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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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備有毛, 대머리 확실히 피하는 법!

탈모, 다양한 환경과 조건으로 발생 … 조기 진단 치료가 최선의 예방

  • 박찬미 건강전문 프리랜서 merlin-p@hanmail.net

    입력2009-03-27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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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有備有毛, 대머리 확실히 피하는 법!
    국내 탈모 인구는 2008년 기준 5명 중 1명꼴로 10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탈모 관련 제품의 시장 규모는 약 2조원대로 추산되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관련 카페도 1300개가 넘는다.

    400여 년 전 셰익스피어는 탈모의 고통을 “세월은 머리카락을 가져가는 대신 지혜를 주었다”라는 말로 표현했다. 하지만 지금은 지혜만 있으면 세월을 거꾸로 돌리고 머리카락을 가져올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유비유모(有備有毛)’의 시대가 된 것이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 정확한 원인을 알면 탈모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유전적 소인이 발현 환경을 만났을 때

    모발은 세 단계의 성장 사이클을 가진다. 생장기(약 2~6년이며 평균 3년), 퇴행기(약 3주), 휴지기(약 3개월)를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탈모와 새로운 모발 생성과정을 거친다. 의학적으로 탈모는 건강 모발 조건인 ‘생장기 모발 85%, 휴지기 모발 10%, 퇴행기 모발 5%’ 상태가 깨지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인의 정상적 모발 개수는 5만~7만개. 하루에 정상적으로 빠지는 모발 개수는, 휴지기 모발이 전체의 10%

    (5000~7000개)인 것을 감안하면 50~70개다. 만일 매일 빠지는 모발 개수가 100개를 넘는 기간이 사흘 이상 지속된다면 탈모 진단을 받아 원인을 찾아내고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이렇듯 모발의 성장주기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탈모도 여러 환경과 조건의 영향을 받는다. 즉 인종이나 질환 외에도 나이, 생리적 현상, 스트레스, 계절 등이 탈모 요인으로 작용한다.



    병적인 탈모는 크게 흉터 때문에 일어나는 반흔(瘢痕)성 탈모와 흉터와는 무관한 비반흔성 탈모로 나뉜다. 반흔성 탈모란 외상, 화상, 감염사고 등으로 모낭까지 손상돼 모발이 재생되지 않는 경우를 뜻한다. 털집(모낭)이 있던 자리에 흉터가 생겨 모발이 다시 자랄 수 없는 상태인 것. 반면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탈모 질환의 대부분은 비반흔성 탈모에 속한다.

    비반흔성 탈모는 다시 탈모 양에 따라 국한성과 미만성으로 나뉘는데, 국한성이란 부분적으로 탈모가 일어나는 것을 말하며, 미만성은 두피 전체 또는 전신에 골고루 탈모가 일어나는 경우를 가리킨다. 국한성 탈모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원형탈모증으로, 전체 인구의 1.7%가 일생 중 한 번은 경험할 만큼 흔하다. 심한 경우 머리 앞부분이 다 빠질 수 있으며, 머리뿐 아니라 온몸의 털이 모두 사라지기도 한다.

    미만성 탈모에는 생장기 탈모증, 휴지기 탈모증, 남성형 탈모증 등이 있다. 생장기 탈모증은 방사선 치료나 화학적 항암치료를 받았을 때, 수은 등의 독성물질에 노출됐을 때 발생하며 일상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현상은 아니다. 휴지기 탈모는 모발이 건강하게 자라야 할 생장기에 성장이 멈추고 갑자기 정상보다 많은 수의 모발이 빠지는 것이다. 원인은 고열, 갑상샘 기능의 항진 또는 저하 같은 내분비 질환, 경구피임약이나 항응고제의 부작용, 영양결핍, 빈혈, 수술, 전신적 질환, 스트레스 등 다양하다. 만일 질환을 겪고 난 뒤 모발이 빠지기 시작한다면 이 경우를 의심해봐야 한다.

