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00

2009.08.25

We are OK with it

  • 조인직 동아일보 기자·미국 컬럼비아대 MBA 과정 재학 중 cij1999@donga.com

    입력2009-08-19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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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니스 영어는 ‘비즈니스’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인지 한국어와 흡사한 표현방식이 의외로 많다. Let me know if you run into any road blocks(어려운 장애물에 부닥치게 되면 알려줘). The sense I get is that the Alumni Associations getting a little bit irritated with too many one-off funding requests(내 느낌으로는 동창회가 너무 많은 사람이 각기 한 번씩 자금 요청을 해서 약간 짜증을 내는 것 같아). the sense I get은 우리말의 ‘내 개인적인 판단으로는’의 뜻과 일대일 대응이 된다. run into road blocks(어려움에 처하다)는 한 덩어리로 자주 쓰이는 관용구.

    책임 소재를 적절히 상대방에게 분산시킬 때는 어떤 문형이 좋을까. We are OK with it, as long as we can get your word that all the information in the document is accurate(우리는 거기에 대해 OK야. 그 문서에 있는 정보가 모두 정확하다는 너의 말을 믿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말이지). 어떤 말을 해놓고 자신이 약간 없을 때 뒤에 as long as 절로 전제조건을 붙이면 된다.

    양측의 처지가 상충할 때는 통합지향적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다. I do believe that the School has gone lengths to find the best solution for our students(난 학교가 우리 학생들을 위해 최적의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믿어). And I strongly urge you to consider the school’s point of view on this matter(그래서 이 문제에 관해 네가 학교의 견해도 제대로 고려했으면 좋겠어).

    ‘입장 바꿔 생각해봐’의 뜻을 나타낼 때 동사로는 consider, 목적어로는 point of view(견해)를 쓰는 경우가 많다. We find her suggestion very confrontational, and we think that you might want to tone it down(우리는 그녀의 제안이 매우 대립각을 세우는 것으로 보고 있어. 그래서 너라면 약간 수위를 낮추고 싶을 것 같은데). 형용사 confrontational과 동사 tone down은 비즈니스는 물론 일반적인 토론에서도 널리 쓰인다. go lengths to~는 ‘최선을 다하다’의 의미.

    우리말의 존댓말과 대응되는 존대형 표현도 정형화한 것들은 숙지해야 한다. Mr. Kim expressed great interest in getting to know our student club, and has been very generous in offering his time to travel to campus and meet with us to discuss our career paths(김 대표님은 우리 학생클럽을 알게 되는 데 많은 관심을 표현하신 바 있어. 그리고 감사하게도 시간을 내 학교에 들러 우리의 직업경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기로 하셨지). express great interest in~(~에 대한 적극적 관심을 표명). be generous in~(감사하게도 ~하시다)는 한국어 쓰임과 많이 닮았다. travel은 단순히 어떤 장소로 이동하다의 의미로도 많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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