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87

2009.05.26

상상력이 흐르는 청계천

  • 사진·현일수 기자 photo001@hanmail.net 글·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입력2009-05-20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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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력이 흐르는 청계천

    김정표의 ‘A secret garden’. 청계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들의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상상하는 대로’展(5월31일까지)에 선보인 작품 중 하나다.

    5월, 계절의 여왕. 집에 있는 것은 불충(不忠)이다.

    발길은 어느새 청계천을 향해 달려간다.

    가슴팍을 축축하게 하는 땀방울. 땀에 젖은 옷이 걸음을 무겁게 한다.

    시원한 바람에 옷이나 말려볼까.

    앗, 벌써 누군가 다녀간 듯 눈 위로 치마며 저고리가 나풀나풀 춤을 춘다.



    빨래터가 된 청계천.

    옷 마르는 동안 시름 잊고 흐르는 물에 손을 담그자.

    살며시 눈이 감긴다.

    청계천은 상상을 현실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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