    미만성 탈모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남성형 탈모로 100% 유전에 의해 생긴다. 유전적 소인을 지닌 사람이 탈모가 될 수 있는 환경에 처하면 바로 남성형 탈모가 시작된다. 유전적 요인이 총이라면 처한 환경은 격발자가 되는 것. 흔히 탈모는 부계 유전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2개의 쌍으로 이뤄진 유전자는 부모에게서 한쪽씩 전해지기 때문에 모계 쪽의 영향도 받는다. 부모뿐 아니라 양가 친척 8촌까지도 유전이 가능하다. 2대를 건너뛰어 나타날 수도 있고, 8대를 내려와 탈모의 유전 소인이 발현하기도 한다. 문제는 언제 어떤 환경과 마주해 그 유전적 소인이 나타나느냐 하는 점이다. 그 환경에는 노화, 스트레스, 호르몬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탈모의 유전적 소인이 실제 발현하는 데 일등공신은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성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 탈모가 일어난다고 알고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안드로겐에는 테스토스테론과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있는데, DHT는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와 합쳐져 변한 것. 이때 5알파-환원효소는 모낭 피지샘과 전립샘에 분포돼 테스토스테론을 강력한 남성 호르몬인 DHT로 변환시킨다.

    여성형 탈모도 유전에서 못 벗어나

    有備有毛, 대머리 확실히 피하는 법!

    브러시에 묻어나오는 머리카락은 빠질 것이 빠진 것. 뾰족한 브러시로 두피를 두드리는 행위는 절대 금물.

    그런데 DHT는 수염, 가슴털, 코털 등은 잘 자라게 하는 반면 모발은 빠지게 해 대머리로 만드는 이중성을 지닌다. 두피의 모낭을 축소시키고 성장 기간도 단축시켜 결국 탈모를 유도하는 것. 따라서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많다고 해서 탈모가 된다는 말은 속설에 지나지 않는다. 테스토스테론이 많으면 정력이 좋아지지만, DHT가 많으면 정력은커녕 모발이 빠지고 우울증만 생긴다.

    이 밖에 피부염도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비듬을 동반하는 지루성 피부염이 바로 그것이다. 지루성 피부염은 가려움증과 염증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며 성인 남성에게 더 흔하고 지성 피부와 관련 있다. 두피에서 생기는 지방분은 공기 중의 먼지와 결합해 지루성 인설(鱗屑)을 발생시키는데, 이로 인해 모공이 수축되거나 막히면서 탈모가 촉발된다. 그 밖에도 신경전달물질의 이상, 온도나 습도의 계절적 변화 등도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으로 추측된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를 호소하고 있음에도 그 기전이 이론적으로 굳어진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물질P(Substance P)’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는데, 이 물질이 모낭 주위에 염증을 일으키고 그 결과 털의 성장이 억제된다. 다른 한편으론 스트레스가 두피 혈관을 수축시키고, 이것이 혈행을 막아 탈모를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면역기능에 이상이 생겨도 탈모가 진행된다. 혈액 속의 T림프구가 자신의 털을 몸의 일부로 인식하지 못하고 공격해 탈모를 유발하는 일종의 자가면역 질환이 그것. 또한 아토피 피부염, 다운증후군, 백반증, 갑상샘염 등의 자가면역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탈모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최근 급증하는 여성 탈모에도 남성 탈모의 주요 원인인 DHT가 관여한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기능을 억제하고 있다가 체내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 탈모 호르몬인 DHT가 활동을 시작한다. 즉, 남성 호르몬 가운데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와 합쳐져 DHT가 되는 것이다.

    여성 탈모의 기전도 남성 탈모와 다르지 않다. 유전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에서도 사정은 같다. 극히 드문 경우 외에는 유전적 소인이 있어야만 발생한다. 유전적 소인이 있는 가운데 DHT가 발현되거나 갑상샘 기능항진 또는 저하 같은 내분비계 질환, 빈혈 등 전신질환이 생기면 탈모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출산도 탈모의 큰 원인 가운데 하나.

    최근에는 피임약 장기 복용, 염색·모발제품의 잘못된 사용, 심한 다이어트로 인한 탈모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직장 여성 중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원형탈모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중년 이후 나타나는 여성 탈모에는 지루성 피부염, 여드름, 생리불순 등이 동반되며,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나 철분 결핍이 함께 나타나기도 하므로 치료 전 검사가 필수적이다. 또한 세균이나 곰팡이 모낭충에 의해 염증이 심해져 탈모가 일어나기도 한다.

    有備有毛, 대머리 확실히 피하는 법!

    콩은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탈모 치료에는 효과가 없다.

