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01

2009.09.01

차세대 무선랜 장착 유무선 공유기 ‘벨킨 N150’

  • 입력2009-08-26 1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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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 무선랜 장착 유무선 공유기 ‘벨킨 N150’
    노트북을 살 때 무엇을 따져야 할까? CPU와 램, 저장장치 용량, 화면 크기와 해상도, 키보드 상태, 브랜드, 사은품 유무(!)와 질, 가격 등이 점검 대상이다. 값싼 넷북, 비싼 노트북을 막론하고 구매자가 아는 지식을 총동원해 따지고 또 따진다. 그런데 이렇게 꼼꼼히 살펴보면서도 정작 따지지 않는 게 있다. 바로 ‘무선 랜’이다.

    업그레이드된 무선 랜일수록 더 빠르고 멀리서 무선 인터넷을 할 수 있다. 바로 지금이 그 규격을 따져볼 때다. 차세대 무선 랜인 ‘802.11n 초안 2.0’이 머지않아 초안 딱지를 떼고 정식 규격으로 인정받을, 즉 무선 랜 규격이 바뀌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업그레이드된 무선 랜을 쓰면 지금보다 2~3배 빠른 100~150M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할 수 있다. 그런데 두 손바닥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처럼 최신 무선 랜을 실은 노트북에는 역시 같은 규격을 얹은 무선 공유기를 써야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벨킨 N150’은 차세대 무선 랜을 실은 유무선 공유기다. 즉 ‘802.11n 초안 2.0 규격을 담았다’는 뜻이다. N150의 ‘150’은 무선 랜으로 연결했을 때 속도(150Mbps)를 뜻한다. 앞서 쓰던 무선 인터넷의 속도가 54Mbps라는 점을 감안하면 거의 3배에 이른다. 물론 실제 인터넷 전송 속도는 40~50Mbps지만, 그래도 종전(54Mbps의 실제 속도는 25Mbps 안팎)보다 최대 2배 빠르다.

    N150은 복잡한 게 없다. 생긴 것도, 설치도 모두 간단하다. 인터넷 선을 꽂고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면 설치가 끝난다. 간단한 설정은 동봉된 CD의 마법사 프로그램이 순서대로 해결한다. 공유기 바꾼다고 AS 기사를 부를 일이 없다. 무선 랜 보안도 간편하다. 아무 노트북이나 벨킨 N150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암호화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간단히 해결된다.

    본체를 세워놓는 스탠드 형이고, 작은 아이콘으로 현재의 작동 상태를 깔끔하게 표시한다. 다만 1개의 안테나로 모든 신호를 처리하기 때문에, 2개 이상의 안테나가 있어야 성능이 더 좋은 차세대 무선 랜의 특징을 살리지 못하는 게 아쉽다. 그래도 벨킨 N150 같은 보급형 공유기만 있으면 앞으로 몇 년 동안은 공유기 바꿀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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