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84

2009.05.05

남의 떡이 커 보이는 이유

  • 입력2009-04-29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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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의 떡이 커 보이는 이유
    남의 떡이 커 보인다. 실제로는 내 떡이 더 클지라도 남의 떡이 크게 보인다는 말이다. 모든 남성의 관심사 중 하나가 음경의 크기다. 지친 몸과 마음의 안식처가 돼야 할 사우나 문화가 남성의 자존심에 말 못할 상처를 남기는 경우가 있다. 벌거벗은 상태로 서로의 ‘물건’에 시선이 가면서 그 크기를 비교하며 일희일비하기 때문이다.

    ‘참 실하게 생겼다’고 생각하며 부러운 시선으로 ‘대물’ 소유자의 얼굴을 바라보는 경우도 있고, ‘그래도 내 것이…’라며 속으로 웃어넘기는 경우도 있다. 어쨌거나 물건이 내 것보다 커 보이면 그가 내 아내와 정분이 난 것도 아닌데 이유 없이 자존심이 상한다. 게다가 물건이 큰 사람은 사우나 안을 당당하게 돌아다니지만, 상대적으로 왜소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구석에 앉아 때만 밀고 나온다.

    사실 확대수술을 해야 할 만큼 성기가 작은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자신이 왜소하다고 생각하는 남성이 많은 건 사실이다. 같은 크기라도 위에서 내려다보면 보는 각도 때문에 작아 보인다. 결국 괜한 걱정을 하는 것이다.

    문제는 왜소 콤플렉스가 모양이나 크기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매사에 소극적이고 자신감 없는 행동을 유발하고 단체생활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점. 그들에게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왜소 콤플렉스 때문에 사회활동에까지 불편을 느끼면 전문가와 상담 후 음경확대 수술을 받기를 권한다.

    한지엽 한지엽비뇨기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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