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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중요성 일깨운 기획 배울 만한 ‘대화의 기술’

말의 중요성 일깨운 기획 배울 만한 ‘대화의 기술’

말의 중요성 일깨운 기획 배울 만한 ‘대화의 기술’
왕성한 저술활동으로 경영학에 대한 많은 교훈을 남긴 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1909~2005년)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자기표현이고 경영이나 관리는 커뮤니케이션에 좌우된다”고 말한 바 있다. 우리나라 속담 중에는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모두 말의 중요성, 즉 대화의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우는 말이다.

필자의 직업도 HR컨설턴트다.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스카우트해 추천하는 일이어서 기업 채용담당자와 접하는 기회가 많다. 기업은 직원 채용을 의뢰하면서 프레젠테이션(PT)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요구한다. 경쟁이 치열한 현대사회에서는 자기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표현하는 것이 곧 실력이며 인정받는 지름길이다.

‘주간동아’ 699호 커버스토리 ‘2009년 말하기 기술 - 아, 그때 말만 잘했어도!’는 이런 점에서 반가운 주제였다. 직장생활 및 각종 비즈니스 상황에서의 화법과 말하기 5가지 법칙, 영업의 달인 3인의 설득의 기술 등은 독자가 당장 ‘벤치마킹’해도 좋은 정보였다. 상대의 진의에 귀 기울이며 듣는 사람이 말하는 이에게 그 내용을 다시 정리해 말해주는 ‘공감적 경청’에 관한 기고는 깨우침을 줬다.

“소리가 아닌 마음을 들어야 한다” “말하기 테크닉만 배우면 자기 의견만 강해지고 남의 의견을 잘 듣지 못하는 ‘소통장애’를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은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기업체 인사담당자들은 종종 “면접에서 워낙 말을 잘해 뽑았는데 갈수록 골치”라는 하소연을 한다. 다른 직장동료들과의 소통장애를 겪는 ‘말 잘하는 직장인’이 그만큼 많은 현실에서 이 지적은 유익했다.

다만 유익하고 재미있는 기사가 많았음에도 빡빡하게(적어도 필자에게는) 편집돼 읽기에 약간 부담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목적 앞에서 무너져가는 형제애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변종 기획부동산’ 기사는 아직도 대박을 좇는 헛된 꿈을 가진 투자가가 있고 이를 이용하는 기획부동산이 사라지지 않는 현실을 알려줬다.

‘중국의 명문사립 영회학교 탐방기’는 저렴한 학비와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찾아온 한국의 조기 유학생들을 소개했다. 중국의 기숙학교 현황, 대도시 기숙학교와의 비교 같은 ‘디테일’보다 주로 현지 학교장과 유학생 말을 인용 보도해 신뢰도가 다소 떨어졌다.

주간동아 2009.08.25 700호 (p122~122)

  • 임정우 ㈜피플스카우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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