    대기오염, 흡연, 각종 유해물질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한 탈모도 있다. 이 요인들이 단백질 생성을 방해해 모발 성장을 멈추게 한다는 이론이다. 실제로 대기오염이 적은 지역에 사는 사람이 탈모 확률도 낮다는 의학보고가 적지 않다. 흡연이 탈모를 유발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2년밖에 되지 않아 아직 이론적 토대는 탄탄하지 않지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안 피우는 사람들보다 모발이 더 많이, 더 빨리 빠진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루 한 번 이상 샴푸로 청결한 두피 유지

    이처럼 탈모는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비록 탈모의 유전적 소인을 갖고 있더라도 이를 발현하는 각종 환경적 요소를 차단할 수 있다면 탈모를 늦추거나 그 정도를 줄일 수 있다. 모발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탈모를 일으키는 환경이나 습관을 없앤다면 적어도 대머리는 면할 수 있다는 게 의학계의 중론이다. 생활 속에서 흔히 지나칠 수 있는 습관 하나하나에도 탈모를 막을 수 있는 지혜가 담겨 있다.

    머리를 청결히 한다 두피에 먼지 같은 이물질이 묻어 있으면 신진대사가 방해받고 세균, 곰팡이 등 두피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는 미생물이 생길 환경이 만들어져 탈모가 촉진될 수 있다. 따라서 샴푸는 하루에 한 번 이상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취침 전에 하는 것이 좋다. 샴푸할 때 두피는 꼼꼼히 문지르고 충분히 헹궈 늘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샴푸 성분을 깨끗하게 헹궈내지 않거나 충분히 말리지 않은 채 자면 머리 염증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균형 잡힌 식단을 짜고, 편식이나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한다 모발을 만드는 원료는 단백질의 일종인 케라틴. 이를 잘 공급하고 흡수시키려면 단백질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물성 단백질보다 식물성 단백질(콩류)의 섭취가 도움이 된다. 특히 검정콩이나 검정깨에는 탈모 원인이 되는 5알파-환원효소의 생성을 억제하는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어 탈모 예방에 좋다. 또 녹황색 채소, 굴, 미역, 다시마 등을 통한 비타민과 미네랄의 섭취도 중요하다. 기름진 식사나 인스턴트식품 섭취, 심한 다이어트로 급격히 체중을 줄이는 것도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면 인체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지배하에 있으며 모발은 부교감신경의 작용이 활발해야 발육이 촉진된다. 잠이 부족하거나 피곤이 지속되면 부교감신경의 기능도 떨어져 모발 성장이 저하된다. 또한 운동은 신체 건강 및 모발의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두피 마사지 두피의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면 탈모가 촉진된다. 더구나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두피는 시간이 지날수록 긴장돼 딱딱해진다. 이처럼 두피가 긴장되면 두피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므로 두피를 가볍게 마사지하는 것은 탈모를 예방하는 길이 된다. 두피 마사지를 할 때는 빗이나 뾰족한 브러시 등은 피하고 손이나 뭉툭한 모양의 부드러운 물건을 사용해야 한다. 뾰족한 물건으로 두피를 두드리는 행위는 오히려 탈모의 원인이 된다. 빗살이 넓고 마찰력이 작은 빗을 쓴다 빗질할 때 마찰이 생기면 모발이 끊어지고, 빗의 빗살 간격이 좁으면 모발이 뽑히거나 손상된다. 특히 엉킨 모발을 억지로 빗질하면 심한 당김과 마찰로 손상되기 쉽다. 그래서 바람은 모발의 적이다. 나무 재질이나 테플론으로 코팅된 빗은 마찰력을 줄일 수 있다. 모발은 다 마르고 난 뒤 빗는 게 좋다. 젖은 상태의 모발은 엉켜 있기 때문이다. 모발이 젖어 있을 땐 손가락으로 엉킨 것을 살살 풀고 자연적으로 말린 뒤 스타일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타일링 제품, 잦은 염색, 펌을 자제한다 모발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하는 빗질, 머리핀이나 고무줄로 묶거나 땋는 행위만으로도 영구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될 수 있으면 모발에 물리적, 화학적 조작을 덜 하는 편이 좋다.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지키려면 강한 화학성분으로 된 펌과 염색의 횟수를 줄여야 한다. 또한 스프레이, 젤, 무스, 왁스 등 스타일링 제품의 지나친 사용은 두피의 모공을 막고 트러블을 일으켜 탈모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사용할 때는 두피에 닿지 않도록 한다.

