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11

2007.11.20

인터넷 경제학 신봉 ‘천재 IT맨’

  • 정호재 기자demian@donga.com

    입력2007-11-14 1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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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경제학 신봉 ‘천재 IT맨’
    그는 13세에 대학에 진학했다. ‘천재’라는 별명은 숙명이었다. 중국 난징공과대학을 졸업한 뒤 홍콩대학에서 석사,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마친 그는 지금까지 100여 개의 논문과 50개 이상의 미국 특허 기록을 갖고 있다. 바로 세계 최대 IT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부사장 해리 셤(40) 박사의 이야기다.

    그는 지난해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MS 아시아연구소(MSRA)를 맡았지만, 줄기차게 달려온 승진가도는 그를 부사장 자리에까지 올려놨다. MS 안에도 20여 명밖에 없다는 ‘특별(distinguished) 연구원’ 자격까지 보유하고 있다. 그는 현재 MS 내 온라인 광고 비즈니스 혁신 분야 총책을 맡고 있다.

    11월2일 한국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정보통신 콘퍼런스 ‘21세기 컴퓨팅 콘퍼런스’에 참석한 해리 부사장은 “현재 400억 달러 규모의 온라인 광고시장이 급격히 성장한 것처럼, 빠르게 변모하는 인터넷 시장에서 부를 창출하는 시간도 앞으로 더 짧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광고시장은 구글, MS, 야후 등 굴지의 미디어 기업들이 치열하게 전쟁을 벌이고 있는 영역이다. 해리 부사장은 “MS 역시 광고산업에서 최강자가 되기 위해 재능, 자원, 자금, 혁신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미래에는 웹과 컴퓨터 공학에 기반을 둔 ‘인터넷 경제학’이 기존 경제학 이론을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컴퓨터 공학이 다른 분야와의 경계를 허물고 경제·의학·환경 분야에서 중요한 구실을 할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미래의 혁신은 대부분 컴퓨터 공학 분야에서 나오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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