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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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눔아~ 네가 대통령감이냐? 외

  • 입력2002-11-21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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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눔아~ 네가 대통령감이냐? 외
    이눔아~ 네가 대통령감이냐?

    이죽창, 노문현, 정몽축 유력 대통령후보 3명이 선조들 앞에서 면접시험을 본다. 심사위원은 조광조, 김옥균, 김구, 홍명희, 이황 등 내로라하는 역사 인물들. 시 짓기 심사를 맡은 황진이가 ‘대통령’을 운으로 3행시를 짓는다. ‘대통령 해보겠다 이놈 저놈 날뛰기에/ 통일 소원 이루겠다 맹세하라 하였더니/ 영영 자신 없다 머리 숙여 가더라.’ 선조가 뽑은 진정한 대통령감은 누구일까. 정치풍자소설.

    헨리 홍 지음/ LMC코리아 펴냄/ 276쪽/ 7500원

    성공하는 대통령의 조건

    전직 관료, 언론인 등 전문가들이 2000년 차기 미국 대통령의 정권인수 작업을 도와주기 위해 쓴 책. 지난 50여년간 9개의 행정부들이 정권인수와 집권 과정에서 잘한 일과 잘못한 일을 밝혔다. 성공적인 정권인수, 백악관의 운영, 새 행정부의 조각, 대통령의 의제와 행정부의 정책 등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 대통령학.



    헤리티지 재단 엮음/ 장성민 옮김/ 김영사 펴냄/ 299쪽/ 1만4900원

    미애와 루이, 318일간의 버스여행

    사진작가 장 루이 볼프와 모델 최미애씨 가족의 여행 에세이. 이들은 지난해 캠핑카로 개조한 중고버스를 직접 운전해 서울에서 파리, 파리에서 다시 서울로 318일 동안 4만km를 여행했다. 아홉 살 된 아들 이구름과 두 살 된 딸 릴라, 애견 꼬꼿이 동행한 여정에는 오지의 정경이 그대로 담겨 있다.

    최미애 지음/ 자인 펴냄/ 272쪽/ 1만1000원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고향 김천 평화동 80번지를 배경으로 유년부터 스무 살 이전까지의 기억을 좇는 연작소설집. 크리스마스 전날 자신이 일하던 빵집의 돈을 훔쳐 달아난 게이코를 따라가는 ‘하늘의 끝, 땅의 귀퉁이’, 실명으로 쓴 자전소설 ‘뉴욕제과점’ 등에는 지극히 사적인 체험이 고달픈 현대사와 맞물려 그려져 있다.

    김연수 지음/ 문학동네 펴냄/ 287쪽/ 8000원

    대한민국 헌법을 읽자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헌법. 제헌헌법 이래 모든 헌법과 북한 헌법까지 고증해온 정종섭 서울대 교수와 사진작가 김중만씨가 펴낸 아름다운 헌법책이다. 2~3쪽 걸러 실려 있는 사진은 헌법 조항과 관련 있는 일상생활의 모습들을 담고 있고, ‘팁’ 형식의 용어풀이도 꼼꼼하다. 영한대역판.

    정종섭 지음/ 김중만 사진/ 일빛 펴냄/ 288쪽/ 1만원

    누드를 그리다

    표제작 ‘누드를 그리다’는 9편의 연작시다. 벗은 몸을 눈으로 그려나가는 과정은 에로틱하다기보다 따뜻하다. 또 다른 연작시 ‘접신(接神)’은 영혼과 정신이 담겨 있는 그릇으로서의 몸을 탐구한다. 문단 경력은 2년밖에 안 되지만 오랜 습작의 연륜을 시집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시훈 지음/ 다층 펴냄/ 132쪽/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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