐요. 잘 맞을 것 같아요)처럼 응용해보세요.

    ② Honestly, I would have expected to hear from her by now….

    솔직히 지금쯤은 대답을 들을 줄 알았는데….


    would have p.p.는 ‘~했을 줄 알았다’는 과거에 대한 추측의 표현으로 ‘결국 그러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She would have come by now(지금쯤 그녀가 왔어야 했는데 안 왔다), I would have expected to get your email(너의 e메일을 받아볼 수 있을 거라 예상했는데 못 받았다)와 같이 예상되는 행위가 이뤄지지 않았을 때 사용합니다.

    ③ I wouldn’t jump to that.

    그렇게 단정 짓지 말아요.


    동사 jump는 ‘뛰어오르다, 점프하다’뿐 아니라 ‘단정·속단하다’라는 뜻으로도 씁니다. ‘Don’t jump to conclusions’는 ‘속단하지 말라, 급하게 결정 말라’는 뜻의 숙어입니다.

    ④ If she’s on the fence, could you push her over?

    그녀가 망설이고 있다면 우리 쪽으로 밀어줄래요?


    be on the fence는 ‘담 위에 있다’란 뜻으로 ‘이쪽도 저쪽도 아닌 모호한 태도를 취하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push her over는 뒤에 ‘to our side’가 생략된 말로 ‘우리 쪽으로 그녀를 밀다’, 즉 ‘망설이는 웬디를 설득해 우리 회사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하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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