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30

2010.04.06

이건희 전 회장 경영 복귀…삼성전자 위기론 정면 돌파 外

  • 입력2010-03-29 15: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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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전 회장 경영 복귀 … 삼성전자 위기론 정면 돌파

    이건희 전 회장 경영 복귀…삼성전자 위기론 정면 돌파 外
    3월 24일 삼성그룹 이건희 전 회장이 삼성전자 회장으로 경영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2008년 4월 ‘비자금 파문’의 책임을 지고 퇴진한 지 23개월, 지난해 말 특별 사면된 지 3개월여 만이다. 이 회장은 삼성 사내통신망에 올린 ‘이건희 회장 경영복귀 발표’라는 글에서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 기업들이 무너지고 있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며 복귀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재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2위지만,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난항을 겪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출시가 1년 가까이 늦어지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애플의 아이폰에 뒤처진 것. 더욱이 냉장고 폭발사건과 반도체 기술유출 문제, 기흥 반도체사업장 정전사고 등이 잇따라 터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던 이 회장, 그의 ‘위기 경영 마법’이 이번에도 통할까.

    오바마 건강보험개혁 법안에 서명

    3월 23일 오전(현지 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상원이 발의하고 하원이 승인한 건강보험개혁 법안에 서명했다. 건강보험 도입이 논의되기 시작한 지 거의 100년 만에 이뤄낸 획기적인 개혁이다. 이 법안은 서명과 동시에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 미국 정부는 향후 10년간 1조 달러의 재정자금을 투입해 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3100만 명에게 추가로 건강보험 혜택을 줄 계획이다. 한편 21일 하원 표결에서 전원 반대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 178명은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면 법안 전체를 철회하겠다고 공언했다. 미국 14개 주 검찰총장들 역시 “이 법안이 헌법에 위배된다”며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개혁 성공 여부의 진검승부는 지금부터.



    한일역사공동위 “임나일본부는 없었다”

    3월 23일 2기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이하 공동위)는 임나일본부설이 사실이 아니니 용어 자체를 쓰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데 동의했다. 2007년 6월 출범한 공동위는 2년 6개월간의 연구 끝에 이날 4000여 쪽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공동위는 보고서에서 임진왜란 당시 왜구에 조선인이 포함됐다는 일본 측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고대사 분야의 일부 성과와 달리, 근현대사 분야에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일본 측은 강제병합조약이 국제법상 합법적이었으며 조선이 청의 속국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은 조약이 일본의 강압에 의한 것이었던 만큼 원인무효이며, 식민 지배도 부당했다고 반박했다. 여전히 멀고도 먼 한일 역사의 간극.

    쇼트트랙 파벌 싸움 점입가경

    쇼트트랙 파벌 문제가 또다시 불거졌다. 3월 24일 자신을 안현수 선수의 아버지라고 밝힌 사람이 인터넷에 “밴쿠버 동계올림픽 2관왕 이정수 선수가 대한빙상경기연맹 때문에 2010 세계쇼트트랙 선수권대회의 개인전 출전을 포기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또한 “부상당한 선수가 있으면 차순위자가 출전해야 하는데 대표선발전 4위인 김성일 선수 대신 5위를 한 곽윤기 선수를 출전시킨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제가 공론화되자 대한빙상연맹은 2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대회가 열리는 현지에서 이정수가 지도자에게 제출한 사유서에 따라 개인전에 출전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쇼트트랙의 고질적인 불협화음, 세계 최정상이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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