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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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 멋진 스타 탤런트 알고 보니 ‘원 나이트 스탠드’ 선수

  • 한상진 기자 greenfish@donga.com

    입력2008-08-13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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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 연예인의 일상은 그 자체로 뉴스가 되곤 합니다. 감춰진 사생활이라면 더욱 그렇죠. 일반인이 꿈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밤의 네온사인을 좇는 ‘원 나이트 스탠드’가 스타들에게 있다면 당연히 화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성을 찾아 헤매는 남성 연예인들의 나이트클럽 부킹문화를 소개 혹은 고발할까 합니다.

    2년 전쯤,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한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일약 스타 반열에 오른 30대 탤런트 A씨는 서울 강남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기피인물 1순위로 꼽힙니다. 여성과 술이 필요할 때면 종종 혼자 나이트클럽을 찾는다는 그는 룸에서 모든 걸 해결하는 일명 ‘선수’라는데요. 부킹으로 만난 여성 앞에서 웃통을 벗어젖힌 채 발라드 노래를 한 곡 부르는 똑같은 레퍼토리로 수년째 여성들의 혼을 빼놓고 현장에서 ‘원 나이트 스탠드’를 한다고 합니다.

    트로트 가수 B씨는 그와는 정반대입니다. 늘 모자에 캐주얼한 복장으로 나이트클럽을 찾는 그는 부킹으로 만난 여성뿐 아니라 웨이터들에게도 겸손한 모습을 보여 ‘인기 짱’이라고 하네요. 게다가 씀씀이도 커서 웨이터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는군요. 같이 온 사람이 마음 맞는 여성과 만났다는 생각이 들면 조용히 계산한 뒤 사라져주는 매너도 갖췄다는 게 나이트클럽 종사자들의 공통된 전언입니다. 단, 그 혜택을 받는 사람이 늘 방송국 관계자라고 하니 조금은 씁쓸한 뒷맛을 남깁니다.

    얼마 전 지병으로 타계한 인기탤런트 C씨는 수려한 외모로 지금도 나이트클럽에서는 ‘왕자님’으로 불립니다. 살아생전 한 달에 한두 번은 꼭 나이트클럽을 찾았다는 그를 보기 위해 30, 40대 여성들이 클럽 매니저에게 돈을 줘가며 부킹을 부탁했을 정도라네요. 매너도 좋아 여성들과의 대화에서 늘 존댓말을 썼다는 그는 그만의 특징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먼저 나이트클럽에 한 시간 이상 머물지 않는 것, 그리고 마음에 드는 여성을 만나면 조용히 나이트클럽을 빠져나가 어디론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종종 다시 돌아오기도 해 그의 ‘힘’을 짐작할 수 있었다는 게 나이트클럽 종사자들의 전언입니다.

    요즘 강남의 유명 나이트클럽에서 종종 목격되는 가수 겸 연기자 D씨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연상만 찾아다녀 화제라는군요. 20대 후반인 그가 주로 찾는 여성은 30, 40대 유부녀라는데요. 놀기도 잘 놀아 그가 나이트클럽에 왔다는 소문이 금방 퍼질 정도랍니다. 그는 특히 숏컷 헤어스타일의 여성을 선호하고 파마머리를 싫어한다고 하니 연예인들의 취향도 제각각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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