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92

2009.06.30

한미정상회담 ‘한미동맹 공동비전’ 채택 外

  • 입력2009-06-25 1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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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정상회담 ‘한미동맹 공동비전’ 채택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월16일(현지시간) 북한의 핵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한 핵·탄도미사일의 완전 폐기를 위한 협력과 미국의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 억지력 제공 등 대북 공동대응 방안에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또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인 발전 청사진을 담은 ‘한·미 동맹을 위한 공동비전(Joint Vision for the Alliance of the ROK and US)’을 채택했다. 이 공동비전에는 기존 양국의 대북정책과 한미관계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새로운 정책방향이 제시돼 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입각한 평화통일, 한미간 민간 우주협력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협력, 북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폐기’ 등이 대표적. 그 직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악화설이 북한 내부 관계자를 통해 흘러나왔다. 전례 없는 한미 공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싶은 것일까?

    예멘서 자원봉사자 엄영선 씨 피살 … 올 들어 5번째 희생자

    8개월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딸을 본 부모의 심경을 누가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 예멘 수도 사나 지역의 리퍼블리칸 병원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던 한국인 엄영선(34) 씨가 6월15일 사나에서 북쪽으로 200km 떨어진 지점에서 독일인 2명과 함께 시신으로 발견됐다. 지난 3월 4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폭탄테러로 숨진 지 3개월 만에 또 한국인 희생자가 발생한 것. 엄씨는 12일 오후 외국인 8명과 나들이를 갔다가 무장단체에 납치,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다. 엄씨는 2000년 대학을 졸업하고 4~5년 전부터 국제의료봉사단체 월드와이드서비스(WS)에서 활동해왔다. 엄씨는 리퍼블리칸 병원에서 일하는 한국인 의료진의 자녀교육 봉사활동을 위해 지난해 10월 예멘에 입국했다.

    한미정상회담 ‘한미동맹 공동비전’ 채택 外
    남북,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 동반 진출



    남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란히 올랐다. 북한 축구대표팀은 6월18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 B조 8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0대 0으로 비겼다.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나란히 3승3무2패(승점 12)가 됐지만 골 득실차(북한 +2, 사우디아라비아 0)에서 앞서 조 2위로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박지성의 동점골로 1대 1로 비겼다. 한국은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무패로 B조 1위(4승4무, 승점 16)를 확정지었으며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남북한 축구팀, 아시아를 넘어 이제 세계로 간다.

    초등학생 공기총 살해 유기, 엽기적 사건에 경악

    한미정상회담 ‘한미동맹 공동비전’ 채택 外
    음주운전 중 사고로 다친 초등학생을 공기총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40대 남자의 엽기적인 범죄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사고를 당한 초등학생이 살해당하기 직전까지 멀쩡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의자 이모(48) 씨는 6월4일 오후 8시30분께 광주 북구 일곡동 모 아파트 앞길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승합차를 운전하던 중 태권도 도장에서 나와 귀가하던 전모(10·초등 4년) 군을 들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전군을 자신의 차에 태워 인근 병원에 들렀지만 돌연 마음을 바꿔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전군을 공기총 6발을 쏴 살해한 뒤 전남 담양 한 계곡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음주사고로 또다시 적발되면 형사처벌과 함께 면허 재취득이 어려워질 게 두려워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정말 무서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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