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00

2009.08.25

꽃중년들은 눈가 주름이 없다

  • 입력2009-08-19 12: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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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40, 50대 남성들이 바빠졌다. 젊음의 상징인 청바지와 파마가 그들 사이에 유행하고,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도 중년 남성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자영업자 김현수(42) 씨도 최근 꽃중년으로 거듭나기 위해 피부과를 찾았다.

    차승원 윤상현 등 중년의 남자 연예인들이 바람을 일으킨 ‘꽃중년’ 열풍을 바라보며 더 이상 자신도 이대로 늙어갈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TV 속 꽃중년 연예인과 자신을 비교하는 아내의 불만 또한 평소 생각지도 않던 피부과로 발길을 돌리게 한 계기가 됐다.

    외모 개선에 나선 중년 남성들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 바로 주름이다. 주름은 실제보다 나이 들어 보이게 하고 인상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깊게 패고 늘어진 눈가 주름은 얼굴 주름 가운데 가장 먼저 시작돼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중년에 해결할 ‘피부 고민 1순위’로 꼽힌다.

    눈가 주름은 25세 전후부터 시작된다. 30대 이후부터는 육안으로 확인되는 주름이 잡힌다. 눈 주위 피부는 두께가 0.06mm밖에 안 될 정도로 얇고, 땀샘이 적어 수분이나 피지의 양도 다른 피부 부위보다 현저히 적다. 피지막이 적기 때문에 늘 건조해 다양한 형태의 주름이 생기기 쉽다. 또한 눈 깜빡임 등 움직임이 많은 부위인 만큼, 나이가 들수록 깊은 눈가 주름이 자리잡는다.

    눈가 주름 개선을 위한 화장품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그러나 원인에 따라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눈가 주름의 특성상, 꾸준한 관리만으로는 개선하기 어렵다. 아이크림을 발라 예방하더라도 노화로 눈이 처지면서 생긴 주름이나 진행 중인 표정 주름은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 눈가 주름은 피부과에서 전문시술을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김씨 또한 피부과를 찾아 눈가 주름부터 펴기로 결심했다. 20대 중반부터 시작된 눈가 주름이 처지고 자글자글해 나이보다 늙어 보였기 때문. 또 눈가 주름 치료가 생각보다 간단하고 효과적이라 자신 같은 중년 남성 외모관리의 첫출발로 가장 적합할 듯했다.

    중년 남성의 눈가 주름 해결방법은 매우 다양한데, 과거 치료법의 한계를 넘어선 ‘트리플 아이케어’가 최근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떠올랐다. 고주파 주름 레이저, 표피주름 레이저, 주름주사가 하나로 통합된 시스템이라서 ‘트리플 아이케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방법은 민감한 부위인 눈가의 부담은 줄이면서 피부 표면의 잔주름, 근육층에 생기는 운동성 깊은 주름, 탄력저하와 중력에 의한 눈꺼풀 주름, 눈 주위 색소침착 등을 동시에 해결, 다양한 주름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중년 눈가 주름 해결에 효과적이다.

    꽃중년들은 눈가 주름이 없다

    <b>김영구</b><br> 피부과 전문의

    주름 치료와 함께 피부 재생을 통해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효과를 오래 유지한다는 것도 장점. 트리플 아이케어는 한 가지 눈가 주름 치료를 한 경우보다 주름 개선 효과가 2~3배 높다. 치료기간은 2~3주. 1회 시술로도 약 50%의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으며 3회 시술로 평균 80%의 효과가 나타난다. 드물게 1~3일 약간의 멍이 들거나 얼굴이 붓고 붉어지는 후유증이 있지만, 주말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을 정도로 치료기간이 짧아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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