    헤어드라이어 사용을 줄인다 모발이 뜨거운 열을 받으면 수분이 증발하면서 작은 물방울이 생기고 모발에 손상을 입힌다. 그 결과 모발은 서서히 약해지다가 부러져 탈모의 원인이 된다. 모든 형태의 열은 모발에 상처를 준다. 바람으로 젖은 모발을 말리고 싶다면 선풍기를 이용하거나 상온에서 말리는 게 좋다.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두피의 모근으로 가는 혈관이 미세혈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과도한 스트레스는 근육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저해하고 우리 몸의 면역력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스트레스는 모발뿐 아니라 전신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다면 탈모와 건강을 동시에 지킬 수 있다.

    탈모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한다 모든 질병의 가장 큰 치료법은 예방이다. 예방을 위해 노력했는데도 탈모 증상이 보인다면 조기에 진단받고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완전하게 확립된 비수술적 탈모 치료법이 없는 현실에서 시중에 떠도는 소문만 듣고 탈모에 좋다는 제품을 사용하거나 민간요법을 이용하는 것은 오히려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 일단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해나가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자 치료법이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심우영 교수,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최지호 교수, 충남대병원 피부과 박장규 교수, 서울대병원 피부과 은희철 교수, CNP차앤박 모발클리닉 최정환 원장, 리치피부과 오준규 원장, ‘毛난 사람이 되자’(대한모발학회 지음)

    ※ 이 기사의 취재에는 주간동아 인턴기자 최원주(연세대 의대 4학년) 씨가 참여했습니다.

    탈모에 관한 속설 7문7답

    브러시로 두드리거나 왕소금 사용 금물


    머리를 자주 감으면 모발이 많이 빠진다?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모발은 2∼3개월 전부터 빠질 준비를 하고 있던 휴지기 모발들이다. 정상인은 하루 50~70개가 빠지므로 사흘에 한 번 머리를 감으면 매일 빠질 모발이 사흘 만에 한꺼번에 빠질 뿐이다. 머리를 자주 감지 않으면 오히려 두피가 더러워지고 기름기가 많이 생겨 탈모를 촉진한다. 하루에 한 번 이상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대머리는 정력이 세다?

    대머리인 사람과 안드로겐 호르몬의 양은 관련이 없다. 또한 대머리를 유발하는 안드로겐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은 남성의 성기능과 무관하다. 따라서 대머리와 성기능에 대한 얘기는 속설에 불과하다.

    빗이나 브러시로 두피를 두드리면 모발이 난다?

    빗이나 뾰족한 브러시로 두피를 두드리거나 지그시 눌러주면 혈액순환이 잘돼 탈모를 예방한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상식이다. 혈액순환이 잘되면 탈모를 예방할 수 있지만 뾰족한 물건으로 두드리는 행위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두피를 두드리면 그 충격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두피가 점점 더 두꺼워져 피부호흡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왕소금으로 머리를 문지르면 발모에 좋다?

    두피를 심하게 자극하는 것은 오히려 발모를 저해하고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 하물며 입자가 거친 왕소금으로 문지르는 것은 두피에 상처를 입히기 십상이다. 나아가 두피의 모세혈관을 손상시킬 수도 있으므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남성 호르몬이 많으면 탈모가 진행된다?

    남성 호르몬이 탈모의 원인이 되긴 하지만, 그중에서 탈모를 유발하는 직접적인 호르몬은 DHT다. DHT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특정 환원효소와 결합했을 때만 생성된다. 따라서 남성 호르몬 자체가 많다고 탈모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결국 남성 호르몬이 많으면 대머리가 된다는 말도 거짓이며, 대머리가 남성 호르몬이 많아 정력적이라는 말도 속설에 불과하다.

    모낭충과 머릿니가 있으면 탈모의 원인이 된다?

    모낭충의 과도한 증식이 두피에 염증을 일으켜 탈모를 유발할 수는 있지만 모낭충 자체가 탈모의 원인이 되진 않는다. 모낭충은 사실상 박멸이 불가능하고, 설령 박멸된다 해도 금세 다시 전염된다. 자주 씻는 것이 모낭충의 증식을 예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두피 건강에는 좋다고 장담할 수 없다. 머릿니 역시 탈모의 원인은 아니다. 머릿니에 물리거나 머릿니의 배설물이 두피와 반응을 일으키면 가려움증으로 긁게 되는 것이 문제이지, 그 자체로 탈모가 되진 않는다.

    대머리 치료제로는 콩이 특효다?

    결론부터 말하면, 콩이 이미 진행된 대머리를 치료해 모발이 나도록 해줄 수는 없다. 다만 콩에는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다량 함유돼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기는 한다. 따라서 대머리를 예방하기 위해 평소 콩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좋다. 그렇다 해도 콩은 대머리 치료제로선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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